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장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돌아가리라
표제와 첫 메시지
1 다리오 왕 2년 8월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Iddo · ㉸ 이도)의 손자 베레갸(Berechiah)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Zechariah · ㉸ 즈카르야)에게 임했다.
2 “여호와가 너희 조상들에게 크게 노하셨느니라.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이것이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이것이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4 너희는 너희 조상들처럼 되지 말라. 이전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씀하시니 이제 너희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라’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도 아니하고 내게 돌아보지도 아니하였느니라.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다.
5 너희 조상들은 어디 있느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6 그러나 내가 내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나의 법도가 너희 조상들에게 응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행위대로, 우리 길대로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그가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
스가랴는 학개와 같은 해(BC 520) 활동했으나 두 달 뒤에 시작했다. 학개가 성전 재건에 집중했다면, 스가랴는 환상(vision)을 통해 말했다. 스가랴서는 구약에서 가장 묵시적(默示的, apocalyptic) 성격이 강한 예언서 중 하나다. 다니엘과 함께 신약 요한계시록의 언어적 원천이다. 잇도는 에스라 5:1에도 언급된다. 3절 —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쌍방 귀환이다. 하나님은 기다리신다.
첫 번째 환상 — 붉은 말 탄 자
7 다리오 왕 2년 11월, 곧 스밧월 24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했다.
8 내가 밤에 이상을 보니 보라,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가운데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흰 말들이 있더라.
9 내가 말했다.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것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10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들은 여호와께서 온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11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온 땅에 두루 다녀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12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70년 동안 노하신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언제까지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겠나이까?”
13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니라.
14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여, 시온을 위하여 크게 분내노라.
15 내가 안일한 이방 나라들에게 크게 진노하노라. 내가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해하였느니라.
16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긍휼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으니 내 집이 그 가운데 건축되리라. 이것이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측량줄이 예루살렘 위에 펼쳐지리라.
17 또 너는 외쳐 이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성읍들에 다시 넘치도록 선을 베풀 것이며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11절 —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다.” 겉보기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다리오가 반란을 진압하고 제국 전체가 안정되었다는 뜻이다. 이방 제국의 평화가 이스라엘의 고통을 덮어버렸다. 12절의 천사의 탄원 — “언제까지 긍휼히 여기지 않겠나이까?” 천사가 사람 대신 탄원한다. 70년 — 예레미야 25:11, 29:10의 포로 기간 예언을 가리킨다. BC 586년 성전 파괴에서 BC 516년 성전 완공까지 정확히 70년이다.
두 번째 환상 — 네 뿔과 네 대장장이
18 내가 눈을 들어 이상을 보니 네 뿔이 있더라.
19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었다.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그가 내게 이르되 “이것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어버린 뿔들이니라.”
20 여호와께서 나에게 네 명의 대장장이를 보이시더라.
21 내가 물었다. “이들이 무엇을 하러 왔나이까?”
그가 이르되 “저 뿔들은 유다를 흩어서 아무도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이 대장장이들은 이 뿔들을 쳐서 떨게 하고 나라들의 뿔을 들어 유다 땅을 흩었던 그것들을 넘어뜨리려 하여 왔느니라.”
네 뿔 — 국가 권력의 상징이다. 다니엘 7-8장의 네 짐승과 관련지어 해석되기도 한다. 북쪽, 남쪽, 동쪽, 서쪽 모든 방향에서 온 정복자들 — 바빌론, 이집트, 앗수르, 페르시아 등 다양한 제국으로 해석된다. 대장장이는 뿔을 깎아내는 자다. 심판의 대리자다. 환상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다 — 하나님이 이미 그 대리자들을 준비하셨다는 선언이다.
다음 장 — 측량줄을 든 사람이 예루살렘을 측량하려 한다. 그러나 천사가 그를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