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2장 버려진 자의 노래

다윗의 시. 음악 지도자에게. 새벽 암사슴에 맞춰.


버려진 자의 부르짖음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어찌하여 나의 구원에서 멀리 계십니까? 내 신음하는 말에서.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 부르짖어도 주께서 대답하지 않으시고 밤에도 잠잠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27:46과 마가복음 15:34에서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이 첫 절을 아람어로 외친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Elî Elî lamâ šavaqtanî).” 시편 22편은 신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시편이다. 수난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조상들의 신뢰

3 주는 거룩하시며 이스라엘의 찬양 가운데 계십니다.

4 우리 조상들이 주를 신뢰하였습니다. 그들이 신뢰하자 주께서 건져내셨습니다.

5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주를 신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벌레가 된 나

6 나는 벌레입니다.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비웃음거리요, 백성의 멸시를 받습니다.

7 나를 보는 자들이 모두 나를 비웃습니다. 그들이 입술을 내밀고 머리를 흔듭니다.

8 “그가 야훼께 의탁했으니 야훼가 구원하시겠지. 그를 기뻐하시니 건져내시겠지.”

8절은 마태복음 27:43에서 십자가 아래 군중이 예수를 조롱하는 말로 거의 그대로 나온다. 천년 전 시인의 언어가 골고다의 언어가 된다.


태에서부터

9 그러나 주께서 나를 태에서 나오게 하셨습니다. 내 어머니 젖을 먹을 때 주를 신뢰하게 하셨습니다.

10 태어날 때부터 나는 주께 맡겨졌습니다. 어머니 배에서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셨습니다.

11 나에게서 멀리 하지 마소서. 환난이 가까이 있고, 도울 자가 없습니다.


황소들이 나를 에워싸고

12 많은 황소들이 나를 에워쌌습니다. 바산의 강한 황소들이 나를 둘러쌌습니다.

13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처럼 그들이 나를 향하여 입을 벌렸습니다.

14 나는 쏟아진 물 같습니다. 내 모든 뼈가 어그러졌습니다. 내 마음이 밀랍처럼 녹았습니다. 내 속에서 녹아 버렸습니다.

15 내 힘이 도기 조각같이 말랐습니다.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었습니다. 주께서 나를 죽음의 먼지에 두셨습니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습니다. 악한 자들의 무리가 나를 둘러쌌습니다. 그들이 내 손과 발을 찔렀습니다.

16절 “내 손과 발을 찔렀습니다” — 히브리어 사본(마소라 본문)은 “사자처럼(카아리, כָּאֲרִי)“으로 되어 있어 해석이 어렵다. 그러나 사해사본(11QPs^a)과 70인역은 “찔렀습니다(카루, כָּרוּ)“로 읽는다. 신약이 십자가 못 박힘의 예언으로 읽는 것은 이 독법을 따른다.

17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습니다. 그들이 나를 바라보며 쳐다봅니다.

18 그들이 내 겉옷을 나누고 속옷을 제비 뽑습니다.

18절은 요한복음 19:24에서 로마 군인들이 예수의 옷을 나누는 장면과 일치한다. 요한은 이것이 시편 22:18의 성취라고 명시한다.


구원을 구함

19 야훼여, 멀리 하지 마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0 내 영혼을 칼에서 건져내소서. 내 귀한 목숨을 개의 손에서.

21 사자의 입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들소의 뿔에서 나를 응답하소서.


전환 — 찬양

22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들에게 전하겠습니다. 회중 가운데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23 야훼를 두려워하는 자들아, 찬양하여라. 야곱의 모든 자손아, 그를 영화롭게 하여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아, 그를 두려워하여라.

24 그는 고통받는 자의 고통을 멸시하지 않으셨습니다. 경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부르짖을 때 들으셨습니다.

22절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들에게 전하겠습니다” — 히브리서 2:12에서 이 구절이 예수의 말로 인용된다. 예수가 하나님을 “형제들”에게 선포하는 것으로 읽는다.


열방의 찬양

25 나의 찬양이 큰 회중에서 주로부터 납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 앞에서 서원을 이행하겠습니다.

26 가난한 자들이 먹고 배부르겠습니다. 야훼를 찾는 자들이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너희 마음이 영원히 살기를.

27 땅 끝의 모든 자들이 기억하고 야훼께 돌아오겠습니다. 열방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겠습니다.

28 왕권은 야훼의 것입니다. 그분이 열방을 다스리십니다.

29 땅의 모든 부요한 자들이 먹고 예배하겠습니다. 먼지로 내려가는 모든 자들이 그의 앞에 무릎 꿇겠습니다. 자기 영혼을 살릴 수 없는 자도.

30 후손이 그를 섬길 것입니다. 주께서 다음 세대에게 선포될 것입니다.

31 그들이 와서 그의 의를 전할 것입니다. 주께서 이루셨다고 — 태어날 백성에게.

시편 22편은 탄원시의 완성된 형태다. 극단적인 버려짐(1-21절)과 극단적인 찬양(22-31절)이 한 시 안에 있다. 전환은 갑작스럽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부르짖을 때 들으셨습니다”(24절)가 모든 것을 설명한다.

이 시편의 언어들 — 물처럼 쏟아짐(14절), 뼈가 어그러짐, 심장이 녹음, 목이 마름 — 은 의학적으로 십자가형의 생리적 증상과 일치한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이것이 예언이든 경험의 시든, 시인의 극한 고통이 십자가의 언어가 된 것은 사실이다.

31절 “주께서 이루셨다(아사, עָשָׂה)” — 요한복음 19:30의 “다 이루었다(테텔레스타이, τετέλεσται)“와 같은 선언이다.

다음 편 —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가장 사랑받는 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