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7장 야곱이 왕을 축복하고 고센에 뿌리내렸어요 👴
형들을 바로 왕께 소개해요 👑
1 요셉이 파라오 왕께 나아가 말했어요.
“제 아버지와 형제들이 가나안(Canaan — 지금의 이스라엘 근처) 땅에서 왔어요. 양 떼와 소 떼와 모든 살림을 이끌고 고센(Goshen — 이집트 나일강 동쪽 비옥한 땅) 땅에 와 있어요.”
2 요셉이 형들 중에 다섯 명을 골라 파라오 왕 앞에 세웠어요.
3 파라오 왕이 물었어요.
“너희는 무슨 일을 하느냐?”
형들이 대답했어요.
“저희는 양을 치는 목자예요. 저희 조상들도 다 그랬답니다.”
4 “가나안 땅에 먹을 것이 너무 없어서 양 떼를 먹일 풀도 없어졌어요. 제발 고센 땅에 머물게 해주세요.”
5-6 파라오 왕이 요셉에게 말했어요.
“네 아버지와 형제들이 왔구나. 이집트에서 제일 좋은 땅, 고센에 살게 해주어라. 그리고 그들 중에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 가축도 맡겨라.”
파라오 왕이 요셉의 가족을 이집트에서 가장 좋은 땅에 살게 해줬어요! 이건 요셉이 이집트에서 얼마나 믿음직스러운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준답니다.
늙은 야곱이 바로 왕을 축복해요! 🙏
7 요셉이 이번엔 아버지 야곱(Jacob)을 데리고 파라오 왕 앞에 섰어요.
그런데 — 신기한 일이!
야곱이 파라오 왕을 축복했어요!
보통은 왕이 백성에게 복을 주지요. 그런데 여기선 거꾸로예요! 늙은 야곱이 왕을 향해 복을 빌어줬답니다. 그만큼 야곱이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큰 어른이었던 거예요.
8 파라오 왕이 야곱에게 물었어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9 야곱이 답했어요.
“저는 나그네처럼 떠돌아다니며 130년을 살았어요. 험하고 짧은 세월이었지요. 우리 조상 아브라함(Abraham)과 이삭(Isaac)이 살았던 세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요.”
야곱이 자기 인생을 “나그네 길”이라고 했어요. 험한 일들이 많았지만 결국 하나님이 함께하셨지요!
10 야곱이 파라오 왕을 다시 한번 축복하고 나왔어요.
11 요셉은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이집트에서 가장 좋은 땅 라암셋(Rameses — 고센 지역의 또 다른 이름) 지역을 주었어요. 파라오 왕이 명령한 대로였답니다.
12 요셉은 아버지와 형제들과 온 가족이 먹을 것을 충분히 챙겨줬어요.
흉년이 점점 더 심해져요 😟
13 흉년이 정말정말 심해졌어요.
이집트와 가나안 땅 곳곳에서 사람들이 굶주리기 시작했어요.
14 요셉은 사람들이 곡식을 사면서 낸 돈을 다 파라오 왕의 창고로 가져갔어요.
15 어느 날, 이집트 사람들이 요셉에게 몰려왔어요.
“은이 다 떨어졌어요! 먹을 것 좀 주세요. 이러다 굶어 죽겠어요!”
16 요셉이 말했어요.
“은이 없으면 가축을 가져오세요. 가축으로 바꿔드릴게요.”
17 사람들이 말, 양, 소, 나귀를 몰고 왔어요.
요셉이 가축을 받고 곡식을 나눠줬어요. 그 해가 그렇게 지나갔어요.
몸과 땅도 내놓아요 😢
18 이듬해에 사람들이 또 왔어요.
“주인님, 솔직히 말할게요. 은도 없고 가축도 없어요. 이제 우리 몸과 땅밖에 남지 않았어요.”
19 “우리를 곡식과 바꿔주세요. 우리가 파라오 왕의 종이 되고 우리 땅은 파라오 왕의 것이 되겠어요. 씨앗만 주시면 살아서 땅을 일굴게요.”
사람들이 스스로 바로 왕의 종이 되겠다고 했어요. 그만큼 흉년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지요.
20 요셉은 이집트 모든 땅을 파라오 왕을 위해 사들였어요.
흉년이 너무 심해 사람들이 하나씩 땅을 내놓았고, 마침내 땅이 다 파라오 왕의 것이 됐어요.
21 요셉은 백성들을 이집트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도시로 옮겨 살게 했어요.
22 단, 제사장들의 땅만은 사지 않았어요. 제사장들은 파라오 왕에게서 정해진 양식을 받고 살았기 때문이에요.
5분의 1 제도를 만들었어요 📜
23 요셉이 백성들에게 선포했어요.
“보세요. 오늘부터 여러분과 여러분의 땅은 파라오 왕의 것이에요. 씨앗을 드릴 테니 땅에 뿌리세요.”
24 “추수할 때에는 거둔 것의 5분의 1을 파라오 왕께 드리세요. 나머지 5분의 4는 여러분 거예요. 씨앗도 하고 가족 먹을 것도 하세요.”
25 백성들이 기뻐하며 말했어요.
“요셉님이 우리 생명을 살리셨어요! 주의 은혜를 입었으니 파라오 왕의 종이 되겠어요!”
26 요셉은 이것을 이집트 땅의 법으로 정했어요.
추수의 5분의 1은 파라오 왕께. 단 제사장들의 땅은 빼고요.
5분의 1이면 100개 중 20개를 세금으로 내는 거예요. 나머지 80개는 자기 것! 흉년에 목숨을 건진 대가치고는 괜찮은 조건이었지요.
야곱 가족이 고센 땅에서 잘 살았어요 🌾
27 야곱(이스라엘)의 가족은 이집트 고센 땅에 자리잡고 살았어요.
재산이 늘어나고, 사람도 많아지고, 번성하게 됐답니다!
28 야곱은 이집트에서 17년을 더 살았어요.
야곱의 나이가 147살이 되었어요.
고센에 온 뒤로 17년! 야곱은 마지막 인생을 가족 곁에서 따뜻하게 보냈답니다.
야곱의 마지막 부탁 💛
29 죽을 날이 가까워지자 야곱이 요셉을 불렀어요.
“요셉아, 나를 사랑한다면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맹세하거라.”
요셉이 손을 넣었어요.
“나를 이집트에 묻지 마라.”
30 “내가 우리 조상들과 함께 눕고 싶구나. 나를 이집트에서 메어다가 선조들의 묘지에 묻어다오.”
요셉이 대답했어요.
“아버지, 말씀대로 하겠어요.”
왜 야곱이 가나안(이스라엘 근처)에 묻히고 싶어 했을까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니까요! 야곱은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있었던 거예요.
31 야곱이 말했어요.
“내게 맹세하여라.”
요셉이 맹세했어요.
이스라엘(야곱)은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했답니다.
다음 장에서는 — 야곱이 몸이 아파요. 요셉이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가요. 그런데 할아버지 야곱의 손이 엇갈려서 동생 머리 위에 얹힌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