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1장 산을 향하여

1 내가 산을 향해 눈을 들었다. 내 도움이 어디서 올 것인가?

2 내 도움이 여호와에게서 온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

이 두 절의 긴장이 시편 121편 전체의 동력이다. “산을 향해 눈을 들었다” — 고대 가나안에서 산은 신들의 거처였다. 순례자가 예루살렘으로 향할 때 앞에 산들이 보인다. 도움이 저 산에서 오는가? 아니다. 도움은 산을 만드신 분에게서 온다. 산 자체가 아니라 산의 창조자.


3 여호와께서 네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시겠다. 너를 지키시는 분이 졸지 않으신다.

4 보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이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5 여호와는 네 지키시는 분이시다. 여호와는 네 오른쪽에 있는 그늘이시다.

6 낮에는 해가 너를 해치지 않겠고, 밤에는 달도 너를 해치지 않겠다.

“여호와는 네 오른쪽에 있는 그늘” — 중동의 뜨거운 햇볕 아래 그늘은 생존이다. 오른쪽은 전투 시 방패가 없어 가장 취약한 쪽이다. 하나님이 바로 그 자리를 지킨다. 밤의 달도 해처럼 해롭다고 고대인들은 생각했다 — ‘문레이트(moonlit fever)’, 달빛에 의한 해악. 하나님의 보호가 낮과 밤, 해와 달 모두를 아우른다.


7 여호와께서 모든 재앙에서 너를 지키시겠다. 네 영혼을 지키시겠다.

8 여호와께서 네 출입을 지키시겠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네 출입” — 히브리어 ‘체트체카 우보에카(יְצֵאתְךָ וּבוֹאֶךָ)‘는 삶의 모든 활동을 포괄하는 관용구다. 나가는 것과 들어오는 것, 삶의 전체 지평. 단기적 순례 보호를 훨씬 넘어서는 약속으로 시편이 끝난다. 영원까지.

다음 장 — 예루살렘의 문 안에 들어가다. 도성이 눈앞에 나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