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1장 바로의 꿈, 요셉이 총리가 되다 👑

그렇게 2년이 지났어요

1 그렇게 2년이 지났어요.

어느 날 밤, 이집트(Egypt) 왕 바로(Pharaoh)가 신기한 꿈을 꿨답니다.


첫 번째 꿈 — 살찐 소와 마른 소 🐄

바로가 나일(Nile) 강가에 서 있었어요.

2 그때 강에서 살찌고 멋진 암소 7마리가 올라와 강가 풀밭에서 풀을 뜯었어요.

3 그런데 그 다음에 — 와!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마른 암소 7마리가 또 강에서 올라왔어요.

4 그러더니 그 비쩍 마른 암소들이 살찌고 멋진 암소들을 꿀꺽꿀꺽 다 잡아먹어버렸어요!

바로가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답니다.


두 번째 꿈 — 통통한 이삭과 메마른 이삭 🌾

5 바로가 다시 잠이 들었어요.

이번엔 또 다른 꿈을 꿨어요.

한 줄기에 통통하고 좋은 이삭 7개가 쑥쑥 자랐어요.

6 그 다음에 바짝 말라버린 이삭 7개가 돋아났는데,

7 그 메마른 이삭들이 통통한 이삭들을 꿀꺽 삼켜버렸답니다!

바로가 다시 놀라 깨어났어요.

꿈이었는데 — 마음이 너무너무 이상했어요.


아무도 꿈을 풀지 못하다

8 아침이 됐어요.

바로의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어요.

이집트의 모든 박사와 지혜로운 사람들을 다 불러모았어요.

바로가 꿈 이야기를 해줬지만 — 아무도 풀이하지 못했답니다.

이집트에는 꿈을 해석하는 전문가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엔 아무도 몰랐어요. 신기하지요?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다

9 그때! 술 맡은 관원장이 갑자기 생각났어요.

“아! 제가 오늘 제 허물을 아뢰어야겠습니다!”

10-11 “예전에 바로께서 저와 빵 굽는 관원장을 감옥에 가뒀을 때, 우리 둘이 같은 밤에 각각 꿈을 꿨었어요.”

12 “거기에 히브리(Hebrew) 청년이 있었는데, 우리가 꿈 이야기를 하니 정확하게 풀이해 주었어요.”

13 “그 풀이한 대로 딱 이루어졌답니다. 저는 다시 일하게 됐고, 빵 굽는 분은 안타까운 일이 생겼지요.”

술 맡은 관원장이 2년이나 요셉을 잊고 있었는데 — 바로 이 순간 기억해냈어요!


감옥에서 왕궁으로 🏛️

14 바로가 당장 사람을 보내 요셉을 불러냈어요.

요셉이 부랴부랴 수염을 깎고 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바로 앞에 섰어요.

15 바로가 말했어요.

“내가 꿈을 꿨는데 아무도 풀이하는 자가 없더라. 네가 꿈을 들으면 풀이할 수 있다고 들었다.”

16 요셉이 공손하게 대답했어요.

“바로님, 제가 아니랍니다. 하나님이 바로에게 좋은 대답을 주실 거예요.”

요셉은 자기가 대단한 척하지 않았어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했지요.


바로의 꿈 이야기 다시 듣기

17-24 바로가 꿈 이야기를 다시 자세히 해줬어요.

살찐 소 7마리를 마른 소 7마리가 먹어버린 꿈,

통통한 이삭 7개를 메마른 이삭 7개가 삼켜버린 꿈.

“이집트의 모든 박사들에게 말했지만 아무도 풀이하는 사람이 없었단다.”


요셉의 풀이 — 시원하게! 🌟

25 요셉이 대답했어요.

“두 꿈은 하나예요.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을 바로에게 미리 알려주신 거랍니다!”

26 “살찐 암소 7마리와 통통한 이삭 7개 — 7년 동안 먹을 것이 넘치는 풍성한 시간이에요!”

27 “그다음 마른 암소 7마리와 메마른 이삭 7개 — 그 다음 7년 동안 먹을 것이 모자라는 무서운 흉년이에요!”

28-29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여주신 거예요. 7년 풍년이 먼저 오고, 그 다음 7년 큰 흉년이 와서 이집트 땅이 힘들어질 거예요.”

30 “흉년이 너무 심해서 풍년이 있었던 것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이에요.”

