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0장 아브라함의 두 번째 거짓말 😬

그랄로 떠난 아브라함

1 아브라함이 떠나 남쪽 땅을 지나다가 그랄(Gerar) 이라는 도시 근처에 자리를 잡았어요.

그랄은 지금의 이스라엘 남쪽, 가자 지구 근처에 있는 도시였답니다.

2 그런데 그랄 왕 아비멜렉(Abimelech) 이 아브라함을 만나게 됐어요.

그때 아브라함이 또 이렇게 말했어요.

“사라는 제 누이입니다.”

아브라함도 사람이라 또 무서워졌거든요. ‘사라가 너무 예뻐서,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할지도 몰라.’ 그래서 또 거짓말을 해 버렸답니다.

아비멜렉은 그 말을 듣고 사라를 자기 왕궁으로 데려갔어요.

어? 창세기 12장에서도 이집트에서 똑같은 일이 있었지요! 아브라함도 가끔 무서워서 거짓말할 때가 있었어요. 우리도 가끔 무서울 때 솔직하지 못할 때가 있지요?


꿈속에 나타나신 하나님 🌙

3 그날 밤이었어요. 아비멜렉이 잠을 자는데,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셨어요!

하나님이 말씀하셨답니다.

“그 여자는 다른 사람의 아내야. 네가 큰일을 저질렀단다!”

4-5 아비멜렉은 깜짝 놀랐어요. 사라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거든요. 아비멜렉이 말했어요.

“주여! 저는 정말 몰랐어요! 그 사람이 ‘제 누이입니다’ 했고, 여자도 ‘이분은 제 오라버니예요’ 했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한 일이에요!”

6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그래, 나도 네가 몰랐다는 걸 알아. 사실 내가 미리 너를 막아서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게 했단다.”

신기하지요? 하나님이 미리 아비멜렉을 멈추게 하셨어요. 아브라함의 실수에도 하나님이 조용히 사라를 지키고 계셨던 거예요.

7 하나님이 이어서 말씀하셨어요.

“이제 그 여자를 남편에게 돌려보내라. 그 사람은 나의 말을 전하는 사람이란다. 그가 너를 위해 기도해 줄 거야. 하지만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와 네 집안이 다 큰일 나게 될 거야.”


아침이 밝자 ☀️

8 아비멜렉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났어요. 신하들을 모두 불러 꿈 이야기를 해 줬답니다. 신하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무서워서 벌벌 떨었어요.

9-10 아비멜렉은 아브라함도 불렀어요.

“당신이 우리에게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소? 내가 당신에게 무슨 잘못을 했기에, 나와 내 나라에 이런 큰 위험을 가져온 거요? 도대체 왜 이랬소?”

11 아브라함이 대답했어요.

“이 동네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사라 때문에 저를 해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12-13 “그리고 사실 사라는 진짜 제 누이이기도 해요. 아버지는 같고 어머니는 다른 누이거든요. 옛날에는 그렇게 결혼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먼 곳으로 떠날 때부터 ‘우리가 어디를 가든 나를 오라버니라고 불러 달라’고 부탁해 뒀어요.”

반은 사실이었고, 반은 변명이었어요. 아브라함이라 해도 두려울 때는 흔들렸답니다.


사라를 돌려보내다

14 아비멜렉은 양과 소와 남녀 종들을 아브라함에게 선물로 주었어요. 그리고 아내 사라도 돌려보냈답니다.

15 아비멜렉이 말했어요.

“내 땅 어디든 마음에 드는 곳에 사세요.”

16 사라에게도 말했어요.

“당신 오라버니께 은 천 개를 드렸어요. 이걸로 모든 사람 앞에서 당신의 명예가 회복됐으면 합니다.”


기도가 이루어지다 🙏

17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그러자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 그리고 집안사람들을 고쳐 주셨어요.

아비멜렉의 집에서도 다시 아기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답니다!

18 사라 사건이 일어난 동안, 하나님이 아비멜렉의 집에서 아기가 태어나지 못하게 막아 두셨거든요.

아브라함이 실수를 했어도, 하나님은 끝까지 사라를 지켜 주셨어요. 그리고 아브라함의 기도로 아비멜렉의 집에도 다시 기쁜 일이 생겼지요. 하나님이 사라를 어떻게 또 지키셨을까요?


다음 장에서는 —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리던 약속이 이루어져요! 백 살 아브라함과 아흔 살 사라에게 아기가 태어난답니다. 과연 아기 이름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