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5장 우상은 말 못하고 여호와는 우리를 기억하신다

“우리에게가 아니라”

1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우리에게가 아니라, 우리에게가 아니라.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소서.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2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말하게 하시리이까?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는가?”

두 번 반복된 “우리에게가 아니라(לֹא לָנוּ)” — 히브리 시의 강조 기법. 시편은 영광의 귀속을 놓고 시작한다. 자기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 인자하심(헤세드)과 진실하심(에메트)을 위해서. 이방인의 조롱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는가”는 포로기와 압박의 시간에 들려온 실제 질문이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대 땅의 우상

3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것을 다 행하신다.

4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니 사람의 손이 만든 것이다.

5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고,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목구멍으로는 소리도 내지 못한다.

8 그것을 만든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도 다 그와 같이 되리로다.

우상 풍자는 이사야 44장, 예레미야 10장에도 나오는 장르다. 인체 기관을 하나씩 나열하며 우상의 무기력함을 해부한다. 기능이 없는 기관들의 목록 — 이 형식 자체가 조롱이다. 마지막 절의 경고가 뾰족하다: 우상과 같은 것을 신뢰하면 우상처럼 된다. 신뢰는 형성한다.


이스라엘아, 신뢰하라

9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그들의 도움이시요 방패이시다.

10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그들의 도움이시요 방패이시다.

1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그들의 도움이시요 방패이시다.

12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억하셨으니 복을 주실 것이다. 이스라엘의 집에게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게 복을 주시리라.

13 작은 자든 큰 자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라.


여호와께서 복을 더하시기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너희와 너희 자녀를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15 너희가 하늘과 땅을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으시기를.

16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지만, 땅은 사람의 자녀들에게 주셨다.

17 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한다. 적막 속으로 내려간 자들은 아무도.

18 우리는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

할렐루야.

“땅은 사람의 자녀들에게 주셨다” — 하나님이 창조를 인간에게 위탁하셨다는 신학. 하늘은 하나님의 영역, 땅은 인간의 영역이지만 그것도 선물이다. 죽음의 영역에서는 찬양이 없다는 마지막 이유 — 그러므로 지금 찬양하라. 시편 6편, 88편도 같은 논리를 쓴다. 살아있음이 찬양의 근거다.

다음 장 —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므로 내가 사랑한다.” 죽음의 문에서 건짐 받은 자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