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8장 진흙 구덩이 속에서 🕳️

지도자들이 예레미야를 없애려 해요

1 지도자들이 예레미야가 백성에게 하는 말을 들었어요.

2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이 성에 남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이다. 그러나 바벨론 군대에게 나가는 자는 살 것이다.”

3 “이 성이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4 지도자들이 왕에게 달려갔어요.

“이 사람을 없애주세요! 그가 우리 군사들과 백성의 마음을 약하게 하고 있어요. 그는 이 성의 평화를 바라지 않아요!”

5 시드기야 왕이 말했어요.

“알았어. 그를 너희 손에 맡긴다. 내가 막을 수 없어.”


진흙 구덩이 속으로 💧

6 지도자들이 예레미야를 잡아서 줄에 달아 구덩이 속으로 내려보냈어요. 구덩이 안에는 물이 없고 진흙만 있었어요. 예레미야가 진흙 속으로 쑥 빠져 들어갔어요.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물을 저장하려고 땅을 깊이 파서 웅덩이를 만들었어요. 그것을 감옥으로도 사용했어요. 예레미야가 빠진 진흙 구덩이는 아주 깊고 어두운 곳이었어요. 혼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곳이었지요.


에벳멜렉이 왕에게 달려가요 🏃

7 왕궁의 신하 에벳멜렉(Ebed-melech)이 이 소식을 들었어요. 그는 에티오피아(Ethiopia) —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 사람이었어요.

8-9 에벳멜렉이 왕에게 달려가서 말했어요.

“왕이시여! 그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졌어요. 성 안에 빵이 없어서 그가 거기서 굶어 죽을 것이에요. 이건 나쁜 일이에요!”

10 왕이 에벳멜렉에게 명령했어요.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예레미야를 끌어올려라. 죽기 전에.”


넝마를 준비한 에벳멜렉 🧵

11 에벳멜렉이 창고로 달려가서 낡은 헝겊 조각들과 넝마들을 가져왔어요.

12 에벳멜렉이 구덩이 속의 예레미야에게 말했어요.

“이 헝겊 조각들을 겨드랑이 밑에 대세요. 그리고 줄을 잡으세요.”

예레미야가 그대로 했어요.

13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올렸어요. 예레미야가 다시 감옥 뜰에 머물게 됐어요.

에벳멜렉의 자세한 배려가 눈에 띄어요. 날카로운 줄이 겨드랑이를 다치지 않도록 헝겊을 먼저 준비했어요. 왕궁 안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용기를 낸 사람은 외국인 에벳멜렉이었어요. 이방 나라 출신이었지만 하나님의 예언자를 구한 거예요!


왕이 다시 몰래 물어요

14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를 다시 몰래 불러서 말했어요.

“한 가지 물어보겠다. 숨기지 마라.”

17 예레미야가 말했어요.

“왕이시여, 바벨론 왕의 신하들에게 나가면 살 수 있어요. 이 성도 불타지 않을 것이에요.

18 그러나 나가지 않으면 이 성이 바벨론 군대 손에 넘어갈 것이에요. 왕도 피할 수 없을 거예요.”

19 시드기야가 말했어요.

“그런데 나는 이미 바벨론에 투항한 유다인들이 두려워. 바벨론이 나를 그들에게 넘겨줄 것 같아.”

20 예레미야가 말했어요.

“그들이 당신을 넘기지 않을 거예요. 하나님의 목소리에 순종하세요. 그러면 살 거예요.”

28 시드기야는 결국 결정하지 못했어요.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렀어요.


다음 장에서는 — 예루살렘이 마침내 무너져요. 예레미야가 오랫동안 예언했던 그 날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