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7장 온 민족이여, 찬양하라

1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모든 민족들아, 그를 찬송하라.

2 우리에게 향하신 그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은 영원하도다.

할렐루야.


성경 전체에서 가장 짧은 장. 단 두 절, 히브리어로 열일곱 단어. 그러나 신학의 밀도는 낮지 않다. “모든 나라(כָּל-גּוֹיִם)“와 “모든 민족(כָּל-הָאֻמִּים)” —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전 인류에게 찬양을 촉구한다. 이방 포함의 신학이 가장 짧은 시편에 압축되어 있다.

바울이 로마서 15:11에서 이 시편을 직접 인용한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논증의 근거로. 구약의 가장 짧은 장이 신약의 가장 중요한 신학 논증 중 하나의 기둥이 된다.

히브리 성경을 가운데서 나누면 이 시편 근처가 중간점이다. ‘성경의 중심’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인자하심(헤세드)과 진실하심(에메트) — 이 두 단어가 여호와의 성품을 요약하는 한 쌍으로 성경 전체에 흐른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소개할 때 쓴 단어(출애굽기 34:6)가 여기에 다시 울린다.

다음 장 — 할렐 시편의 마지막.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가 복이 있도다.” 종려 주일의 함성이 이 절에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