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5장 아브라함의 마지막, 그리고 팥죽 한 그릇 🌾

아브라함의 또 다른 가족 👨‍👩‍👧‍👦

1-2 아브라함은 그두라(Keturah) 라는 분과 또 결혼해서 아이들을 더 낳았어요.

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Midian), 이스박, 수아 — 이렇게 여러 아들들이 생겼답니다.

5-6 아브라함은 자기 모든 것을 이삭에게 물려주었어요.

그리고 다른 아들들에게는 선물을 충분히 나눠 주고, 이삭과 떨어져 동쪽 땅으로 가게 했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이삭 말고도 아들들이 많았어요. 그두라의 아들들, 그리고 이스마엘까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이삭을 통해 이어지는 거였어요.


175살, 아브라함이 평안히 잠드셨어요 🕊️

7 아브라함은 175살까지 사셨어요.

정말정말 긴 인생이었지요!

8 아브라함은 나이가 많아 기운이 다했을 때, 아주 평안하게 숨을 거두셨어요.

억울하게도, 갑작스럽게도 아니었어요. 충분히 오래 살다가 조용히 잠드신 거예요.

9-10 그의 두 아들 이삭(Isaac)이스마엘(Ishmael) 이 함께 아빠를 모셨어요.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던 두 형제가 함께 아버지를 막벨라 굴에 묻었답니다.

엄마 사라 곁에 나란히요.

두 형제가 함께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장면이 따뜻하지요? 이삭과 이스마엘은 오래 헤어져 살았지만,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았어요.

11 아브라함이 세상을 떠난 뒤, 하나님은 이삭에게 복을 주셨어요.


이스마엘의 열두 아들 🏕️

12-16 이스마엘에게는 열두 아들이 있었어요.

느바욧, 게달, 아드베엘, 밉삼, 미스마, 두마, 맛사, 하닷, 데마, 여둘, 나비스, 게드마 — 각각 마을과 부족의 지도자가 됐답니다.

17 이스마엘은 137살에 평안히 숨을 거두었어요.

이스마엘의 열두 아들은 아라비아 지역의 부족들의 조상이 됐어요. 야곱의 열두 아들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되는 것처럼요. 신기하지요?


리브가의 뱃속에서 아기들이 싸워요! 👶👶

19-20 이삭은 40살에 리브가(Rebekah) 와 결혼했어요.

리브가는 멀리 밧단아람(Paddan-Aram) — 지금의 시리아 북쪽 — 에서 온 분이에요.

21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도 오랫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았어요.

이삭은 리브가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어요.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 주셨어요! 리브가에게 드디어 아기가 생겼답니다.

22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뱃속에서 아기들이 막 싸우는 거예요!

쿵쿵! 발버둥! 리브가가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께 여쭤봤어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23 하나님이 대답하셨어요.

“네 뱃속에 두 나라가 있단다. 두 민족이 네 배 속에서부터 나뉘는 거야. 그리고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섬기게 될 거야.”

보통은 큰 아이가 더 힘세고 작은 아이를 이끌잖아요? 그런데 하나님은 반대라고 하셨어요. 거꾸로지요! 왜 하나님은 반대로 하신 걸까요?


에서와 야곱이 태어났어요! 🦔

24 드디어 출산 날이 왔어요.

정말로 쌍둥이였어요!

25 첫째가 나왔는데 — 와! 온몸이 빨갛고 털이 엄청 많았어요!

마치 털옷을 입은 것 같았지요.

‘털이 있다’는 뜻으로 이름을 에서(Esau) 라고 지었답니다.

26 그 다음에 둘째가 나왔는데,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꽉 잡고 나왔어요!

‘발꿈치를 잡는 자’라는 뜻으로 이름을 야곱(Jacob) 이라고 지었답니다.

그때 이삭은 60살이었어요.

야곱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형을 잡았어요. 왜 발꿈치를 잡고 나왔을까요? 형보다 먼저 나오고 싶었던 걸까요?


에서와 야곱, 너무 달라요 🏹🏠

27 두 아이가 자랐어요.

에서는 활을 들고 산과 들을 누비는 멋진 사냥꾼이 됐어요!

야곱은 천막 안에서 조용조용 지내는 아이였어요.

28 이삭은 에서가 잡아온 사냥한 고기를 맛있게 먹었어요.

그래서 에서를 더 사랑했어요.

리브가는 조용한 야곱을 더 사랑했답니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 다른 아이를 더 사랑했어요. 이 작은 차이가 나중에 어떤 일을 만들지 — 아직 아무도 몰랐답니다.


팥죽 한 그릇의 거래 🍲

29 어느 날, 야곱이 빨간 팥죽을 보글보글 끓이고 있었어요.

바로 그때, 에서가 들에서 돌아왔어요.

너무너무 지쳐 있었어요.

30 에서가 야곱에게 말했어요.

“야곱아, 그 빨간 거 좀 줘! 나 배고파 죽겠어!”

에서는 그날 팥죽을 먹은 일로 나중에 ‘에돔(Edom, 붉다)’ 이라는 별명도 얻었어요.

31 야곱이 말했어요.

“그러면 형의 장자권을 오늘 나한테 팔아.”

장자권이란 큰아들이 갖는 아주아주 특별한 권리예요.

가족의 대장이 되고, 아버지의 가장 큰 복과 재산을 받는 거랍니다.

32 에서가 말했어요.

“내가 지금 죽을 것 같은데, 장자권이 나한테 무슨 소용이야!”

33 야곱이 말했어요.

“그럼 오늘 나한테 꼭 맹세해.”

에서는 맹세했어요.

그렇게 해서 에서의 장자권은 야곱에게 넘어가 버렸답니다.

34 야곱이 에서에게 빵과 팥죽을 주었어요.

에서는 꿀꺽꿀꺽 먹고 일어나 그냥 가버렸어요.

에서는 그 정말정말 중요한 권리를 팥죽 한 그릇과 바꿔버렸답니다.

에서는 정말 그렇게 쉽게 큰 권리를 팔아버렸을까요? 배가 너무 고프면 내일이 잘 안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 한 번의 선택이 에서의 인생을 얼마나 바꿔놓을지 — 에서는 팥죽을 먹으며 생각하지 않았답니다.


다음 장에서는 — 야곱이 더 큰 사고를 칩니다! 이삭이 새 땅 그랄로 이사 가는데, 거기서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