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장 별을 세어 보렴! ⭐
두려워하지 마, 내가 함께 있어
1 그 일들이 있고 난 뒤였어요.
하나님이 꿈속 같은 환상 가운데 아브람(Abram)에게 말씀하셨어요.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 나는 네 방패야. 내가 너를 지켜줄게! 네가 받을 가장 큰 선물도 바로 나란다.”
2 아브람이 대답했어요.
“주 하나님, 제게 무얼 주신다 해도 — 저는 아직 자식이 없어요. 제가 죽으면 제 집과 재산은 전부 제 종인 엘리에셀(Eliezer)에게 넘어갈 거예요.”
3 “주님께서 저에게 자녀를 주지 않으셨으니, 제 종이 제 모든 것을 물려받는 상속자가 될 것 같아요.”
아브람은 이미 하나님에게 약속을 받았는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믿음이 사라진 게 아니에요. 기다리다 보니 “정말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생긴 거랍니다.
별을 세어 보렴 ✨
4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그 사람이 네 것을 물려받지 않을 거야. 네 몸에서 직접 태어나는 아이가 네 것을 이어받을 거란다.”
5 그러더니 하나님이 아브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어요.
캄캄한 밤하늘이었어요. 별이 반짝반짝, 쏟아질 듯 가득했어요!
“하늘을 올려다봐. 저 별들을 세어 볼 수 있겠니?”
아브람이 위를 바라봤어요.
“하나, 둘, 셋… 열… 스물… 너무 너무 많아서 다 못 세겠어요!”
“그래, 네 자손도 저 별처럼 많을 거란다.”
6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짜로 믿었어요.
하나님은 그 믿음을 정말정말 기뻐하셨답니다. 아브람의 믿음을 “옳다”고 인정해 주신 거예요!
아브람이 한 건 딱 하나예요. 믿은 것뿐이에요. 무언가를 잘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믿었더니 하나님이 기뻐하셨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7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어요.
“나는 너를 갈대아 우르(Ur of the Chaldeans) — 지금의 이라크 남쪽에 있던 큰 도시 — 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야. 이 땅을 네게 주려고 데려온 거란다.”
8 아브람이 물었어요.
“주 하나님, 이 땅이 정말 제 것이 된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증표를 달라고 부탁한 거예요.
9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3년 된 암소 한 마리, 3년 된 암염소 한 마리, 3년 된 숫양 한 마리, 산비둘기 한 마리, 집비둘기 새끼 한 마리를 가져오너라.”
10 아브람이 그 동물들을 모두 가져왔어요.
그때 사람들은 약속을 아주 단단하게 맺을 때 동물을 두 쪽으로 나눠 양쪽에 벌려 놓는 풍습이 있었어요. 아브람도 그렇게 했답니다. 비둘기는 나누지 않고 그대로 두었어요.
11 그런데 솔개들이 날아와 내려앉으려 했어요.
아브람이 손을 휘저으며 쫓아버렸어요.
무서운 어둠과 약속 🌑
12 해가 기울어 어두워질 때였어요.
아브람이 갑자기 너무 졸렸어요. 깊은 잠이 스르륵 덮쳤답니다. 그리고 캄캄하고 무서운 어둠이 아브람을 감쌌어요.
13 어둠 속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잘 들어, 아브람. 네 자손은 나중에 다른 나라에서 남의 종이 되어 400년 동안 아주 힘들게 살 거야.”
14 “하지만 그 나라를 내가 직접 벌하겠다. 그 후에 네 자손은 큰 재산을 가지고 당당하게 나올 거야!”
400년은 아주아주 긴 시간이에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 긴 세월 끝에 무슨 일이 있을지도 미리 알고 계셨답니다. 이게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15 “너는 오래오래 평안히 살다가 조상들 곁으로 돌아가게 될 거야.”
16 “네 자손은 4대가 지난 뒤에 이 땅으로 돌아올 거야.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거든.”
활활 타는 횃불이 지나갔어요 🔥
17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두컴컴해졌어요.
그때였어요! 어둠 속에서 갑자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화로와 활활 타오르는 횃불이 나타났어요.
그것들이 둘로 나눠 놓은 동물들 사이를 천천히 통과해 지나갔어요.
그게 바로 하나님이 약속하신다는 표시였어요!
보통 약속을 맺을 때 두 사람이 함께 동물 사이를 지나가요. 그런데 이번에는 하나님 혼자 지나가셨어요. 아브람은 깊은 잠에 빠진 채였거든요. “아브람이 잘못하더라도 내가 혼자서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뜻이에요. 얼마나 멋진 약속인가요!
18 그날 하나님이 아브람과 약속을 맺으셨어요.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겠다. 이집트 강에서부터 저 큰 강 유브라데(Euphrates)까지란다.”
19-21 그 약속에는 그 땅에 살고 있는 여러 부족의 땅도 다 포함되어 있었어요. 겐 부족, 그니스 부족, 갓몬 부족, 헷 부족, 브리스 부족, 르바임 부족, 아모리 부족, 가나안 부족, 기르가스 부족, 여부스 부족 — 모두 열 부족이었답니다.
밤하늘의 별을 세어 보면 정말 몇 개나 될까요? 맑은 날 밤에 직접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세어보세요.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이 별들을 보여주신 느낌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거예요!
다음 장에서는 — 약속은 받았지만 아직 아기는 없어요.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참다 참다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그게 좋은 생각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