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2장 내 날들이 연기처럼

표제

고난받는 자의 기도. 그가 약해졌고 야훼 앞에서 자기 탄식을 쏟을 때. 일곱 참회 시편 중 하나(6, 32, 38, 51, 102, 130, 143편). 개인의 고난에서 시온의 회복으로 시야를 넓히는 이중 구조가 독특하다.


내 기도를 들으소서

1 야훼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소서.

2 내 고난의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소서.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연기처럼, 재처럼

3 내 날들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내 뼈들이 화로처럼 불탔습니다.

4 내 마음이 풀처럼 마르고 시들었으니 빵 먹는 것도 잊었습니다.

5 내가 크게 신음하는 소리 때문에 내 뼈들이 살에 붙었습니다.

6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올빼미 같습니다.

7 나는 밤새 새처럼 지붕 위에서 홀로 있습니다.

8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비방하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나를 저주하며 맹세합니다.

9 나는 재를 떡처럼 먹었고 내 음료에 눈물을 섞었습니다.

10 주의 진노와 분노 때문입니다. 주께서 나를 들어 던지셨기 때문입니다.

11 내 날들은 기우는 그림자 같고 나는 풀처럼 시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는 영원히

12 그러나 야훼여, 주는 영원히 앉아 계시며 주의 기념하심이 대대에 이르나이다.

13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 때가 왔기 때문입니다 — 정해진 때가.

14 주의 종들이 그 돌들을 즐거워하고 그 먼지도 불쌍히 여깁니다.

15 민족들이 야훼의 이름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땅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16 야훼께서 시온을 세우셨고 그의 영광 중에 나타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7 그는 황폐한 자들의 기도를 굽어보셨으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않으셨습니다.

18 이것이 이후 세대를 위하여 기록될 것이며 장래 창조될 백성이 야훼를 찬양할 것입니다.

19 그가 그의 거룩한 높은 곳에서 굽어보셨으며 야훼께서 하늘에서 땅을 바라보셨습니다.

20 갇힌 자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죽임을 당할 자들을 풀어 주시려고.

21 야훼의 이름이 시온에서 선포되며 그의 찬양이 예루살렘에서 선포되게 하려고.

22 민족들이, 왕국들이 모여 야훼를 섬기게 될 그 때에.


주는 영원하시지만

23 그가 길에서 나의 힘을 꺾으셨으며 나의 날들을 짧게 하셨습니다.

24 나는 말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 날들의 한가운데서 나를 데려가지 마소서. 주의 해들이 대대에 이릅니다.

25 주는 옛날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으며 하늘들이 주의 손으로 만든 것입니다.

26 그것들은 없어지겠지만 주는 영존하실 것입니다. 그것들 모두가 옷처럼 낡을 것이며 겉옷처럼 갈아입히시면 그것들이 바뀌겠지만

27 주는 동일하시며 주의 해들은 끝이 없습니다.

28 주의 종들의 자녀들이 계속 살 것이며 그들의 자손이 주 앞에서 견고할 것입니다.”

히브리서 1:10-12는 25-27절을 그리스도에게 적용한다. “주여, 주는 옛날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으며 … 주는 동일하시며.” 시편 기자가 야훼에 대해 말한 것을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인용한다. 이 이동이 신약 기독론의 핵심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