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장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셨어요 🌟

출발 명령

1 하나님이 아브람(Abram)에게 말씀하셨어요.

“네가 태어난 땅, 네 친척들, 네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는 명령이었어요. ‘보여줄 땅’ — 가봐야 알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2 그리고 하나님이 약속을 이어 말씀하셨어요.

“내가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할 거야. 너에게 복을 줄 거야. 네 이름을 온 세상에 알려줄 거야. 너는 복을 나눠주는 사람이 될 거야.”

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 나도 복을 줄 거야. 너를 해치려는 사람은 내가 막겠어. 땅 위의 모든 민족이 너로 인해 복을 받을 거야.”

정말 놀라운 약속이지요? 한 사람 때문에 온 세상이 복을 받는다니요. 하나님은 왜 아브람을 특별히 골라 부르셨을까요?


아브람이 떠나요

4 아브람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길을 나섰어요. 조카 롯(Lot)도 함께였답니다.

그때 아브람의 나이가 일흔다섯! 정말 많은 나이지요?

아브람은 평생 살던 동네를 떠나야 했어요. 오래된 친구들도, 익숙한 골목길도, 다 두고서요.

5 아브람은 아내 사래(Sarai)와 조카 롯을 데리고, 하란에서 모은 모든 재산과 함께 일하던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Canaan) — 지금의 이스라엘 근처 땅 — 을 향해 출발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가나안에 도착했답니다.


가나안 땅에서 제단을 쌓아요

6 아브람은 그 땅을 걸어서 지나, 세겜(Shechem) — 지금의 팔레스타인 나블루스 근처 — 에 있는 모레의 큰 나무 곁까지 왔어요.

그때 가나안 땅에는 이미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요.

7 거기서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어요.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겠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나타나신 그 자리에 제단을 쌓았어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요.

8 아브람은 거기서 다시 이동했어요.

벧엘(Bethel) —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19킬로미터 떨어진 곳 — 동쪽 산에 천막을 쳤지요. 서쪽에는 벧엘, 동쪽에는 아이(Ai) 성이 있었어요.

거기서도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답니다.

9 아브람은 계속 걸어서 네게브(Negev) — 이스라엘 남쪽 사막 지역 — 로 향했어요.


이집트로 내려가요

10 그런데 그 땅에 먹을 것이 많이 떨어졌어요. 기근이 아주 심각했거든요.

아브람은 잠시 머무를 곳을 찾아 이집트(Egypt) — 나일강 주변의 나라, 지금도 이집트라고 불려요 — 로 내려가기로 했어요.

11 이집트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아브람이 아내 사래에게 말했어요.

“당신이 참 아름다운 사람인 걸 나는 잘 알아요.”

12 “이집트 사람들이 당신을 보면, ‘저 여자는 저 남자의 아내구나’ 하고는, 나를 죽이고 당신만 살려둘 거예요.”

13 “그러니 제발 내 여동생이라고 말해줘요. 그러면 당신 덕분에 내가 살 수 있을 거예요.”

아브람이 무서워서 거짓말을 하려 했어요. “제 여동생이에요” 하고요. 사실은 아내였는데 말이에요. 왜 그랬을까요? 사래가 너무 예뻐서 누가 자기를 해칠까 봐 걱정이 됐거든요.


바로의 궁에서 생긴 일

14 아브람이 이집트에 들어섰어요.

이집트 사람들이 사래를 보았어요. 정말 아름다웠지요.

15 바로(Pharaoh) — 이집트 임금님 — 의 신하들도 사래를 보고 바로에게 칭찬했어요.

사래는 바로의 궁으로 불려 들어갔답니다.

16 아브람은 사래 덕분에 좋은 대우를 받았어요.

바로에게서 양과 소와 나귀, 남녀 종들, 낙타들을 받게 됐지요.

17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사래 때문에 바로와 그 집에 나쁜 일들이 자꾸 생기게 하셨어요.

하나님이 사래를 지키고 계셨던 거예요.


발각되다

18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 물었어요.

“당신이 왜 나한테 이런 일을 했소? 어째서 그녀가 당신 아내라는 걸 말하지 않았소?”

19 “왜 ‘내 여동생’이라고 해서 내가 아내로 삼게 만들었소? 자, 당신 아내 데리고 가시오.”

20 바로가 신하들에게 시켰어요.

아브람과 그의 아내, 그리고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함께 내보내라고요.

아브람은 이집트에서 쫓겨났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 와중에도 사래를 안전하게 지켜주셨답니다. 그리고 아브람의 재산은 오히려 더 늘어 있었어요.


다음 장에서는 — 이집트에서 돌아온 아브람과 조카 롯에게 큰 고민이 생겨요. 땅이 두 사람의 가축을 다 감당하지 못하게 된 거예요. 두 사람은 어떻게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