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3장 영광이 돌아오다
동쪽 문으로 들어오는 영광
1 그가 나를 동쪽을 향한 문으로 이끌어 갔다.
2 보니 이스라엘(Israel)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 오고 있었다. 그 소리는 많은 물 소리 같았다. 땅이 그 영광으로 빛났다.
3 내가 본 환상은 내가 성읍이 멸망하러 올 때 본 환상과 같았다. 그리고 그발(Chebar) 강가에서 본 환상과도 같았다.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동쪽에서 오는 영광 — 에스겔 10-11장에서 야훼의 영광은 성전을 떠났다. 그 경로를 추적하면: 지성소에서 문지방으로(10:4), 문지방에서 동쪽 문으로(10:19), 동쪽 문에서 성읍 동쪽 산(올리브산)으로(11:23). 이제 43장에서 영광은 정확히 그 역방향으로 온다 — 동쪽에서, 동쪽 문을 통해, 성전 안으로. 이것은 에스겔 저자의 치밀한 구성이다. 떠남과 돌아옴이 대칭을 이룬다. 망명은 끝날 것이다.
4 야훼의 영광이 동쪽을 향한 문을 통해 성전으로 들어왔다.
5 영이 나를 들어서 안쪽 뜰로 데려갔다. 보니 야훼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찼다.
6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누군가 내게 말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내 옆에 서 있었다.
야훼의 선언
7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것이 내 보좌가 있는 곳이다. 내 발바닥이 쉬는 곳이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영원히 거하겠다. 이스라엘 족속은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그들도, 그들의 왕들도. 그들의 음행으로도, 그들의 왕들의 시체로도.
8 그들이 내 문지방 바로 옆에 자기들의 문지방을 두었고 내 문설주 바로 옆에 자기들의 문설주를 두었다. 그들과 나 사이에 담 하나만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역겨운 것들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다. 그래서 내가 분노 가운데 그들을 소멸시켰다.
9 이제 그들이 자신들의 음행과 왕들의 시체를 내게서 멀리하게 하면 내가 그들 가운데 영원히 거하겠다.
10 사람의 아들아, 이 성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알려서 그들이 자기 죄악을 부끄러워하게 하여라. 그들이 그 식양을 재어 보게 하여라.
11 그들이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부끄러워하면 성전 양식과 그 예법과 그 출입구들과 그 모든 형태와 모든 규례와 모든 법도를 그들에게 보여주어라. 그들이 볼 수 있도록 그것을 기록하여라. 내가 내린 모든 법도와 모든 규례를 지키게 하여라.
12 이것이 성전의 법이다. 산꼭대기 위에서 그 사방의 모든 경계가 지극히 거룩하다. 이것이 성전의 법이다.”
“성전의 법이다” — 히브리어 ‘토랏 하바이트(תּוֹרַת הַבַּיִת)‘다. 성전의 토라(가르침). 거룩함은 자동으로 오지 않는다. 경계와 규례가 필요하다. 에스겔 성전은 그 규례들을 갖추어야 한다. 야훼의 영광이 돌아온다는 것은 이 조건 위에 서 있다.
제단의 치수
13 제단의 치수는 이러했다. 큰 자는 한 자와 손 한 뼘이다. 제단 주변 기초는 한 자이고 너비는 한 자였다. 테두리는 그 사방이 한 뼘이었다. 이것이 제단의 높은 곳이었다.
14 땅 위 기초에서 아랫 선반까지는 두 자였고 너비는 한 자였다. 작은 선반에서 큰 선반까지는 네 자였고 너비는 한 자였다.
15 제단 화로는 네 자였다. 제단 화로 위에서 뿔들이 위로 뻗어 있었다.
16 제단 화로는 사방이 열두 자였다. 사방이 같았다.
17 선반은 열네 자였다. 사방이 같았다. 그 사방 테두리는 반 자였다. 기초는 한 자였다. 계단들은 동쪽을 향하고 있었다.
제단 봉헌 규정
18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주 야훼가 말한다. 이것이 제단이 만들어지는 날의 규정이다. 번제를 드리고 피를 뿌리기 위해서다.
19 주 야훼가 말한다. 내게 가까이 나아와 나를 섬기는 사독 자손 레위 제사장들에게 황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줄 것이다.
20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 네 뿔과 선반의 네 귀퉁이와 사방 테두리에 발라라. 이렇게 속죄하고 정결하게 하여라.
21 속죄제 황소를 가져다가 성전 정해진 곳, 성소 바깥에서 불태워라.
22 이튿날 너는 흠 없는 숫염소 하나를 속죄제물로 드려라. 황소로 속죄한 것처럼 제단을 속죄하여라.
23 속죄를 마치면 흠 없는 황소 한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드려라.
24 야훼 앞에 드려라. 제사장들이 그것들 위에 소금을 뿌리고 야훼에게 번제로 드릴 것이다.
25 칠 일 동안 날마다 속죄제 염소와 황소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드려라. 흠이 없어야 한다.
26 칠 일 동안 제단을 위해 속죄하고 깨끗하게 하여 봉헌하여라.
27 이 날들이 다 찼을 때 여덟째 날 이후로 제사장들이 너희 번제와 화목제를 제단에서 드릴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희를 기쁘게 받을 것이다.”
주 야훼의 말씀이다.
제단 봉헌 칠 일 — 레위기 8-9장의 아론과 그 아들들의 제사장 임직식도 칠 일이었다. 칠 일은 완성의 숫자다. 새 제단도 완성의 기간을 거쳐 사용될 수 있다. 에스겔 성전에서도 이 패턴이 반복된다 — 새로운 시작이지만 옛 거룩한 형식 위에 세워진다.
다음 장 — 동쪽 문은 야훼의 영광이 들어온 뒤 닫힌다. 그리고 제사장 직무의 새 규정이 선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