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1장 예루살렘이 혼자 남았어요 😢

예레미야애가(Lamentations)는 슬픈 노래 다섯 편이에요.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에게 무너진 뒤, 시인이 그 슬픔을 시로 썼답니다.

왜 슬픈 노래를 글로 남겼을까요? 슬픔을 기억하는 것도 아주 용감한 일이에요. 그래야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거든요.


사람 많던 성이 텅 비었어요

1 아, 한때 사람들로 가득하던 성이 이제 혼자 앉아 있어요.

나라들 가운데 공주 같던 성이 이제 종처럼 됐어요.

2 밤새 엉엉 웁니다. 눈물이 뺨에 줄줄 흘러요.

사랑하던 친구들이 다 떠나 버렸어요. 위로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답니다.

3 유다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고 멀리 끌려갔어요.

이방 나라에서 살지만 쉴 곳이 없었어요.

4 예루살렘으로 오는 길들이 쓸쓸합니다.

명절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거든요. 성문은 텅 비었고, 제사장들은 탄식하고, 온 성이 쓸쓸했어요.

5 원수들이 이제 주인 노릇을 해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죄 때문에 슬픔을 허락하셨어요. 어린 자녀들이 원수에게 끌려갔어요.

6 딸 시온(Zion)에서 모든 아름다움이 사라졌어요.

방백들은 먹을 것도 찾지 못하는 사슴처럼 힘없이 걸어갔어요.

‘딸 시온’은 예루살렘을 사랑스럽게 부르는 표현이에요. 옛날 사람들은 도시를 여자처럼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신기하지요?


예루살렘이 직접 말해요

7 예루살렘은 고난 중에 옛날의 아름답고 즐거웠던 날들을 떠올렸어요.

돕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때, 원수들은 보고 비웃었답니다.

8-9 예루살렘이 크게 잘못을 저질렀어요.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예루살렘은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어요. “여호와여, 원수들이 기고만장하니 저의 고통을 봐주세요.”

10-11 원수가 성전에 들어와 보물을 다 가져갔어요.

백성들은 먹을 것을 구하려고 소중한 물건을 빵과 바꿔야 했어요. “여호와여, 저를 봐주세요.”

12 “지나가는 분들이여, 제 슬픔을 보아 주세요.

하나님께서 맹렬한 진노의 날에 저를 이렇게 만드셨어요.”

13-14 하나님이 위에서 불을 내리셨어요. 제 발에 그물을 펴 넘어지게 하셨어요.

제 잘못들이 무거운 짐처럼 목에 걸렸어요. 힘을 다 잃었어요.

15 하나님께서 도성의 용사들을 없애셨어요.

젊은이들이 다 쓰러졌어요.

16 “이 때문에 제가 울어요.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저를 위로해 줄 사람이 없어요. 원수가 이겼고, 제 자녀들이 황폐해졌어요.”


하나님께 부르짖어요

17 시온이 손을 내밀었지만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주변 나라들이 다 원수가 됐어요.

18 “여호와는 의로우세요. 제가 하나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이에요.

모든 분들이여, 들어보세요. 저의 고통을 봐주세요.”

19-20 “제가 믿었던 친구들이 저를 속였어요.

여호와여, 보소서. 저는 큰 고통 중에 있어요. 제 마음이 뒤집어졌어요. 저는 크게 잘못했어요.”

21-22 “사람들이 제 탄식을 들으면서도 위로해 주지 않아요.

여호와여, 언젠가는 정의를 세워 주세요.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예루살렘이 하나님께 솔직하게 말하고 있어요. “하나님, 저 정말 힘들어요!”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 괜찮은 일이에요.

다음 장에서는 — 하나님이 왜 예루살렘을 이렇게 내버려 두셨을까요? 2장에서 그 이야기가 더 나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