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3장 오홀라와 오홀리바
두 자매
1 야훼의 말씀이 내게 임했다.
2 “사람아, 두 여자가 있었다. 한 어머니의 딸들이었다.
3 그들이 이집트에서 음행하였다. 어릴 때 음행하였다. 거기서 그들의 젖가슴이 만져지고 거기서 그들의 처녀의 젖꼭지가 주물러졌다.
4 언니의 이름은 오홀라(Oholah)이고 동생의 이름은 오홀리바(Oholibah)이다. 그들이 내 것이 되어 아들들과 딸들을 낳았다. 오홀라는 사마리아(Samaria)이고 오홀리바는 예루살렘(Jerusalem)이다.”
오홀라와 오홀리바 — “오홀라(אָהֳלָה)“는 “그녀의 장막”이라는 뜻이다. “오홀리바(אָהֳלִיבָה)“는 “내 장막이 그녀 안에”라는 뜻이다. 오홀리바(예루살렘)가 오홀라(사마리아)보다 이름의 의미상 더 친밀하다. 야훼의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었기 때문이다. 두 여자가 이집트에서부터 음행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가 출애굽 이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에스겔 20장의 진단과 같다. 16장이 예루살렘 단독을 다루었다면, 23장은 두 왕국의 역사 전체를 함께 다룬다.
오홀라의 음행
5 “오홀라가 내 것이 되었을 때 음행하였다. 그녀가 사랑하는 자들인 자기 이웃 앗수르 자손들을 욕망하였다.
6 청색 옷을 입은 자들 — 총독들과 방백들이었다. 잘생긴 젊은 남자들, 말 타는 자들이었다.
7 그녀가 앗수르의 모든 선택받은 자들과 함께 음행하여 더럽혀졌다. 그녀가 욕망하는 모든 자들의 우상들로 더럽혀졌다.
8 이집트에서 행하던 음행도 버리지 않았다. 어릴 때 그들이 그녀와 함께 자고 처녀의 젖꼭지를 주물렀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녀에게 음행을 쏟아 부었다.
9 그러므로 내가 그녀를 그녀가 사랑하는 자들 — 앗수르 자손들 — 의 손에 넘겨주었다.
10 그들이 그녀의 벌거벗음을 드러내고 그녀의 아들들과 딸들을 빼앗고 칼로 그녀를 죽였다. 그녀가 여자들 가운데 이름난 자가 되었다. 그녀에게 심판이 집행되었기 때문에.”
오홀라의 운명 — 사마리아(북이스라엘 왕국)는 기원전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했다(열왕기하 17장). 에스겔은 이것을 그녀가 욕망하던 자에게 배신당한 결과로 해석한다. 앗수르와의 정치 동맹을 구하며 조공을 바쳤지만, 앗수르는 결국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그 주민을 강제 이주시켰다.
오홀리바의 더 큰 음행
11 “그녀의 동생 오홀리바가 이것을 보고도 그녀보다 더 부패한 욕망에 빠졌다. 언니의 음행보다 그녀의 음행이 더 심하였다.
12 그녀가 자기 이웃 앗수르 자손들을 욕망하였다. 총독들과 방백들 — 화려하게 차려입은 자들이었다. 말 타는 자들 — 잘생긴 젊은 남자들이었다.
13 내가 그녀가 더럽혀진 것을 보았다. 둘이 같은 길을 걸었다.
14 그녀가 음행을 더 심하게 하였다. 그녀가 벽에 새긴 사람들의 형상을 보았다. 붉은 색으로 그린 갈대아 사람들의 형상이었다.
15 허리에 띠를 두르고 머리에는 늘어뜨린 두건을 쓴 모습이었다. 다 귀인처럼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들의 모습은 바빌로니아 자손들이었다 — 갈대아가 그들의 고향 땅이었다.
16 그녀가 눈으로 그들을 보자 욕망이 생겼다. 갈대아 그들에게 사신을 보냈다.
17 바빌로니아 자손들이 그녀에게 와서 사랑의 침실에서 그녀를 더럽혔다. 그녀가 그들로 더럽혀진 후 그들에게서 떠났다.
18 이렇게 그녀가 자기 음행을 드러내고 자기 벌거벗음을 드러내었다. 내 마음이 그녀의 언니에게서 떠난 것처럼 그녀에게서도 떠났다.”
“벽에 새긴 사람들의 형상” — 바빌로니아의 예술품을 가리킨다. 오홀리바(예루살렘)가 바빌로니아 벽화를 보고 욕망을 품었다는 묘사는, 유다 왕들이 바빌로니아 문화와 외교에 유혹된 것을 표현한다. 에스겔서는 기원전 603년경 여호야김이 바빌론과 조약을 맺은 후 이집트로 기울기 시작한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첫 남자들에게로 돌아가다
19 “그러나 그녀가 더 음행을 많이 하였다. 이집트 땅에서 젊었을 때의 날들을 기억하였다.
20 그녀가 이집트의 정부들을 욕망하였다. 그들의 살이 나귀의 살과 같고 그들의 유출이 말의 유출 같은 자들이었다.
21 이렇게 너는 이집트에서 젊었을 때의 음란함을 그리워하였다. 어릴 때 이집트인들이 네 젖꼭지를 만졌기 때문이다.”
이 구절의 노골성 — 에스겔 23장은 성경에서 가장 노골적인 본문 중 하나다. 에스겔서의 히브리어 원문은 성적 묘사를 완곡하게 처리하지 않는다. 랍비 문학에서 에스겔 23장은 에스겔 16장과 함께 청소년에게 낭독을 제한한 본문이다(탈무드 하기가 Hagigah 13a). 에스겔이 이렇게 충격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청중을 흔들기 위해서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무감각을 깨뜨리려면 충격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같은 전략이 현대 예언 문학과 사회 비평에서도 종종 사용된다.
