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장 하늘이 열리고 신비한 환상이 나타났어요

1 아주 오래전, 에스겔(Ezekiel)이라는 제사장이 있었어요.

에스겔은 고향에서 멀리 떠나 바벨론(Babylon — 지금의 이라크)에 포로로 끌려와 있었답니다.

그곳에는 에스겔처럼 끌려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어요.

2-3 어느 날, 에스겔이 그발(Chebar) 강 가에 있을 때였어요.

갑자기 하늘이 활짝 열렸어요.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신비한 환상을 보여 주셨답니다.

에스겔은 성전에서 제사를 드려야 할 제사장이었는데, 고향을 떠나 먼 나라 강가에 있었어요. 그런데 바로 거기서 하나님이 찾아오셨어요. 신기하지요?


폭풍이 북쪽에서 몰려와요 🌪️

4 에스겔이 북쪽 하늘을 바라보니 엄청난 폭풍이 몰려오고 있었어요.

거대한 구름 속에서 번쩍번쩍 불이 타오르고 있었어요.

그 불빛 한가운데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금빛 같은 것이 보였답니다.


신기한 네 생물 👀

5-6 그 빛 속에서 놀라운 생물 네 마리가 나타났어요.

모양이 사람처럼 생겼는데, 얼굴이 네 개씩이고 날개도 네 개씩이었답니다.

7 다리는 곧게 쭉 뻗어 있었고, 발은 송아지 발처럼 생겼는데 반짝반짝 빛이 났어요.

8 날개 아래에는 사람의 손이 달려 있었어요.

9 네 생물의 날개는 서로 맞닿아 있었어요.

움직일 때는 몸을 돌리지 않고 앞을 향해 그대로 쭉쭉 나아갔답니다.

10 얼굴은 이랬어요.

앞쪽에는 사람의 얼굴, 오른쪽에는 사자의 얼굴, 왼쪽에는 황소의 얼굴, 뒤쪽에는 독수리의 얼굴이 있었어요.

네 얼굴 모두 특별한 동물이에요. 사자는 가장 힘센 동물, 황소는 가장 일 잘하는 동물, 독수리는 가장 높이 나는 새예요. 이 모든 것을 합쳐 놓은 생물이라니, 정말 신기하지요?

11-12 생물들은 영이 가는 곳으로 곧장 나아갔어요. 몸을 돌리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만 갔답니다.

13-14 생물들의 모습은 타오르는 숯불처럼, 환하게 빛나는 불꽃 같았어요.

불이 생물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번개처럼 번쩍번쩍했답니다.


바퀴 안에 또 바퀴가! ⚙️

15-16 그때 에스겔은 땅 위에서 더 놀라운 것을 발견했어요.

네 생물 옆에 바퀴가 하나씩 있었는데, 그 바퀴 안에 또 다른 바퀴가 있었어요.

마치 큰 바퀴 안에 작은 바퀴가 들어 있는 것처럼요.

“바퀴 안에 바퀴”라니, 무슨 뜻일까요?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하나님은 동서남북 어디든 자유롭게 오고 가실 수 있는 분이에요!

17 바퀴는 어느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돌지 않고 그대로 나아갔어요.

18 바퀴 테두리는 매우 크고 두려울 만했어요. 그 테두리에는 눈이 가득했답니다!

19-21 신기한 것은, 생물이 움직이면 바퀴도 함께 움직이고, 생물이 서면 바퀴도 함께 멈추었어요.

생물이 공중으로 떠오르면 바퀴도 함께 떠올랐어요.

생물과 바퀴가 항상 함께 움직였답니다.


생물들 위에 빛나는 하늘이 펼쳐졌어요

22-23 생물들의 머리 위에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넓은 판이 펼쳐져 있었어요.

그 아래에서 날개들이 서로 마주보고 있었고, 두 날개로는 몸을 가리고 있었어요.

24 생물들이 움직이면 날개 소리가 들렸어요.

넓은 바다의 파도 소리 같기도 하고, 하나님의 큰 목소리 같기도 했어요.

우렁찬 군대의 함성처럼 큰 소리였답니다.

서면 날개를 내렸어요.

25 그때 위에서 소리가 났어요.


하나님의 영광 ✨

26 수정 판 위를 보니 보좌가 있었어요.

파란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보좌였어요.

그 보좌 위에 사람처럼 생긴 형상이 있었답니다.

27 그 형상의 위쪽은 반짝이는 금빛으로 빛났고, 아래쪽은 불처럼 환하게 빛났어요.

그 주위에는 온통 밝은 빛이 가득했답니다.

28 그 빛은 비 오는 날 하늘에 뜨는 무지개처럼 사방으로 아름답게 빛났어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었답니다.

에스겔은 그 모습을 보고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렸어요.

그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에스겔은 집이 있는 예루살렘에서 멀리 떠나 있었어요. 하나님의 성전도 없는 낯선 땅이었는데, 하나님이 바로 거기까지 찾아오셨어요. 하나님은 어디에 있든 만나 주시는 분이에요!


다음 장에서는 — 엎드린 에스겔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세요. “사람의 아들아, 일어서라.” 그리고 놀라운 두루마리를 건네 주시는데, 에스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