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7장 새 이름과 약속의 표
엘 샤다이 —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하나님 🌟
1 아브람이 99살이 되던 해였어요.
이스마엘이 태어나고 13년이 지났답니다.
그때 하나님이 아브람 앞에 나타나셨어요.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이야. 내 앞에서 살며 온전하게 행동하렴.”
2 “내가 나와 너 사이에 약속을 세울게. 너를 아주 많이 번성하게 해 줄 거야.”
하나님이 스스로를 “엘 샤다이(El Shaddai)“라고 부르셨어요. 히브리어로 “전능하신 하나님”, 즉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하나님”이라는 뜻이에요. 신기하지요?
3 아브람이 그 자리에 엎드렸어요.
하나님이 계속 말씀하셨답니다.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
4 “내가 너와 약속을 세울게. 너는 아주 많은 민족들의 할아버지, 조상이 될 거야.”
5 “오늘부터 네 이름은 아브람이 아니야. 이제부터 아브라함(Abraham)이라고 불러야 해!”
아브람은 ‘높은 아버지’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아브라함은 ‘아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라는 뜻이랍니다. 이름 하나가 바뀌었는데, 그 안에 담긴 약속은 엄청나게 커졌지요!
6 “내가 너를 아주아주 번성하게 해 줄게. 너한테서 수많은 민족들이 나오고, 왕들도 나오게 될 거야.”
7 “내가 나와 너, 그리고 너의 후손들과 영원한 약속을 세울게.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되고, 네 후손들의 하나님이 되겠어.”
8 “지금 네가 나그네처럼 살고 있는 가나안 — 지금의 이스라엘 근처 — 그 땅 전체를 너와 네 후손들에게 영원히 줄게.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거야.”
약속의 표 — 할례 ✋
9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어요.
“너는 내 약속을 지켜야 해. 너도, 네 후손들도 대대로.”
10 “너희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아야 해.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약속의 표야.”
할례는 하나님 백성이라는 표시예요. 몸에 작은 표시를 새겨서 ‘나는 하나님과 약속한 사람이야!’라고 보여주는 거랍니다. 왜 몸에 표시를 했을까요? 그때 사람들에겐 “이 사람은 우리 편이야”라는 분명한 약속의 표가 필요했거든요.
11-12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약속의 표가 될 거야. 대대로 모든 남자아이는 태어난 지 여덟째 날에 이 표를 받아야 해. 집에서 태어났든, 다른 곳에서 왔든 상관없이.”
13 “너희 몸에 있는 이 표가 영원한 약속이 될 거야.”
14 “이 표를 받지 않은 남자는 내 약속을 어긴 거야. 그는 우리 백성에서 끊어지게 될 거란다.”
사래에서 사라로 👑
15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또 말씀하셨어요.
“네 아내 사래는 이제부터 사래라고 부르지 마. 앞으로는 사라(Sarah)야!”
사래도 사라도 둘 다 ‘공주’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사라는 한 부족만의 공주가 아니라 ‘모든 민족의 공주’를 뜻하는 특별한 이름이랍니다. 아브라함처럼 사라의 이름도 더 크고 특별해진 거예요!
16 “내가 사라에게 복을 줄 거야. 사라를 통해 너에게 아들을 줄게. 사라가 아주 많은 민족들의 어머니가 될 거야. 여러 나라의 왕들이 사라에게서 나올 거란다.”
아브라함의 웃음 😄
17 아브라함이 그 자리에 엎드렸어요.
그런데 마음속으로 살짝 웃음이 났어요.
‘나는 100살이야. 사라는 90살이고. 이 나이에… 정말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너무 신기해서 웃음이 터진 거랍니다!
18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어요.
“이스마엘이 하나님 앞에서 잘 살면 안 될까요?”
이미 아들 이스마엘이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마음이었어요.
19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아니야. 네 아내 사라가 정말로 아들을 낳을 거야. 그 아이의 이름은 이삭(Isaac)이라고 해. 내가 이삭과 영원한 약속을 세울 거야.”
이삭은 히브리어로 ‘웃음’이라는 뜻이에요. 아브라함이 웃었으니까요! 100살 할아버지에게 아기가 생긴다니, 정말 신기하지요?
20 “이스마엘도 걱정하지 마. 내가 그에게도 복을 줄 거야. 번성하게 해서 아주 많아지게 할 거야. 열두 명의 지도자를 낳을 거고, 큰 민족이 될 거란다.”
21 “하지만 내 약속은 내년 이맘때쯤 사라가 낳을 이삭과 세울 거야.”
22 하나님이 말씀을 마치시고 아브라함 곁을 떠나 올라가셨어요.
할례를 행하다 💪
23 아브라함은 그 날 바로 행동했어요.
아들 이스마엘과 집에 있는 모든 남자들에게 할례를 했답니다.
다음 날도 아니었어요. 바로 그 날, 즉시였어요!
24-25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을 때 나이는 99살이었어요. 이스마엘은 13살이었지요.
26-27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이 같은 날에 할례를 받았어요. 집에 있는 모든 남자들도 함께였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즉시 행동했어요. 아브라함은 “내일 해야지”가 아니라 “지금 바로!”였답니다.
다음 장에서는 — 한낮에 갑자기 세 손님이 아브라함의 집을 찾아와요. 그런데 사라도 아브라함처럼 웃게 된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