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8장 시온의 아름다움

표제: 고라 자손의 시. 노래.


위대한 도성

1 야훼는 위대하시며 우리 하나님의 도성에서 크게 찬양받으십니다.

2 그의 거룩한 산은 아름답습니다. 북쪽에 있는 시온 산은 온 땅의 기쁨이며 위대한 왕의 도성입니다.

3 하나님이 그 궁궐들 가운데서 요새로 알려지셨습니다.

48편은 시온 찬가다. 예루살렘을 노래하는 시편들(46, 48, 76, 84, 87, 122편) 중 하나다. “북쪽에 있는(야르크테 차폰, יַרְכְּתֵי צָפוֹן)” — 히브리어에서 ‘차폰’은 단순히 북쪽 방향이기도 하지만, 가나안 신화에서는 신들의 산이 있는 방향이다. 우가릿 신화에서 바알의 거처가 차폰 산이다. 이스라엘 시인은 그 신화적 이미지를 야훼의 산 시온에 적용한다. 바알의 영역을 야훼의 영역으로 전환한 것이다.


왕들이 도망가다

4 왕들이 모여 함께 지나갔습니다.

5 그들이 보고 놀랐습니다. 두려워 떨며 도망쳤습니다.

6 거기서 두려움이 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은 것이.

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들을 깨뜨리셨습니다.


직접 본 것

8 우리가 들은 것이 그러하니 만군의 야훼의 도성, 우리 하나님의 도성에서 우리 눈으로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실 것입니다. 셀라

9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성전 가운데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했습니다.

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처럼 주의 찬양도 땅 끝까지 이릅니다. 주의 오른손에 의가 가득합니다.

11 주의 심판들 때문에 시온 산이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합니다.


시온을 바라보라

12 시온을 돌아다니며 바라보라. 그것의 망대들을 세어 보라.

13 그것의 방벽들을 자세히 살피고 그것의 궁궐들 사이를 다녀라. 다음 세대에게 전하려 함이다.

14 이 하나님이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가 우리를 영원히 인도하실 것입니다.

“시온을 돌아다니며 바라보라” — 예배 행렬이 예루살렘 성벽을 순례하는 모습을 담은 지시다. 고대 성전 예배에서 이런 행진 의식이 있었다. 마지막 구절 “그가 우리를 영원히 인도하실 것입니다”는 히브리어로 “죽음 너머까지(알 무트, עַל מוּת)“로 읽을 수도 있다. 시온의 아름다움이 마지막 인도까지 닿는다.

다음 편 — 부요함의 허무.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가 함께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