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7장 높고 거룩한 곳과 낮고 부서진 곳

의인이 사라져도

1 의인이 사라져도 깨닫는 자가 없다. 경건한 자들이 거두어져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다. 의인이 재앙을 피해 거두어진다.

2 그는 평화로 들어간다. 자기 바른 길을 간 자들이 쉬게 된다.

3 “그러나 너희 마녀의 자녀들, 가까이 오라. 간음하는 자와 창기의 씨여.

4 너희가 누구를 즐겁게 하느냐? 누구에게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미느냐? 너희는 반역의 자녀, 거짓의 씨앗이 아니냐?

5 큰 나무들 아래서, 모든 푸른 나무 밑에서 우상들 앞에서 음욕을 품는 자들, 골짜기의 시냇가에서, 바위들 틈새에서 어린 아이들을 도살하는 자들.

6 골짜기의 매끄러운 돌들이 네 몫이다. 그것들이, 그것들이 네 제비다. 그것들에게 전제를 부어라. 예물을 올려라. 내가 이것을 보고 내가 위로를 받겠느냐?

7 높고 높은 산 위에 네 침대를 펼쳐놓았다. 거기 올라가 희생을 드렸다.

8 문 뒤와 문설주 뒤에 네 기념물을 두었다. 나를 떠나서 네 침대를 열고, 올라가 넓혔다. 그들에게 그들의 장소를 사랑한다. 그들의 손을 보았다.

9 기름으로 왕에게 나아갔다. 많은 향수를 썼다. 네 사자를 멀리 보냈다. 스올까지 낮추었다.”

57장의 우상 숭배 묘사 — 귀환 이후에도 우상 숭배가 계속되었다는 증거다. ‘큰 나무 아래’, ‘매끄러운 돌에 전제를 부어’ — 가나안 산당 제의의 잔재다. 어린 아이를 도살하는 몰렉 제의는 기원전 7세기부터 예레미야가 비판했던 것이다. 이사야 56-66장이 귀환 공동체의 실제 문제를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다.


너는 지쳐있지 않다

10 “네 긴 여정에 지쳤지만 ‘소용없다’고 하지 않았다. 네 손의 힘을 얻었으므로 힘을 잃지 않았다.

11 누구를 두려워하며 걱정했느냐? 네가 나를 기억하지 않고, 마음에 두지 않았다. 내가 오랫동안 침묵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냐?

**12 내가 네 의를 선포하겠다. 그러나 네 행위들이 네게 유익하지 않으리라.

13 네가 부를 때 모은 것들이 너를 구하게 해봐라. 그것들을 바람이 모두 날려버리리라. 허탄한 것이 그것들을 가져가리라. 그러나 내게 피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고, 내 거룩한 산을 유업으로 받으리라.”


높고 거룩한 곳, 낮고 부서진 곳

14 “쌓아라, 쌓아라. 길을 준비하라. 내 백성의 길에서 걸림돌을 제거하라.”

15 높고 높이 계시는 분, 영원히 사시는 분이 말씀하신다. 그의 이름이 거룩하다.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살며, 또한 부서진 자와 낮은 영을 가진 자와 함께 산다. 낮은 영을 가진 자들의 영을 소생시키며, 부서진 자들의 마음을 소생시키기 위해.

16 내가 영원히 다투지 않겠다. 언제까지나 분노하지 않겠다. 내게서 나온 영과 내가 만든 호흡이 쇠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17 그의 탐욕의 죄악으로 내가 분노하여 그를 쳤다. 내 얼굴을 숨기고 진노했다. 그러나 그가 반역하는 마음의 길로 계속 갔다.

18 내가 그의 길을 보았다. 그러나 내가 그를 고치겠다. 그를 인도하겠다. 그에게 위로를 다시 주겠다. 그를 위해 애통하는 자들에게.

19 입술의 열매를 창조한다.” 여호와가 말씀하신다. “멀리 있는 자에게나 가까이 있는 자에게나 평화, 평화. 내가 그를 고치리라.”

20 그러나 악인들은 광풍에 흔들리는 바다와 같다. 쉴 수 없고, 그 물이 진창과 진흙을 던져낸다.

21 “악인에게 평화가 없다.” 내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15절이 이 장의 핵심이다. 두 주소가 동시에 제시된다. “높고 거룩한 곳” — 야훼의 초월성. “부서진 자와 낮은 영을 가진 자와 함께” — 야훼의 내재성. 높은 곳의 신이 동시에 낮은 곳에 있다. 이 역설이 성경 신학의 독특함이다. 아무도 모든 것 위에 있는 신이 동시에 부서진 사람 옆에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다음 장 — 진짜 금식이 무엇인지 묻는다. 의식보다 정의가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