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0장 이집트의 관 하나 ⚰️
아빠 얼굴에 엎드려
1 야곱이 돌아가셨어요.
요셉이 아빠 얼굴에 엎드려 입을 맞추고 한참을 울었답니다.
2 요셉이 자기 신하 의사들에게 명령했어요.
“아버지 몸에 향료를 발라 잘 보존해 드려라.”
이집트에는 사람이 죽으면 향료로 시신을 오래 보존하는 풍습이 있었어요. 우리가 박물관에서 보는 미라가 바로 이렇게 만들어졌답니다!
3 무려 40일이나 걸렸어요. 향료로 보존하는 데 드는 기간이었지요.
이집트 사람들도 야곱을 위해 70일 동안 슬피 울었답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히브리 사람의 죽음을 함께 슬퍼했어요. 요셉이 이집트에서 쌓아온 세월이 얼마나 두터웠는지 알 수 있지요?
가나안으로 가는 큰 행렬
4-5 통곡의 날들이 지나자 요셉이 바로의 신하들에게 말했어요.
“바로께 전해 주세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제게 약속하게 하셨어요. ‘나를 가나안 땅에 있는 내 묘지에 묻어 달라’고요. 부탁이에요,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례 지내고 돌아오게 해주세요.”
6 바로가 답했어요.
“올라가서 아버지를 약속대로 장례 지내라.”
7-9 요셉이 올라갔어요.
바로의 모든 신하들, 이집트 땅의 지도자들, 요셉의 가족과 형제들까지 함께했어요. 마차와 기병들도 뒤따랐답니다. 정말 큰 행렬이었어요!
고센 땅에는 어린아이들과 양 떼, 소 떼만 남아 있었어요.
10 큰 행렬이 요단강 건너편 아닷(Atad) 타작 마당에 이르렀어요.
거기서 요셉이 아버지를 위해 7일 동안 크게 통곡했답니다.
11 그 땅 가나안 사람들이 그 통곡을 보고 말했어요.
“이것은 이집트 사람들의 큰 슬픔이로다!”
그래서 그곳 이름이 아벨미스라임(Abel Mizraim) 이 됐어요. ‘이집트인들의 슬픔’이라는 뜻이에요.
12-13 야곱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말씀대로 했어요.
야곱을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막벨라(Machpelah) 굴 — 지금의 헤브론 근처 에 장례를 치렀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레아가 잠들어 있는 바로 그 굴이었어요.
형들의 두려움 😰
14 장례를 마치고 요셉과 모든 사람이 이집트로 돌아왔어요.
15 그런데 그 순간, 형들 사이에 불안이 퍼졌어요.
“아빠가 살아 계실 때는 괜찮았어. 그런데 이제 아빠가 안 계신다… 요셉이 옛날에 우리가 한 짓 때문에 이제 우리에게 복수하면 어쩌지?”
16 형들이 요셉에게 사람을 보내 말을 전했어요.
17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 말씀을 남기셨어요. ‘요셉에게 전해라 — 형들이 한 잘못을 꼭 용서해 주라’고요. 저희는 당신의 종이에요. 용서해 주세요.”
요셉이 그 말을 듣고 또 울었답니다.
18 형들이 직접 요셉 앞에 와서 엎드렸어요.
“저희는 당신의 종이에요!”
두려워하지 마요 🤗
19 요셉이 형들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제가 하나님 자리에 있나요? 그럴 수 없지요!”
20 “여러분은 옛날에 저를 해치려고 했지요. 그래도 하나님은 그 일을 선한 일로 바꾸셔서,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을 살리셨어요!”
21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여러분과 여러분 아이들까지 다 돌볼게요.”
요셉이 형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 주었답니다.
22년 전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 던지고 은 스무 닢에 팔았어요. 그 오래된 상처가 이 한마디로 다 녹아내렸답니다. 하나님이 나쁜 일도 좋은 일로 바꾸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지요?
요셉의 마지막 날들
22 요셉은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이집트에서 살았어요.
그의 나이는 110살까지였답니다.
23 요셉은 에브라임의 손자들까지 봤어요. 므낫세의 손자 마길의 아이들도 요셉의 무릎 위에서 자랐답니다.
손자, 증손자까지 보다니 정말 복이 넘치는 삶이지요?
마지막 부탁 🦴
24 어느 날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어요.
“나는 이제 곧 죽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실 거예요.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약속하신 그 땅으로 여러분을 데려가실 거예요.”
25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약속을 받았어요.
“하나님이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실 거예요. 그날 — 내 뼈도 여기서 함께 가지고 올라가 주세요!”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였어요. 바로 다음가는 사람이었지요. 그런 요셉의 마지막 소원이 약속의 땅에 묻히는 것이었어요. 자기가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요셉은 알고 있었답니다.
26 요셉이 110살에 조용히 눈을 감았어요.
사람들이 향료로 그의 몸을 잘 보존하고, 이집트에서 관에 모셔 두었답니다.
창세기를 마치며
이렇게 창세기가 끝났어요!
세상의 시작 → 노아의 방주 → 아브라함의 약속 → 이삭 → 야곱 → 12 아들 → 요셉 — 한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왔지요.
하나님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약속을 지키시고, 나쁜 일도 좋은 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에요.
요셉의 뼈는 이집트에 머물러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 — 이스라엘 백성이 이 땅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갈 때 함께 가게 될 거예요.
다음 책 — 출애굽기! 70명이었던 이 가족이 이집트에서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요. 그리고 모세라는 큰 사람이 등장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