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9장 사자 새끼 두 마리에 대한 애가
애가를 불러라
1 너는 이스라엘 방백들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노래하여라.
첫 번째 사자 새끼
2 네 어머니가 무엇이었느냐? 사자 새끼들 가운데 앉은 암사자였다. 어린 사자들 가운데 누워 그 새끼들을 길렀다.
3 그 새끼들 중 하나를 키우니 어린 사자가 되었다. 먹이를 잡는 법을 배웠다. 사람을 잡아먹었다.
4 민족들이 그 소문을 듣고 그를 웅덩이에 잡아넣었다. 갈고리로 그를 이집트 땅으로 끌고 갔다.
첫 번째 사자 새끼 — 학자들은 이 인물을 여호아하스(Jehoahaz · ㉸ 여호아하즈)로 본다. 요시야 왕의 아들로, 기원전 609년 석 달간 왕위에 오른 뒤 이집트 바로 느고(Necho · ㉸ 네코)에게 포로로 잡혀 이집트로 끌려갔다(열왕기하 23:31-34). “이집트 땅으로 끌고 갔다”는 본문과 일치한다. 그는 이집트에서 죽었다.
두 번째 사자 새끼
5 암사자가 기다리다 소망이 끊어진 줄 알고 그 새끼들 중 다른 하나를 데려다 어린 사자로 키웠다.
6 그가 어린 사자들 가운데 다녔고 어린 사자가 되었다. 먹이를 잡는 법을 배웠다. 사람을 잡아먹었다.
7 그가 그들의 궁궐들을 헐고 그들의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였다. 그 울음소리로 인하여 땅과 그 안에 가득한 것이 황폐해졌다.
8 민족들이 사방 지방에서 그를 향해 왔다. 그들이 그 위에 그물을 펴고 그를 웅덩이에 잡아넣었다.
9 갈고리로 그를 새장에 가두어 바빌론 왕에게 끌고 갔다. 그를 요새들에 가두어 그 소리가 이스라엘 산들에서 더 이상 들리지 않게 하였다.
두 번째 사자 새끼 — 여호야긴(Jehoiachin · ㉸ 여호야킨) 또는 시드기야(Zedekiah · ㉸ 치드키야)로 본다. 여호야긴은 기원전 597년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갔다. 시드기야는 기원전 586년 바빌론군에게 잡혀 눈이 뽑히고 끌려갔다(열왕기하 25:7). 두 해석 모두 가능하다. “바빌론 왕에게 끌고 갔다”는 묘사는 두 왕 모두에게 해당한다.
포도나무 애가
10 네 어머니는 피에 심겨진 포도나무였다. 물이 많아 열매가 풍성하고 가지가 무성하였다.
11 그녀에게 강한 가지들이 있어 통치하는 자들의 홀이 될 만하였다. 그 키가 뭉게구름 속으로 높이 올라갔다. 많은 가지들 가운데서 그 높음으로 인해 눈에 띄었다.
12 그러나 그것이 분노 중에 뿌리 뽑혔다. 땅에 내동댕이쳐졌다. 동풍이 그 열매를 말렸다. 강한 가지들이 꺾이고 말랐다. 불이 그것을 삼켰다.
13 이제 광야에 심겨졌다. 가물고 메마른 땅에.
14 불이 그 가지들 중 하나에서 나와 그 열매를 삼키니 통치하는 자들의 홀이 될 만한 강한 가지가 없다.
이것이 애가다. 애가가 될 것이다.
에스겔이 애가를 쓴다는 것 — 에스겔은 심판을 선포하는 예언자지만, 19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슬픔의 노래를 쓴다. 에스겔서는 애가의 독특한 리듬인 ‘키나 율격(Qinah meter — 3+2박자)‘을 사용한다. 비탄의 노래는 긴 음절과 짧은 음절로 절뚝이듯 흐른다. 그 불균형이 곧 슬픔이다. 야훼는 심판을 집행하면서도 울지 않을 수 없다. 예레미야애가와 같은 정서가 여기에 있다.
“불이 그 가지들 중 하나에서 나왔다” — 내부의 배반과 반역이 파멸을 초래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외적만의 탓이 아니다. 내부에서 불이 났다.
다음 장 — 이스라엘의 반복된 우상숭배 역사가 출애굽에서 광야 시대까지 거슬러 회고된다. 야훼가 여러 번 심판하려 했지만, 자신의 이름 때문에 참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