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4장 그들의 화살이 그들에게 돌아온다

표제: 다윗의 시. 지휘자를 위하여.


숨겨진 음모

1 하나님이여, 내가 원통함을 토할 때 내 소리를 들으소서. 원수의 두려움에서 내 생명을 보호하소서.

2 악을 행하는 자들의 음모에서 나를 숨기소서. 소란을 피우는 자들의 무리에서 나를 숨기소서.

3 그들이 칼처럼 자기 혀를 갈고 쓴 것처럼 화살 곧 악한 말을 당겨 쏩니다.

4 그들이 숨은 곳에서 흠 없는 자를 쏩니다. 갑자기 쏘고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5 그들이 악한 목적으로 서로 격려합니다. 올무를 몰래 놓는 것을 의논하며 “누가 그것을 보겠느냐?”고 말합니다.

6 그들이 죄악을 찾습니다. “우리가 완전한 계획을 실행했다”고 말합니다. 사람의 내면과 마음이 깊습니다.

64편은 혀를 무기로 사용하는 자들에 대한 고발이다. 55편의 친구 배반, 52편의 도엑 고발에 이어지는 주제다. 시편 곳곳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는 칼이 아니라 혀다. “칼처럼 혀를 간다”는 이미지가 52편, 55편, 57편, 64편에 반복된다.


하나님의 화살

7 그러나 하나님이 화살로 그들을 쏘실 것입니다. 그들이 갑자기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8 그들의 혀가 그들을 넘어뜨릴 것입니다. 그들을 보는 자마다 고개를 흔들 것입니다.

9 모든 사람이 두려워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들을 선포하고 그의 행하심을 생각할 것입니다.


의인의 기쁨

10 의인이 야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그에게 피할 것입니다. 마음이 정직한 자들이 자랑할 것입니다.

64편은 구조적 아이러니로 끝난다. 악인들이 화살을 쏘았더니(3-4절), 하나님이 화살로 그들을 쏘신다(7절). 악인들이 숨어서 음모를 꾸몄더니(5절), 그들이 갑자기 쓰러진다(7절). 그들이 “누가 보겠느냐?”고 했더니(5절), 모든 사람이 보고 두려워한다(9절). 시인이 처음에 “숨겨 달라”고 구했는데(2절), 결국 숨겨진 것은 악인들이다. 시편의 반전 구조가 탁월하다.

다음 편 — 시온에서의 찬양. 땅 끝까지 주의 구원이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