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9장 밭갈이 줄이 등 위에 길었으나
1 “그들이 내 어릴 때부터 많이 나를 박해했다” —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라 —
2 “그들이 내 어릴 때부터 많이 나를 박해했으나 나를 이기지 못했다.
3 밭가는 자들이 내 등에 밭을 갈았다. 그 밭갈이 줄이 길었다.
4 여호와는 의로우시니 악인들의 결박을 끊으셨다.”
“밭가는 자들이 내 등에 밭을 갈았다” — 채찍질을 농경 이미지로 표현한다. 등이 밭이고, 채찍이 쟁기다. 이보다 더 잔인하고 구체적인 묘사가 없다. 그러나 그 긴 고랑이 결국 끊겼다. 하나님이 채찍의 줄을 자르셨다. 이스라엘의 역사 전체 — 이집트 노예, 포로기, 로마 지배 — 가 이 은유 안에 압축된다.
5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모두 수치를 당하고 뒤로 물러나기를.
6 그들이 지붕 위의 풀과 같이 되기를. 뽑히기 전에 말라버리는.
7 거두는 자가 손을 채우지 못하고, 단 묶는 자가 팔을 채우지 못하는 풀처럼.
8 지나가는 자들이 말하지도 않기를.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기를.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를 축복한다.”
지붕 위의 풀 — 고대 중동의 집들은 흙 지붕이었다. 비가 오면 잡초가 돋는다. 그러나 뿌리를 내릴 흙이 없어 금세 마른다. 아무것도 거두지 못한다. 반대로 의로운 자는 씨를 뿌리고 거둔다. 박해자들이 지붕 풀처럼 헛되이 자라다 사라진다는 저주시다. 지나가는 자들의 축복 인사조차 받지 못한다 — 고대 사회에서 이것은 공동체의 완전한 배제를 뜻했다.
다음 장 — 주여, 당신이 죄악을 기억하신다면 누가 서겠습니까. 깊은 곳에서 부르짖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