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6장 꿈처럼 돌아왔다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이키셨을 때 우리는 꿈꾸는 자들 같았다.
2 그 때에 우리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의 혀에는 찬양이 가득했다. 그 때에 민족들 가운데서 말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큰일을 행하셨다. 우리가 기뻤도다.
“우리는 꿈꾸는 자들 같았다” — 너무 좋아서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흔히 읽는다. 기원전 538년 고레스 칙령 이후의 귀환. 그러나 귀환이 완전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서 뒤따르는 기도가 있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네겝(Negev)의 시냇물처럼 돌이켜 주소서.
네겝의 시냇물(와디) — 건기에는 바싹 말라 있다가 우기에 갑자기 물이 차오른다. 극적인 전환. “돌이켜 주소서”라는 기도는 아직 귀환이 완결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꿈 같은 첫 귀환이 있었지만, 전체 회복이 남아 있다. 부분적 성취 뒤에 더 큰 완성을 구하는 기도.
5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들은 노래하며 거두리로다.
6 씨앗 주머니를 가지고 울며 나가는 자들이 단들을 가지고 기쁘게 돌아오리로다.
농경 이미지로 귀환과 부활을 표현한다. 봄에 씨를 뿌릴 때 — 겨울 양식을 땅에 묻는 행위다. 먹을 것을 심어야 한다. 그것이 손실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가을이 오면 거둔다. 눈물과 웃음, 나감과 돌아옴, 씨앗과 단이 쌍을 이룬다. 포로기의 눈물이 결국 귀환의 노래로 바뀐다는 약속이 이 농사 비유 안에 들어 있다. 요한복음 12:24의 밀알 비유가 이 이미지를 이어받는다.
다음 장 — 집이 세워지는 것도, 성읍이 지켜지는 것도 여호와가 아니시면 헛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