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1장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

1 이새(Jesse · ㉸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한 싹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자라나서 열매를 맺을 것이다.

2 야훼의 영이 그 위에 머물 것이다. 지혜와 총명의 영, 모략과 능력의 영, 지식과 야훼를 경외하는 영.

3 그가 야훼를 경외하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것으로 심판하지 않고 귀에 들리는 것으로 판결하지 않을 것이다.

4 그는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고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위해 판결할 것이다. 그는 자기 입의 지팡이로 땅을 칠 것이다.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다.

5 의가 그의 허리 띠가 될 것이다. 성실이 그의 몸의 띠가 될 것이다.

이새의 그루터기 —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다. 다윗 왕가를 나무로 표현한다. 10장 마지막에서 레바논의 나무들이 쓰러졌다. 쓰러진 그루터기에서 새 싹이 돋는 이미지가 이어진다. 아시리아에 의해 짓밟힌 다윗 왕조의 잔재에서 새 왕이 돋아난다는 예언이다. 기독교는 이 싹을 예수 그리스도로 읽는다. 로마서 15:12에서 바울은 이 구절을 직접 인용한다.


평화의 나라

6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고 어린 아이가 그것들을 이끌 것이다.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고 그것들의 새끼들이 함께 누우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다.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 위에서 놀고 젖 뗀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다.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치는 일도 없고 파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야훼를 아는 지식이 땅에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구절들은 서로 잡아먹는 관계에 있는 동물들을 나란히 놓는다. 이리와 양, 표범과 새끼 염소, 사자와 소. 피식자와 포식자의 공존. 이것은 자연의 역전이 아니라 깊은 평화의 이미지다. 창세기 1장의 창조 질서가 회복되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젖 먹는 아이가 독사 굴에 손을 넣는” 장면은 인간의 가장 큰 취약성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 세계를 그린다.


이새의 뿌리

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가 민족들을 위해 기치로 서 있을 것이다. 나라들이 그에게 물을 것이다. 그가 머무는 곳이 영광스러울 것이다.

11 그 날에 주께서 두 번째로 그의 손을 내미셔서 자기 백성의 남은 자를 되찾으실 것이다. 아시리아, 이집트, 바드로스(Pathros · ㉸ 파트로스), 구스(Cush · ㉸ 쿠스), 엘람(Elam), 시날(Shinar · ㉸ 시나르), 하맛(Hamath · ㉸ 하마트), 그리고 바다의 섬들에서.

“두 번째로” — 첫 번째는 출애굽이었다. 두 번째 귀환은 새 출애굽이다. 이사야에서 반복되는 패턴이다. 포로귀환을 출애굽의 재현으로 보는 이사야의 신학이 여기 압축되어 있다.

12 그가 나라들을 위해 기치를 세우고 이스라엘의 추방된 자들을 모으며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땅 사방에서 거두실 것이다.

13 에브라임의 질투가 사라지고 유다를 괴롭히는 자들이 끊어질 것이다. 에브라임이 유다를 질투하지 않고 유다가 에브라임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4 그들이 서쪽으로 블레셋의 어깨를 날아가며 칠 것이다. 함께 동방 백성을 약탈할 것이다. 그들이 에돔(Edom)모압(Moab)에 손을 뻗고 암몬(Ammon) 자손이 복종할 것이다.

15 야훼께서 이집트 바다의 혀를 없애시고 그의 손을 유프라테스(Euphrates)강 위에 뜨거운 기운으로 흔드셔서 그것을 일곱 작은 개울로 만드시니 사람들이 신을 신고 건너갈 것이다.

16 이스라엘이 이집트 땅에서 올라오던 날처럼 아시리아에서 자기 백성의 남은 자를 위한 대로가 있을 것이다.


다음 장 — 짧은 찬양. “그 날에 말하리라, 주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