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8장 홍수처럼 밀려오는 강
두 번째 아들의 이름
1 야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큰 서판을 가져다가 일반 글씨로 거기에 써라. ‘마헬살랄하스바스(Maher-shalal-hash-baz · ㉸ 마헬르 살랄 하스 바즈)‘라고.”
마헬살랄하스바스(מַהֵר שָׁלָל חָשׁ בַּז) — “노략이 속히 임하고 탈취가 재빠르다”는 뜻이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가장 긴 이름이다. 이 이름이 공개 기록으로 먼저 증인들 앞에 세워진다. 예언의 공증이다.
2 나는 나를 위해 신실한 증인들을 세웠다. 제사장 우리야(Uriah)와 여베레기야(Jeberechiah · ㉸ 여베레키야)의 아들 스가랴.
3 내가 여예언자에게 나아갔다. 그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았다. 야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여라.
4 아이가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부를 줄 알기 전에 아람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아시리아 왕 앞에 옮겨질 것이다.”
실로아의 물을 버린 백성
5 야훼께서 다시 내게 말씀하셨다.
6 “이 백성이 조용히 흐르는 실로아(Siloah · ㉸ 실로암)의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하므로,
7 보라, 주께서 그들 위에 강의 강력하고 많은 물을 가져오신다 — 아시리아 왕과 그의 모든 영광을. 그것이 모든 수로 위로 올라와 모든 제방을 넘을 것이다.
8 그것이 유다로 흘러 넘쳐 목까지 찰 것이다. 임마누엘이여, 그 날개를 펼치면 네 땅이 가득할 것이다.”
실로아 — 예루살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한 수로. 겸손하고 조용한 물이다. 이 물을 버리고 강대국에 의지한다는 것이 이 단락의 핵심 이미지다.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는 실로아 못에서 소경을 고친다. 이사야의 실로아가 그 배경이다.
연합을 두려워하지 마라
9 민족들아, 너희가 떠들어도 무너질 것이다. 먼 나라들아, 귀를 기울여라. 허리를 동이어라, 무너질 것이다. 허리를 동이어라, 무너질 것이다.
10 너희가 계략을 세워라, 무너질 것이다. 말을 해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11 야훼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말씀하시며 가르치셨다. 이 백성의 길로 걷지 말라고.
12 “이 백성이 동맹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을 너는 동맹이라 하지 마라.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무서워하지 마라.
13 만군의 야훼 — 그를 거룩하다 하여라. 그를 너희의 두려움으로 삼아라. 그를 너희의 공포로 삼아라.
14 그가 거룩한 처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걸려 넘어지는 돌, 걸리는 반석이 될 것이다.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덫과 올무가 될 것이다.
15 그들 중 많은 자가 걸려 넘어질 것이다. 쓰러지고 깨지며 덫에 걸리고 붙잡힐 것이다.”
“걸려 넘어지는 돌” — 이 이미지는 신약에서 예수에게 적용된다. 로마서 9:33, 베드로전서 2:8에서 바울과 베드로는 이 구절을 인용하며 예수의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돌이 된다고 말한다. 이사야의 돌이 천 년을 건너 새로운 맥락을 얻는다.
율법과 증거
16 나의 증거를 싸서 봉하여라. 나의 제자들 중에 율법을 봉하여라.
17 나는 야훼를 기다릴 것이다. 그가 야곱의 집에 얼굴을 가리우신다. 나는 그를 바라볼 것이다.
18 보라, 나와 야훼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 우리는 이스라엘에게 시온(Zion) 산에 계시는 만군의 야훼로부터 온 표적과 예조다.
“나와 내 자녀들” — 이사야와 두 아들이 함께 예언의 표지다. 스알야숩(“남은 자가 돌아온다”), 마헬살랄하스바스(“노략이 속히 온다”). 두 이름이 긴장 속에 공존한다. 심판과 희망이 같은 가정 안에 있다. 히브리서 2:13은 이 구절을 인용하며 예수가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내가 야훼를 의지하리라, 나와 야훼께서 주신 자녀들”이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어둠과 빛
19 그들이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혼령을 대하는 자와 점쟁이에게 물어보아라. 중얼거리고 속삭이는 자들에게.” 그러나 백성은 자기 하나님에게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 산 자를 위해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20 율법과 증거를 따르여라. 만약 그들이 이 말씀대로 하지 않으면 그들에게는 아침이 없을 것이다.
21 그들이 그 땅을 지나가며 괴롭고 굶주릴 것이다. 굶주릴 때에 분노하고 자기 왕과 자기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다. 위를 쳐다보고
22 땅을 내려다보아도 환난과 어둠, 빛이 사라진 고통. 짙은 어둠 속으로 내몰릴 것이다.
다음 장 — 어둠 속에서 빛이 비친다. 한 아이가 태어난다. 헨델의 메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