시편 71장 늙어서도 버리지 마소서

표제 없음.


평생의 피난처

1 야훼여, 내가 주께 피합니다.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2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고 나를 피하게 하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나를 구원하소서.

3 주는 내가 항상 피할 수 있는 바위가 되소서. 나를 구원하기로 명하셨습니다. 주는 나의 반석이시고 나의 요새이십니다.

4 하나님이여, 악인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불의하고 잔혹한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5 주 야훼여, 주는 나의 소망이십니다. 어렸을 때부터 나의 신뢰이십니다.

6 내가 태어날 때부터 주께 의지했습니다. 어머니의 배에서 나를 내신 분이 주이십니다. 내가 항상 주를 찬양합니다.

71편은 표제가 없는 특이한 시편이다. 내용상 노인의 시편이다. “어렸을 때부터(5절)”, “어머니의 배에서(6절)”, “늙어서도(9절)”, “이제 늙어 백발이 되었어도(18절)” — 전 생애를 아우른다. 이 노인은 자신의 전 생애가 야훼의 돌보심의 역사라고 노래한다.


늙어서도 버리지 마소서

7 내가 많은 자들에게 이상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는 나의 강한 피난처이십니다.

8 내 입이 주의 찬양으로, 종일 주의 영광으로 가득합니다.

9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내 기력이 쇠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10 내 원수들이 내게 대하여 말하고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서로 의논하며

11 “하나님이 그를 버리셨다. 쫓아가서 잡아라. 건져 줄 자가 없다”고 합니다.

12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내 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13 내 영혼의 대적들은 수치를 당하고 소멸하게 하소서. 나를 해치려는 자들은 모욕과 수치를 입게 하소서.


평생의 찬양

14 나는 계속 소망을 품겠습니다. 주의 찬양을 더욱더 더하겠습니다.

15 내 입이 주의 의를 전하겠습니다. 종일 주의 구원을 전하겠습니다. 그 수를 알 수 없지만.

16 내가 주 야훼의 능력으로 오겠습니다. 주만의 의를 전하겠습니다.

17 하나님이여, 주께서 내가 어릴 때부터 나를 가르치셨습니다. 지금도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합니다.

18 이제 내가 늙어 백발이 되었어도 하나님이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내가 주의 능력을 다음 세대에 전할 때까지, 주의 능력을 올 모든 자들에게 전할 때까지.

18절이 이 시편의 신학적 정점이다. 노인의 기도가 단순히 자기 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다 — 다음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자기 생명의 의미를 전수에서 찾는다. 이것이 노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찬양으로 마치다

19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하늘 높이 미칩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주와 같은 자가 누구겠습니까?

20 주께서 내게 많고 심한 환난을 보이셨습니다만 내 생명을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실 것입니다.

21 나의 존귀를 크게 하시고 돌이키시어 나를 위로하소서.

2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의 진실하심을 찬양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여, 내가 비파로 주를 노래하겠습니다.

23 내가 주를 노래할 때 내 입술이 즐거워하겠습니다. 내 영혼도, 주께서 속량하신 것도.

24 내 혀도 종일 주의 의를 작은 소리로 노래하겠습니다. 나를 해치려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낭패를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71편은 탄원으로 시작해서 찬양으로 끝난다. 노인이 전 생애를 돌아보며 야훼의 신실하심을 노래한다. 9절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소서”와 18절 “이제 내가 늙어 백발이 되었어도 나를 버리지 마소서”가 이 시편의 핵심이다. 이 기도는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그리고 기독교 노인 예배 전통 안에서 수천 년 동안 반복되어 왔다.

다음 편 — 솔로몬의 시. 왕이 의로 통치하면 온 땅이 번성한다. 2권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