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4장 잉태 못 한 자여, 노래하라

천막을 넓혀라

1 “노래하라, 잉태하지 못한 자여. 산고를 겪어본 적 없는 자여, 노래 터뜨려라. 버림받은 여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여자의 자녀보다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2 “네 천막의 장소를 넓혀라. 네 처소의 커튼을 길게 펼쳐라. 아끼지 마라. 네 줄을 길게 하고, 네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3 너는 오른쪽과 왼쪽으로 퍼져나가리라. 네 자손이 민족들을 차지하리라. 황폐한 성읍들에 사람이 살리라.

4 두려워하지 마라.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놀라지 마라. 치욕을 받지 않으리라. 네 젊을 때의 수치를 잊을 것이며, 과부 때의 모욕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5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다.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가 네 구원자다. 온 땅의 하나님이라 불리신다.”

잉태 못 한 여인 — 사라, 라헬, 한나 — 아이를 낳지 못하다가 기적으로 자녀를 얻은 이스라엘의 어머니들이 연상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파괴된 예루살렘, 포로기의 시온을 가리킨다. 갈라디아서 4:27에서 바울이 이 구절을 인용하며 ‘자유의 예루살렘’, 곧 교회에 적용한다.


산이 옮겨져도

6 “버림받은 것처럼 마음이 슬픈 여인처럼, 젊었을 때 시집온 아내처럼 여호와가 너를 불렀다.” 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7 “잠깐 동안 내가 너를 버렸지만, 큰 자비로 내가 너를 모으겠다.

8 분노가 넘쳐서 잠깐 내 얼굴을 너에게서 가렸지만, 영원한 인자함으로 내가 너를 자비롭게 대하겠다.” 네 구원자 여호와의 말씀이다.

9 “이것이 내게는 노아의 물과 같다. 내가 맹세했다. 노아의 물이 더 이상 땅을 덮지 않으리라고. 내가 맹세했다. 다시는 너에게 화를 내거나 너를 꾸짖지 않겠다고.

10 산들이 물러나고 언덕들이 움직일지라도, 내 인자함은 네게서 물러나지 않겠다. 내 평화의 언약이 흔들리지 않겠다.” 너를 자비롭게 대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다.

“산이 물러나고 언덕이 움직일지라도” — 히브리 시에서 가장 장엄한 맹세의 형식이다. 불가능한 것을 조건으로 내세워, 그 조건이 성립해도 언약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10절은 ‘헤세드(חֶסֶד)’ — 인자함, 언약적 사랑 — 의 불변을 선언한다.


사파이어로 기초를 놓겠다

11 “폭풍 속에 있는 가련한 자여. 위로받지 못한 자여. 보라, 내가 너의 돌들을 아름다운 색으로 놓겠다. 네 기초를 사파이어로 쌓겠다.

12 내가 홍보석으로 네 흉벽을 만들고, 루비 문들과 보석으로 너의 경계를 만들겠다.

13 네 자녀들이 모두 여호와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네 자녀들의 평화가 크리라.

14 의로 견고히 세워지리라. 압제에서 멀리,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 공포에서도 멀리, 가까이 오지 못하리라.

15 보라, 그들이 모이더라도 내 명령이 아니니, 누구든지 너를 공격하는 자는 네게 패하리라.

16 보라, 나는 대장장이를 창조했다. 숯 불을 부채질하며 자기 일에 쓸 도구를 만드는 자. 나는 파멸하는 자를 창조했다.

17 너를 해치려고 만든 어떤 무기도 형통하지 못하리라. 네 것으로 판결하는 어떤 혀도 정죄하지 못하리라. 이것이 여호와의 종들의 유업이다. 내게서 오는 그들의 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네 자녀들이 모두 여호와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 요한복음 6:45에서 예수가 이 구절을 인용한다.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고 기록되었다”는 말 다음에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고 한다.

다음 장 — 목마른 모든 자에게 오라고 부른다. 구원의 초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