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1장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
예언자 나훔
1 니느웨(Nineveh · ㉸ 니네베)에 관한 나훔(Nahum)의 짐. 엘고스(Elkosh)의 나훔이 받은 환상의 책.
나훔 — 이름의 뜻은 ‘위로’ 혹은 ‘위안’이다. 이 책의 내용이 위로인가 심판인가. 유다 입장에서는 위로다. 그들을 압박해 온 아시리아 제국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 예언이기 때문이다. 엘고스의 위치는 알 수 없다. 갈릴리라는 견해, 유다 남부라는 견해, 바벨론 근처라는 견해가 있다.
나훔의 시대 — BC 7세기 후반이다. BC 663년 아시리아가 애굽의 노 아몬(No-Amon)을 함락시킨 사건이 본문에서 과거로 언급되므로(3:8), 그 이후다. 그리고 니느웨가 아직 서 있으므로 BC 612년 니느웨 함락 이전이다. 요나가 BC 8세기 초중반 니느웨의 회개를 기록한다면, 나훔은 그로부터 한 세기 이상 지난 뒤 그 도시의 종말을 예고한다.
요나와 나훔 — 같은 도시, 다른 결말. 요나 때 니느웨는 회개하고 살았다. 나훔 때 니느웨는 다시 돌아와 악이 가득하다. 하나님의 자비가 무한하지만, 역사적 심판은 온다. 두 책이 나란히 있는 것이 의도적이다.
질투하시며 복수하시는 하나님
2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복수하신다. 여호와는 복수하시며 진노하신다. 여호와는 자기 대적들에게 복수하시며 자기 원수들에게 진노를 품으신다.
3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능력이 크시다. 여호와는 죄 있는 자를 결코 무죄로 여기지 않으신다. 그의 길은 폭풍과 광풍 가운데 있다. 구름이 그의 발의 먼지다.
4 그가 바다를 꾸짖으시니 그것이 말랐다. 모든 강들을 마르게 하셨다. 바산(Bashan)과 갈멜(Carmel · ㉸ 카르멜)이 시들어가고, 레바논(Lebanon)의 꽃이 시들어간다.
5 산들이 그로 인해 진동하고, 언덕들이 녹는다. 땅이 그의 면전에서 들어올려지고, 세상과 그 안에 사는 모든 자들도.
6 그의 분노 앞에 누가 설 수 있는가? 그의 맹렬한 진노를 누가 견딜 수 있는가? 그의 진노가 불처럼 쏟아졌다. 바위들이 그로 인해 허물어진다.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 출애굽기 34:6의 언어다. 그런데 미가 6:8이 그 자비의 측면을 강조했다면, 나훔 1:3은 같은 본문에서 심판의 측면을 꺼낸다. 여호와의 자비는 심판을 무력화하지 않는다. 더딜 뿐이다. 오래 참으셨으나, 결국 오신다.
바다가 마르다 — 출애굽의 홍해 기적을 연상시키는 언어다. 하나님이 역사에 개입하실 때 자연 질서도 반응한다. 바산, 갈멜, 레바논은 고대 근동에서 울창한 숲과 비옥함의 상징이었다. 그것들이 시드는 것은 우주적 심판의 이미지다.
피난처이신 여호와
7 여호와는 선하시다. 환난의 날에 피난처가 되신다. 그는 자기를 신뢰하는 자들을 아신다.
8 그러나 넘치는 홍수로 그가 그것이 있는 곳을 마무리 지으실 것이다. 어두움이 그의 원수들을 추격할 것이다.
선하시다, 그러나 — 7절과 8절이 같은 하나님을 묘사한다. 7절은 피난처, 8절은 심판자. 이 두 얼굴이 나훔 1장의 구조다. 피난처는 그를 신뢰하는 자를 위한 것이다. 홍수는 원수들을 위한 것이다. 같은 폭풍우가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다르게 경험된다.
니느웨를 향해
9 너희가 여호와를 대적하여 무엇을 꾸미느냐? 그가 완전히 끝내실 것이다. 환난이 두 번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10 그들이 엉킨 가시덤불처럼 될 것이다. 그 술에 취한 자들처럼 될 것이다. 마른 지푸라기처럼 완전히 소비될 것이다.
11 여호와를 대적하여 악을 꾸미는 자, 불의를 모략하는 자가 너에게서 나왔다.
유다를 향해
12 여호와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이 온전하고 많다 해도, 그들은 잘려서 지나갈 것이다. 내가 너를 괴롭혔지만,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않겠다.
13 이제 내가 너의 멍에를 그에게서 부러뜨릴 것이다. 너의 결박들을 끊겠다.”
14 여호와가 너에 대해 명령하셨다. “네 이름에서 씨를 더 이상 뿌리지 않을 것이다. 네 신들의 집에서 새긴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끊겠다. 네가 비천하기 때문에 내가 거기에 네 무덤을 만들겠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발
15 보아라. 산들 위에 아름다운 발이 있다. 좋은 소식을 전하고 평화를 선포하는 자의.
유다야, 네 절기를 지켜라. 네 서원을 갚아라. 불의한 자가 다시는 너를 통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완전히 끊어졌다.
아름다운 발 — 이사야 52:7에도 거의 같은 표현이 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바울이 로마서 10:15에서 이 이사야 구절을 인용한다. 나훔의 이 절이 이사야와 바울을 연결하는 다리다.
절기를 지켜라, 서원을 갚아라 — 억압자가 사라지면 이스라엘이 다시 정상적인 예배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그것이 해방의 구체적 내용이다. 살아 있는 것, 모이는 것, 제사 드리는 것 — 이것들이 압제 아래서 방해받았다. 이제 그 방해가 제거된다.
다음 장 — 니느웨 함락의 환상이 구체적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