31 “꿈이 두 번 거듭된 건 — 하나님이 이 일을 반드시 곧 행하신다는 뜻이에요!”


요셉의 제안 — 지혜롭게 💡

32-34 요셉이 이어서 말했어요.

“바로님,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을 세워서 이집트 땅을 다스리게 하세요.”

“풍년 7년 동안 곡식의 5분의 1씩 차곡차곡 모아두는 거예요.”

35 “각 도시마다 곡식 창고를 만들어 쌓아두면,”

36 “흉년이 와도 이집트 사람들이 굶지 않을 거예요!”


바로가 요셉을 총리로 세우다 👑

37 바로와 신하들이 모두 좋아했어요.

38 바로가 신하들에게 말했어요.

“이처럼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사람을 우리가 어디서 또 찾을 수 있겠느냐?”

39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어요.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알리셨으니, 너처럼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이 없도다.”

40 “너는 내 집을 다스려라. 내 모든 백성이 네 말에 따를 것이다. 나는 왕으로서만 너보다 높을 뿐이다.”

41 “내가 너를 이집트 온 땅의 총리로 세운다!”

감옥에 있던 요셉이 — 하루아침에 이집트의 두 번째로 높은 사람이 됐어요!


인장 반지와 금 목걸이 ✨

42 바로가 자기 손에서 인장 반지를 빼서 요셉 손에 끼워줬어요.

아주 고운 삼베옷을 입혀주고, 금 목걸이를 목에 걸어줬어요.

43 멋진 왕실 수레에 태우니, 사람들이 앞에서 외쳤어요.

“엎드려라! 엎드려라!”

인장 반지는 왕의 도장이에요. 요셉에게 끼워줬다는 건 바로의 이름으로 무엇이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거예요.

44 “이집트 온 땅에서 네 허락 없이는 아무도 손발을 움직이지 못한다!”


새 이름과 새 가족

45 바로가 요셉에게 새 이름 사브낫바네아(Zaphenath-paneah)를 지어줬어요.

그리고 온(On — 지금의 이집트 카이로 근처) 지방 제사장 보디베라(Potiphera)의 딸 아스낫(Asenath)을 아내로 주었어요.

이제 요셉이 이집트 온 땅을 다스리게 됐답니다.


요셉의 나이 — 잠깐!

46 그때 요셉의 나이가 30살이었어요.

잠깐, 17살에 형들에게 팔려 이집트로 왔잖아요.

그러니까 — 13년 만이에요!

13년 동안 억울한 일도 많이 겪었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단 한 번도 잊지 않으셨답니다.


7년 풍년 — 모래처럼 쌓이다 🌾

47 7년 풍년 동안 땅이 풍성하게 소산을 냈어요.

48-49 요셉이 이집트 곳곳의 곡식을 거두어 각 도시 창고에 쌓았어요.

어찌나 많이 쌓았던지 — 바닷가 모래처럼 셀 수도 없었답니다!


두 아들 — 므낫세와 에브라임 👦👦

50 흉년이 오기 전에 아내 아스낫이 아들 둘을 낳았어요.

51 첫째 아들 이름은 므낫세(Manasseh)라 했어요.

“하나님이 내 고난과 아버지의 집 일을 모두 잊게 해주셨다”는 뜻이에요.

52 둘째 아들 이름은 에브라임(Ephraim)이라 했어요.

“하나님이 이집트 땅에서 나를 풍성하게 해주셨다”는 뜻이랍니다.

요셉이 아들 이름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어요. 신기하지요?


7년 흉년이 시작되다

53 7년 풍년이 끝났어요.

54 요셉의 말대로 7년 큰 흉년이 시작됐어요.

온 땅에 먹을 것이 모자랐지만 이집트에는 곡식이 가득했어요.

55 이집트 백성이 굶주려 바로에게 달려왔어요.

바로가 말했어요. “요셉에게 가라. 그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56-57 요셉이 창고를 열어 이집트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았어요.

다른 나라 사람들도 양식을 사러 이집트로 왔어요.

흉년이 온 세상에 심했기 때문이에요.

13년 전 구덩이에 던져진 소년이 — 이제 세상 모든 나라의 식량을 나눠주고 있어요. 정말 신기하지요?


다음 장에서는 — 흉년이 가나안 땅에도 닥쳤어요. 요셉의 아버지 야곱이 아들들을 이집트로 보내요. 요셉의 형들이 곡식을 사러 이집트에 오는데 — 과연 요셉은 형들을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