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2장 그들이 찔린 자를 바라보리라

경고 — 예루살렘을 향한 이방의 공격

1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의 경고라. 하늘을 펴시며 땅의 기초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여호와가 이르시기를

2 “보라, 내가 예루살렘이 사방 민족들에게 혼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하리라. 예루살렘이 에워싸일 때에 유다에까지 미치리라.

3 그 날에 내가 예루살렘을 사방 민족들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 그것을 드는 자들은 정녕 상할 것이라. 천하 만국이 그것을 치려고 모이리라.”

2절의 “혼취하게 하는 잔” — 이 잔을 마시는 자들이 비틀거린다. 하나님의 심판의 잔 언어(이사야 51:17, 예레미야 25:15)를 역전시킨다.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자들이 스스로 취하는 잔이 된다. 3절의 “무거운 돌” — 드는 자마다 다친다. 예루살렘이 표적이 되지만 그 표적이 함정이다. 공격이 역풍이 된다는 역설.

4 “그 날에 내가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고 그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되 유다 족속은 내가 지키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때에 여러 나라들의 말들을 쳐서 눈멀게 하리라.

5 유다의 지도자들이 마음에 이르기를 ‘예루살렘 주민들이 나의 힘이라.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로 인함이로다’ 하리라.

6 그 날에 내가 유다의 지도자들을 나무 가운데의 화로 같게 하며 곡식 단 가운데의 불 횃불 같게 하리니 그들이 우편과 좌편에 있는 모든 민족들을 불사를 것이요 예루살렘은 다시 제자리에 있으리라.

7 여호와가 먼저 유다의 장막들을 구원하리니 이는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의 영광이 유다에 앞서서 커지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8 그 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들을 보호하리니 그 날에 약한 자가 다윗 같겠고 다윗의 집은 하나님 같겠고 무리 앞에 서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으리라.

9 그 날에 내가 예루살렘에 대적하러 오는 모든 나라들을 쳐서 멸하리라.”

8절 — “약한 자가 다윗 같고 다윗의 집은 하나님 같다.” 극적인 과장이지만 이것이 묵시 문학의 언어다. 가장 약한 자도 강력한 왕 같이 되고, 이미 강한 자는 신적 존재에 비견된다. 7절은 주목할 만하다 — 유다의 장막이 먼저 구원받는다. 예루살렘이 아니라. 엘리트 도시가 아닌 농촌 지역의 사람들이 먼저다. 이것이 스가랴의 신학적 감각이다.


통곡 — 찔린 자를 바라보리라

10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은혜와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리니 그들이 그들이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슬피 울기를 장자를 위하여 슬피 울듯 하리라.

11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크게 애통함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의 하다드림몬(Hadad-Rimmon)에서 애통함 같으리로다.

12 온 땅이 각 족속이 따로따로 슬퍼하되 다윗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나단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13 레위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시므이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14 나머지 모든 족속들도 각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리라.”

10절 — 이 구절은 성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논의된 메시아 본문 중 하나다. “그들이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 요한 19:37은 예수의 십자가 장면에서 로마 병사가 예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른 뒤 이 구절을 직접 인용한다. 요한계시록 1:7도 같은 구절을 인용하여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다”라고 말한다. 히브리어 원문 — “그들이 찌른 바 나를(אֵת אֲשֶׁר דָּקָרוּ)” — 1인칭이다. 화자가 하나님이고 “나를” 찔렀다. 그러나 뒤이어 “그를” 위해 애통한다는 3인칭이 나온다. 이 1인칭과 3인칭의 전환이 신학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된다. 하나님 자신이 찔리셨다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대리자가 찔렸다는 것인가? 11절의 하다드림몬 — 므깃도 골짜기(이즈르엘 평야)에 있는 장소. 요시야 왕이 이집트 파라오 느고와 싸우다 전사한 곳(열왕기하 23:29-30)으로 추정된다. 그 애통이 역사상 가장 큰 국가적 슬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