오홀리바의 심판
22 “그러므로 오홀리바야, 주 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보라, 내가 네 사랑하는 자들을 너를 향하여 일으키겠다. 네 마음이 그들에게서 떠났어도. 그들을 사방에서 너를 향하여 이끌어 오겠다.
23 바빌로니아 자손들과 모든 갈대아 자손들 브곳(Pekod)과 수아(Shoa)와 고아(Koa)와 그들과 함께한 모든 앗수르 자손들 — 바람직한 젊은 남자들, 총독들과 방백들 다 귀인들과 유명한 자들 — 말 타는 자들이다.
24 그들이 수레와 바퀴들과 큰 무리의 백성과 함께 북쪽에서 너를 향해 오겠다. 방패와 큰 방패와 투구를 무장하고 사방에서 너를 향하겠다. 내가 심판을 그들에게 내 앞에 맡겠다. 그들이 그들의 심판대로 너를 심판하게 하겠다.
25 내가 너를 향하여 내 질투를 놓겠다. 그들이 네게 분노로 행하겠다. 그들이 네 코와 귀를 베겠다. 남은 자들은 칼에 엎드러지겠다. 그들이 네 아들들과 딸들을 빼앗겠다. 남은 자들은 불에 삼켜질 것이다.
26 그들이 네 옷을 벗기고 네 아름다운 물건들을 가져갈 것이다.
27 내가 이집트 땅에서부터 네게 익숙한 네 음란함과 음행을 끝내겠다. 네가 그들을 향하여 눈을 들지 않을 것이다. 이집트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술잔의 심판
31 “너는 네 언니의 길을 걸었다. 그러므로 내가 그녀의 잔을 네 손에 주겠다.”
32 “주 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너는 네 언니의 깊고 큰 잔을 마실 것이다. 너는 웃음거리와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33 너는 슬픔과 고통의 잔으로 가득찰 것이다. 황폐와 파멸의 잔이다. 네 언니 사마리아의 잔.
34 너는 그것을 마시고 다 비우겠다. 그 파편들을 씹겠다. 네 젖가슴을 뜯겠다. 내가 이것을 말하였다. 주 야훼의 말씀이다.”
“언니의 잔” — 사마리아가 마신 심판의 잔을 예루살렘도 마셔야 한다. 같은 역사의 반복이다. 예레미야 25장도 민족들이 야훼의 분노의 잔을 차례로 마신다는 이미지를 사용한다. 요한계시록 14장과 17-18장의 음녀와 포도주 잔 이미지가 이 전통을 이어받는다.
두 자매를 동시에 심판하다
35 “그러므로 주 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네가 나를 잊었기 때문에 네가 나를 네 등 뒤에 던져버렸기 때문에 너도 네 음란함과 음행의 결과를 짊어져야 한다.”
36 야훼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네가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판하겠느냐? 그들의 가증한 일들을 그들에게 알게 하여라.
37 그들이 간음하였고 피 묻은 손들이 그들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기 우상들과 간음하였고 내게 낳은 자녀들을 불에 통과하게 하여 그것들에게 먹게 하였다.
38 이것으로도 그들이 내게 행한 것이 있다. 그들이 같은 날에 내 성소를 더럽혔고 내 안식일들을 더럽혔다.
39 그들이 자기 우상들을 위해 자녀들을 잡고 같은 날에 내 성소에 들어와 더럽혔다. 보라, 그들이 내 집 안에서 이렇게 행하였다.
40 또 그들이 사신을 멀리서 오는 사람들에게 보냈다. 그 사람들을 위해 사자를 보내었다. 보라, 그들이 왔다. 네가 그들을 위해 목욕하고 눈을 화장하고 패물로 단장하고
41 아름다운 침상에 앉아서 그 앞에 상을 차리고 내 향과 내 기름을 그 위에 두었다.
42 그 안에서 즐거이 노는 무리의 소리가 있었다. 광야에서 많은 사람들, 음주하는 자들과 함께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손들에 팔찌를 끼우고 머리에 아름다운 왕관을 씌웠다.”
간음한 여인의 심판
45 “의로운 자들이 그들을 심판하겠다. 간음하는 여인들을 심판하는 방식으로 피 흘리는 여인들을 심판하는 방식으로. 그들이 간음하는 여인들이고 피가 그들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46 “주 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무리를 그들에게로 이끌고 올라와서 그들을 공포와 탈취에 내어 주어라.
47 무리가 돌로 그들을 치고 칼로 그들을 죽일 것이다. 그들의 아들들과 딸들을 죽이고 그들의 집들을 불사를 것이다.
48 이렇게 내가 음란함을 이 땅에서 끝내겠다. 모든 여자들이 경고를 받아 너희처럼 음란하게 행하지 않을 것이다.
49 그들이 너희 음란함을 너희에게 갚겠다. 너희가 우상들의 죄를 짊어질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야훼임을 알 것이다.”
23장이 끝나는 방식 — 가장 긴 심판 선언 후에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로 닫힌다. 에스겔서의 반복되는 결론구다. 심판은 야훼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 온다. 야훼를 알았더라면 이 심판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홀라와 오홀리바는 다른 것들을 알고 싶어했다 — 이집트의 힘, 앗수르의 군대, 바빌로니아의 영광. 그 것들이 그들을 파멸시켰다.
다음 장 — 끓는 가마의 비유와 에스겔 아내의 죽음. 야훼는 에스겔에게 아내가 죽을 것을 미리 알리고 애도하지 말라고 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