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1장 땅 끝에서 부르짖습니다

표제: 다윗의 시. 지휘자를 위하여. 현악기에 맞추어.


땅 끝에서

1 하나님이여, 내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2 내 마음이 약해질 때 땅 끝에서 주께 부르짖겠습니다. 나보다 높은 바위 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3 주는 나의 피난처이시고 원수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강한 망대이십니다.

4 내가 주의 장막에 영원히 거하며 주의 날개 아래에 피하겠습니다. 셀라

“땅 끝에서 주께 부르짖겠습니다” — 지리적 극단이 감정적 극단을 표현한다. 가장 멀리, 가장 낮은 곳에서도 하나님은 들으신다는 확신이 이 거리를 무너뜨린다. “나보다 높은 바위” — 스스로 오를 수 없다. 인도함이 필요하다. 이것이 겸손한 기도의 언어다.


왕을 위한 기도

5 하나님이여, 주께서 내 서원을 들으셨습니다.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의 유업을 내게 주셨습니다.

6 주께서 왕의 생명에 날들을 더하소서. 그의 연수가 대대에 이르게 하소서.

7 그가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인자와 진실을 세워 그를 보호하소서.


찬양의 서원

8 그러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날마다 내 서원을 갚겠습니다.

61편은 짧지만 구조가 선명하다. 탄원(1-4절) → 신뢰 선언(5절) → 중보(6-7절) → 찬양 서원(8절). 왕을 위한 중보가 중간에 끼어있다는 것이 이 시편의 특징이다.

“왕의 생명에 날들을 더하소서”(6절)에 대한 두 입장. 지그문트 모빈켈(Sigmund Mowinckel · 1922 시편 즉위절 가설) 은 이를 왕정 시대 즉위절 의례의 표준 정형으로 보아, 즉위한 왕 자신을 위한 회중의 기도로 읽는다. 반면 한스-요아힘 크라우스(Hans-Joachim Kraus · BKAT) 는 1인칭 탄원자가 곧 왕이며 왕이 자기 통치의 안정을 위해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왕적 시편(königliches Psalm)으로 분류한다.

다음 편 —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라. 사람은 헛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