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1장 젖 뗀 아이처럼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않습니다. 내 눈이 높지 않습니다. 내가 너무 큰 것들이나 너무 놀라운 것들로 다니지 않습니다.
2 아니라, 나는 내 영혼을 잔잔하고 고요하게 했습니다.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와 함께 있는 것처럼. 젖 뗀 아이처럼 내 영혼이 나와 함께 있습니다.
3 이스라엘이여,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라라.
이 시편은 성전 순례시 중 가장 짧은 편 중 하나다. 세 절. 다윗의 시편. 그러나 압축된 신학이 크다.
“젖 뗀 아이” — 젖을 먹는 아기는 배고프면 운다. 달라고 떼쓴다. 젖을 뗀 아이는 이미 원하는 것을 얻는 방식을 안다. 어머니 품에 안겨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하다. 무언가를 얻으러 온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것이 목적이 된 아이. 이것이 성숙한 신앙의 비유다. 요구하지 않고 안겨 있는 것. 기도가 청원을 넘어 동행이 될 때의 상태.
1절이 먼저 부정문으로 온다 — “교만하지 않습니다”, “높지 않습니다”. 겸손은 겸손을 선언함으로써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 시편이 자기 겸손을 자랑하는 역설에 빠지지 않는 것은 이어지는 2절 때문이다. 조용히 어머니 품에 안긴 아이가 자기 겸손을 주장하지 않는 것처럼.
다음 장 — 여호와여, 다윗이 했던 맹세를 기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