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6장 이방인에게도 집을
공의를 지켜라
1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공의를 지켜라. 정의를 행하라. 내 구원이 가까이 왔다. 내 의가 나타나려 한다.
2 이것을 하는 사람, 이것을 굳게 잡는 사람의 아들은 복되다. 안식일을 지켜서 더럽히지 않는 자, 어떤 악도 행하지 않도록 자기 손을 지키는 자가 복되다.”
3 외국인이 여호와께 연합한 자가 말하지 않게 하라. “여호와께서 반드시 나를 그의 백성에게서 구별하시리라.” 고자도 말하지 않게 하라. “나는 마른 나무다.”
제3이사야(56-66장) — 학자들이 ‘트리토 이사야(Trito-Isaiah)‘라고 부르는 단락이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귀환 공동체가 누구를 포함하고 누구를 배제할지를 놓고 갈등하던 시기다. 56장은 배제의 논리를 직접 비판한다. 외국인, 고자 — 율법에서 공동체 구성원으로 분류하기 어려웠던 자들이다.
외국인과 고자에게
4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가 기뻐하는 것을 선택하며, 내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
5 내 집 안에서, 내 담 안에서 아들들과 딸들보다 더 좋은 기념과 이름을 주겠다.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이름을 주겠다.
6 여호와에게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고,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서 더럽히지 않으며, 내 언약을 굳게 잡는 외국인들을
7 내가 내 거룩한 산으로 데려와서 내 기도의 집에서 기뻐하게 하겠다. 그들의 번제와 희생이 내 제단 위에서 열납될 것이다. 내 집이 모든 민족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기 때문이다.
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씀하신다. 이미 모인 자 외에 다른 자들도 그에게 모으겠다.”
“모든 민족을 위한 기도의 집” — 예수가 성전을 깨끗이 하실 때 인용한 구절이다(마태 21:13, 마가 11:17, 누가 19:46). 예수는 “기도하는 집”이라고 인용하고 “강도의 굴”이라고 대비시킨다. 56장은 성전의 보편적 개방을 선언하고, 예수는 그 본문으로 성전의 배타성과 상업화를 비판한다.
눈먼 파수꾼들
9 들판의 모든 짐승들아, 오라. 숲의 모든 짐승들아, 와서 먹어라.
10 그의 파수꾼들이 눈이 멀었다. 다 무지하다. 그들 모두 벙어리 개들이다. 짖지 못한다. 드러누워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다.
11 욕심이 많고 채울 줄 모르는 개들이다. 그들은 목자들이다. 분별력이 없다. 다 자기 길로 갔다. 각자 이익을 향해, 자기 자리에서.
12 “오라, 포도주를 가져오겠다. 독한 술을 채우겠다. 오늘처럼 내일도, 또 더 심하게.”
파수꾼 비판 — 이사야서 안에서 지도자 비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56장의 비판은 특별히 귀환 공동체 지도자들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보이지 않는 파수꾼, 짖지 않는 개,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목자. 공동체가 새로 시작하면서도 같은 병폐가 반복된다.
다음 장 — 진짜 의인들과 거짓 경건을 대비한다. 우상 숭배로 돌아가는 자들에게 심판을 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