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 가인과 아벨, 그리고 새 출발
두 아이가 태어났어요 👶
1 아담과 하와가 첫 번째 아기를 낳았어요.
아기의 이름은 가인(Cain)이었어요.
하와는 기뻐서 말했어요.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이 아이를 얻었어요!”
2 얼마 뒤, 가인의 동생 아벨(Abel)이 태어났어요.
둘은 세상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두 아이였답니다.
농부 오빠, 양치기 동생 🌾🐑
형 가인은 자라서 밭을 일구는 농부가 되었어요.
동생 아벨은 양을 키우는 양치기가 되었어요.
그 시절에는 직접 씨앗을 뿌리고 양을 돌봐야 먹고살 수 있었어요. 가인과 아벨은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을 맡았답니다.
하나님께 선물을 드렸어요 🎁
3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가인은 밭에서 거두어들인 곡식을 하나님께 선물로 드렸어요.
4 아벨도 자기 양 떼에서 제일 먼저 태어난 새끼 양을, 게다가 가장 좋은 부분을 골라서 드렸어요.
하나님은 아벨과 아벨의 선물을 기쁘게 받으셨어요.
5 그런데 가인과 가인의 선물은 받지 않으셨어요.
왜 그랬을까요? 성경은 이유를 딱 잘라 말하지 않아요. 다만 아벨은 가장 좋은 것을 드렸고, 가인은 그냥 거두어들인 것 중 일부를 가져왔다는 차이가 있어요. 마음이 어떠냐도 중요하지 않았을까요?
가인은 몹시 속이 상했어요. 얼굴이 잔뜩 굳어졌답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말씀하셨어요 💬
6 하나님이 가인에게 물으셨어요.
“가인아, 왜 그렇게 화가 났니? 왜 표정이 그렇게 어두워졌니?”
7 “네가 올바르게 한다면 기쁘게 낯을 들 수 있단다. 하지만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죄가 문 앞에 웅크리고 있어서 너를 잡으려 한단다. 네가 죄를 다스려야 해.”
이건 경고였어요! “잘못된 길로 가면 나쁜 마음이 너를 붙잡아버린다”는 뜻이에요. 가인에게는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들판에서 생긴 일 😢
8 그런데 가인이 동생 아벨에게 말했어요.
“우리 들판으로 나가자.”
둘이 함께 들판으로 나갔어요.
그곳에서 가인이 화가 난 채로 동생 아벨을 해쳤답니다.
성경에서 가장 슬픈 장면 중 하나예요. 가인은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동생을 해쳤어요. 왜 다른 길을 택하지 않았을까요?
”네 동생이 어디 있니?” 🔍
9 하나님이 가인에게 물으셨어요.
“네 동생 아벨이 어디 있니?”
가인이 대답했어요.
“몰라요. 제가 동생을 지키는 사람인가요?”
10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가인아, 네가 무슨 일을 한 건지 아니? 네 동생의 목소리가 땅에서 나에게 닿고 있단다.”
11 “땅이 네 동생을 받아들였으니, 이제 너는 이 땅에서 더 이상 잘 살 수 없게 될 거야.”
12 “밭을 아무리 열심히 갈아도, 땅이 전처럼 풍성하게 내어 주지 않을 거야. 너는 이 땅 위를 정처 없이 떠돌게 될 거란다.”
가인의 표 🔖
13-14 가인이 말했어요.
“너무 무거워요. 이 벌은 제가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요. 이 땅에서 쫓겨나면 저는 하나님 앞에도 서지 못하고, 어디를 가든 누군가 저를 해치려 할 거예요.”
15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야. 가인을 해치는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특별한 표를 주셨어요.
만나는 사람 누구도 가인을 함부로 해치지 못하도록 지켜 주시는 표시였답니다.
신기하지요? 잘못을 저지른 가인을 하나님이 오히려 지켜 주셨어요. 가인을 포기하지 않으신 거예요.
놋 땅에서의 삶 🏕️
16 가인은 하나님 앞을 떠나, 놋(Nod — 에덴 동쪽에 있는 땅) 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17 가인의 아내가 아들을 낳자, 가인은 아들 이름을 따서 에녹(Enoch) 이라는 도시를 만들었어요.
18 에녹의 자손이 계속 이어졌어요. 에녹 → 이랏 → 므후야엘 → 므드사엘 → 라멕(Lamech).
가인의 후손들 🎵⚒️
19 라멕은 아다(Adah) 와 씰라(Zillah), 두 명의 아내를 맞이했어요.
20 아다는 야발(Jabal) 을 낳았어요. 야발은 천막을 치며 가축을 기르는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어요.
21 야발의 동생은 유발(Jubal) 이었어요. 유발은 수금과 피리를 연주하는 음악가들의 조상이 되었답니다.
22 씰라는 두발가인(Tubal-cain) 을 낳았어요. 두발가인은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드는 장인이 되었어요.
음악을 연주하고, 가축을 기르고, 쇠로 도구를 만드는 일 — 우리가 지금도 하는 일들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신기하지요?
23-24 그런데 라멕은 아내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나를 해치려 한 사람들을 내가 해쳤어요. 가인을 지켜준 하나님이 나는 훨씬 더 지켜주실 거예요.”
라멕은 사람을 해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겼어요. 가인의 자손들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었답니다.
새 출발 — 셋의 탄생 🌱
25 아담과 하와는 또 아들을 낳았어요. 이름은 셋(Seth) 이었어요.
하와가 말했어요.
“하나님이 가인에게 잃은 아벨 대신, 새로운 아이를 주셨어요.”
26 셋도 자라서 아들을 낳았어요. 이름은 에노스(Enosh) 였답니다.
그 무렵이었어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싸움과 슬픔이 가득한 세상에서, 한편에서는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두 가지 흐름이 세상에 생겨난 거예요.
다음 장에서는 — 아담에서부터 노아까지, 수백 살씩 살다 간 사람들의 이름이 줄줄이 이어져요. 그 긴 명단 가운데 죽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사라진 신기한 사람이 있다고 해요.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