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7장 임마누엘

두 왕의 위협

1 아하스(Ahaz · ㉸ 아하즈) — 요담의 아들, 웃시야의 손자, 유다 왕 — 의 시대에, 아람(Aram)의 왕 르신(Rezin · ㉸ 르친)과 이스라엘의 왕, 르말리야(Remaliah · ㉸ 르말야)의 아들 베가(Pekah · ㉸ 페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다. 그러나 예루살렘을 이길 수 없었다.

2 다윗의 집에 소식이 전해졌다. “아람이 에브라임과 손을 잡았다.” 아하스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숲의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듯 흔들렸다.

기원전 734-732년의 시리아-에브라임 전쟁(또는 위기). 아람과 북이스라엘(에브라임)이 연합하여 유다 왕 아하스에게 반-아시리아 연합에 합류하도록 강요했다. 아하스는 거부했다. 두 나라는 아하스를 교체하고 자기들의 꼭두각시 왕을 세우려 했다. 아하스는 결국 아시리아에 도움을 청한다 — 이사야가 반대했던 그 선택.


”두려워하지 마라”

3 야훼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알야숩(Shear-jashub · ㉸ 스아르야숩)을 데리고 나가거라. 세탁자의 밭 윗 못 수도 끝에서 아하스를 만나거라.”

스알야숩(שְׁאָר יָשׁוּב) — “남은 자가 돌아오리라”는 뜻이다. 이사야는 아들의 이름 자체가 메시지인 아이를 데리고 간다. 이름이 말을 한다. 아하스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 순간, “남은 자가 돌아온다”는 이름이 눈앞에 서 있다.

4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그에게 말하여라. 조심하여라, 침착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아람의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 이 두 연기 나는 부지깽이 꼬리 때문에 네 마음이 떨지 마라.

5 아람과 에브라임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악한 계략을 꾸며 말하기를,

6 ‘우리가 유다에 올라가서 그것을 흔들어 놓고 우리를 위해 그것을 쪼개어 다브엘(Tabeel · ㉸ 타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왕으로 삼자’고 했다.

7 주 야훼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그것은 서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8 아람의 머리는 다메섹이고 다메섹의 머리는 르신이다. 육십오 년 안에 에브라임이 무너져 더 이상 백성이 아닐 것이다.

9 에브라임의 머리는 사마리아이고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이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서지 못할 것이다.”


임마누엘 표적

10 야훼께서 아하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11 “야훼 너의 하나님께 표적을 구하여라. 깊은 곳에서든 높은 곳에서든.”

12 아하스가 말했다. “나는 구하지 않겠습니다. 야훼를 시험하지 않겠습니다.”

13 그가 말했다. “다윗의 집이여, 들어라. 너희가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이 작은 일이냐? 내 하나님까지 지치게 하려느냐?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너희에게 표적을 주실 것이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가 그 이름을 임마누엘(Immanuel)이라 할 것이다.

15 그가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버터와 꿀을 먹을 것이다.

16 그 아이가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두려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해질 것이다.”

임마누엘(עִמָּנוּ אֵל — 임마누 엘)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 히브리어 원문 “하알마(הָעַלְמָה)“는 “젊은 여인”을 뜻하는 단어다. 히브리어에서 처녀를 명확히 지칭하는 단어는 “베툴라(בְּתוּלָה)“다. 기원전 3-2세기에 히브리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70인역(셉투아긴타)은 이 단어를 “파르테노스(παρθένος)“로 옮겼는데,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 처녀를 뜻한다. 마태복음 1:23은 70인역을 직접 인용하며 예수의 탄생에 이 구절을 적용한다. 본래 문맥에서 임마누엘 표적은 아하스 시대의 즉각적인 위기(아람-에브라임 연합)가 그 아이가 자라기 전에 끝난다는 뜻이다. 기독교는 이것을 더 깊은 의미의 성취로 읽는다.


아하스의 선택이 가져올 결과

17 야훼께서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에 에브라임이 유다에서 떨어진 날부터 오지 않았던 날들을 가져오실 것이다. 아시리아 왕을.

18 그 날에 야훼께서 이집트 강의 끝 파리를, 아시리아 땅의 벌을 휘파람 소리로 부르실 것이다.

19 그것들이 다 와서 황량한 골짜기와 바위 틈새와 모든 가시나무와 모든 목장에 앉을 것이다.

20 그 날에 주께서 강 저편에서 세낸 면도날 곧 아시리아 왕으로 머리털과 발 털을 미실 것이다. 수염까지 없애실 것이다.

“강 저편에서 세낸 면도날” — 아시리아를 가리키는 섬뜩한 비유다. 야훼가 아시리아를 도구로 쓰신다. 그 도구가 유다를 면도하듯 깎는다. 아하스가 구원을 위해 부른 나라가 결국 유다를 짓밟는 도구가 된다는 역설.

21 그 날에 한 사람이 어린 암소 한 마리와 양 두 마리를 기를 것이다.

22 그것들이 많은 젖을 주므로 그가 버터를 먹을 것이다. 그 땅에 남은 자가 모두 버터와 꿀을 먹을 것이다.

23 그 날에 은 천 개 가치의 포도나무 천 그루 있던 모든 곳이 찔레와 가시나무밭이 될 것이다.

24 온 땅이 찔레와 가시나무가 되므로 화살과 활을 가지고 거기에 들어갈 것이다.

25 호미로 파던 모든 산들에서 찔레와 가시나무 때문에 두려워 거기에 가지 못할 것이다. 소를 내어 놓는 곳, 양들이 밟는 곳이 될 것이다.


다음 장 — 이사야의 두 아들. 어둠 속에서 빛이 비친다는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