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0장 뼛속의 불 같은 것이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잡아요

1-2 성전 감독 바스훌(Pashhur)이 예레미야가 예언하는 것을 들었어요.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때렸어요.

그를 성전 베냐민(Benjamin) 문의 차꼬에 채웠어요.

차꼬는 손이나 발을 구멍에 끼워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장치예요. 예레미야가 성전 문 앞에 갇혀버린 거예요. 하룻밤을 그렇게 보냈답니다.


새 이름을 받다

3 다음 날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풀어주었어요.

예레미야가 바스훌에게 말했어요.

“야훼께서 네 이름을 바스훌이라 하지 않고

마고르 미사비브(Magor-Missabib) 라 하셨어.”

마고르 미사비브는 “사방의 공포”라는 뜻이에요. 이름이 바뀐다는 것은 운명도 바뀐다는 거예요. 바스훌은 이제 공포 그 자체가 될 거라는 선언이에요.

4 “야훼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너 자신에게도 공포가 되게 하고

네 친구들에게도 공포가 되게 하겠어.

그들이 바빌론으로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네 눈으로 볼 거야.”


예레미야의 가장 깊은 고백 😢

7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털어놓았어요.

“야훼여,

당신이 나를 부르셨고 내가 따랐어요.

당신이 나보다 강하셔서 이기셨어요.

내가 날마다 놀림거리가 돼요.

모든 사람이 나를 비웃어요.”

“당신이 나보다 강하셔서 이기셨어요” — 솔직하게 털어놓는 거예요. 예언자가 되고 싶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너무 강하셔서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요. 참 솔직한 고백이에요!

8 “내가 말할 때마다

나쁜 소식을 외쳐야 해요.

야훼의 말씀이 내게 날마다 창피와 조롱이 돼요.”


뼛속의 불 🔥

9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말해봤어요.

그런데 그것이 내 뼛속에서 불처럼 타올라요.

억누르다가 지쳐서 할 수 없어요.”

예레미야는 말을 그만하려고 했어요. 너무 힘드니까요. 그런데 말씀이 뼛속에서 불처럼 타올라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 이것이 예언자예요. 말을 멈출 수 없는 사람이에요.


찬양이 터져 나오다 🎵

11 “야훼가 나와 함께 강한 분처럼 계세요.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거예요.

13 야훼께 노래하라.

야훼를 찬양하라.

그분이 가난한 자의 목숨을 나쁜 자의 손에서 건지셨어요.”

조금 전에 탄식했는데 갑자기 찬양이 나와요! 상황이 바뀐 게 아니에요. 그런데 예레미야의 마음 안에서 무언가가 바뀐 거예요.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탄식을 통과하여 살아남은 거예요.


태어난 날에 대한 탄식

14-18 예레미야가 다시 탄식했어요.

“내가 태어난 날이 저주받아라.

내 어머니가 나를 낳은 날이 복되지 않기를.

어찌하여 내가 태어났나요?

고통과 슬픔을 보려고요?

내 날들이 수치로 끝나게 하려고요?”

욥기에서도 욥이 비슷한 말을 해요. 이것은 나쁜 마음이 아니에요. 너무 힘들어서 가장 솔직한 말이 나온 거예요. 하나님 앞에서 이런 고통도 털어놓을 수 있어요.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으니까요.


다음 장에서는 —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요. “바빌론이 공격한다.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시겠니?” 예레미야의 대답이 왕이 원하는 것과 아주 달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