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1장 하나님의 집을 먼저 지어요!

때와 사람 🏛️

1 아주 오래전 일이에요.

다리오(Darius) 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2년, 여섯 번째 달 첫날이었어요.

하나님이 선지자 학개(Haggai)에게 말씀하셨답니다.

학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전했어요.

유다 땅을 다스리던 스룹바벨(Zerubbabel)과 대제사장 여호수아(Joshua)에게요.

이 이야기는 아주 정확하게 날짜가 나와 있어요. BC 520년 8월 29일이랍니다. 학개라는 선지자가 딱 두 달 동안 네 가지 중요한 말씀을 전했어요. 스룹바벨은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을 이끄는 총독이었어요.


”아직 때가 안 됐어요” — 핑계를 대는 백성 😕

2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 백성이 뭐라고 하느냐? ‘하나님의 집을 지을 때가 아직 안 됐다’고 하는구나.”

3 하나님이 다시 학개에게 말씀하셨어요.

4 “하나님의 집은 무너진 채로 있는데, 너희는 좋은 집에서 잘 살고 있는 거냐?

5 지금 자기 살아온 것을 잘 생각해 봐라.

6 씨앗을 많이 뿌려도 거둔 건 조금뿐이었지.

밥을 먹어도 배가 안 불렀고, 물을 마셔도 아직 목이 말랐지.

옷을 입어도 몸이 따뜻하지 않았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받아도 금방 사라져 버렸지.”

이게 왜 그랬을까요? 백성이 15년 넘게 하나님의 집 짓는 일은 미루고, 자기 집만 짓고 살았거든요. 버는 만큼 남지 않고 스르륵 사라지는 느낌, 이상하지요? 학개는 그 이유가 뭔지 콕콕 짚어 줍니다.


”산에 가서 나무를 가져와라!” 🪵

7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자기 살아온 것을 잘 생각해 봐라.

8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내 집을 지어라.

그러면 내가 기뻐하고 영광을 받겠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9 너희가 많이 거두려 했는데 왜 적었느냐? 집에 가져가도 금방 없어졌지.

왜 그랬겠느냐?

내 집은 무너진 채로 있고, 너희는 자기 집으로 달려갔기 때문이야.

10 그래서 하늘이 이슬을 내리지 않았고, 땅도 열매를 내지 않았단다.

11 내가 가뭄을 보내서 곡식도, 포도주도, 기름도, 모든 농사도, 사람도, 짐승도, 손으로 하는 모든 일도 힘들게 만들었단다.”

하나님은 “네 통장 돈이 왜 자꾸 사라지는지 알지?”처럼 말씀하시는 거예요. 하나님의 집을 뒤로 미루는 동안 삶이 계속 허전했던 거랍니다. 신기하지요?


백성이 귀를 열었어요! 👂

12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요.

하나님이 학개를 보내셨다는 걸 알았지요.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확 달라졌어요.

13 하나님의 선지자 학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어요.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단다.”

14 하나님이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수아의 마음과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흔들어 깨우셨어요.

그들이 일어나 하나님의 집 공사를 시작했답니다!

15 그날이 다리오 왕 2년 여섯 번째 달 스물나흗날이었어요.

이 장면은 성경에서 아주 드문 장면이에요. 선지자가 말씀을 전하면 보통 백성이 듣지 않거든요. 그런데 학개의 말에는 백성이 딱 12일 만에 “좋아, 하자!” 하고 공사를 시작했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음 장에서는 — 공사가 시작됐는데 솔로몬 성전을 기억하는 어른들이 울기 시작해요. “너무 작아서 슬퍼요…” 이때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