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6장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표제: 고라 자손의 시. 지휘자를 위하여. 알라못에 맞추어.


피난처와 힘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십니다. 환난 중에 찾기 매우 쉬운 도움이십니다.

2 그러므로 땅이 변하고 산들이 바다 한가운데로 무너져 내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3 바닷물이 흉용하고 뒤집힐지라도 그것이 넘쳐 산들이 흔들릴지라도. 셀라

46편은 종교개혁의 찬송가와 직접 연결된다. 1529년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이 시편을 바탕으로 「내 주는 강한 성이요(Ein feste Burg ist unser Gott)」를 작곡했다. 루터는 보름스 의회 이후 바르트부르크 성에 숨어 지내며 이 시편을 읽었다. 시편 46편은 루터와 종교개혁 운동의 주제가가 되었다. 종교개혁 5백 주년인 2017년에도 가장 많이 불린 찬송이다.


도성과 강

4 한 강이 있는데 그 물줄기들이 하나님의 도성을 기쁘게 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처인 거룩한 곳을.

5 하나님이 그 가운데 계시니 그 도성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새벽에 하나님이 그 도성을 도우십니다.

6 민족들이 흉용하고 왕국들이 흔들렸습니다.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습니다.

7 만군의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셀라

4절의 “강” — 예루살렘에는 큰 강이 없다. 기혼 샘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문학적 이미지다. 에스겔 47장과 요한계시록 22장의 생명수 강도 같은 이미지 계열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강처럼 도성에 생명을 공급한다.


하나님의 행하심

8 와서 야훼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소서. 그가 땅을 어떻게 황폐하게 하셨는지.

9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그치게 하십니다. 활을 꺾고 창을 잘라내며 전차를 불태우십니다.


잠잠하라

10 “잠잠하라. 내가 하나님인 줄 알라. 내가 민족들 가운데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땅 위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11 만군의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셀라

“잠잠하라(라푸, רְפוּ)” — 히브리어 원어는 “힘을 빼라, 느슨해져라”는 뜻이다. 두 손으로 잡으려는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현대 영역본이 “Be still”로 옮기는 표현이다. 하나님이 주어가 되도록 사람이 자신을 비우는 것 — 이것이 “내가 하나님인 줄 알라”의 전제다.

7절과 11절의 반복(“만군의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이 이 시편의 후렴구다. 세상이 무너져도 반복되는 이 한 줄이 닻이다. 루터는 이 후렴구를 그대로 살려 찬송의 마지막 줄로 썼다 — “다 이기리로다.”

다음 편 — 하나님이 온 땅의 왕이시다. 열방이 박수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