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1장 미스바의 피
그달리야가 죽다
1 일곱째 달에 왕족인 엘리사마(Elishama)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인 이스마엘(Ishmael)이 왕의 신하 중 열 명의 사람들과 함께 미스바의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에게 왔다. 그들이 거기서 함께 빵을 먹었다.
2 그 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명의 사람들이 일어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칼로 쳐 죽였다. 바벨론 왕이 그 땅의 총독으로 삼은 자를.
3 이스마엘은 미스바에서 그달리야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인들과 거기서 발견된 갈대아 군인들도 죽였다.
이 암살의 날짜가 “일곱째 달”이다. 유대력으로 티쉬리(Tishri)월은 유대 새해(로쉬 하샤나)와 속죄일(욤 키푸르), 그리고 초막절이 있는 거룩한 달이다. 암살은 성일 축제 기간에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 경계심이 낮은 때를 이용한 것이다. 유대교는 이 날을 그달리야 금식일(Tzom Gedaliah)로 기념한다. 티쉬리월 3일, 즉 유대 새해 이틀 뒤다. 최후의 희망이 사라진 날이다.
학살이 이어지다
4 그달리야를 죽인 다음날, 아직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할 때,
5 세겜(Shechem · ㉸ 스켐)과 실로(Shiloh)와 사마리아(Samaria)에서 여든 명의 사람이 왔다.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자신들의 몸을 상하게 하고, 손에는 곡식 제물과 향을 가지고 왔다.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려고.
6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미스바에서 나와 그들을 만나러 걸어가며 울었다. 그가 그들을 만나 말했다.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에게 오십시오.”
7 그들이 성읍 한가운데에 이르렀을 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죽여 구덩이 안에 던졌다.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함께.
8 그러나 그들 중 열 명이 이스마엘에게 말했다.
“우리를 죽이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이 있습니다. 밭에 숨겨둔 것이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멈추었다. 그들을 형제들 가운데서 죽이지 않았다.
9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달리야 때문에 죽인 모든 사람을 던진 구덩이는 아사(Asa) 왕이 이스라엘(Israel) 왕 바아사(Baasha) 때문에 만든 큰 구덩이였다.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살해된 자들로 그 구덩이를 가득 채웠다.
세겜, 실로, 사마리아에서 온 여든 명의 순례자들 — 그들은 북왕국 이스라엘 지역 사람들이었다. BC 722년 앗수르에 멸망한 북왕국 땅. 그들도 예루살렘 성전 방향으로 향하던 슬픔의 순례자들이었다. 이스마엘은 그들을 속여 죽였다. 이유가 없는 학살이었다. 정치적 목적조차 없었다.
이스마엘이 도주하다
10 이스마엘은 미스바에 있는 백성의 나머지 모두를 포로로 잡았다. 왕의 딸들과 호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에게 맡긴 모든 백성이었다.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포로로 잡아 암몬(Ammon) 자손에게로 건너가려 했다.
11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대 장관들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에 대해 들었다.
12 그들이 모든 군사를 이끌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싸우러 가서 기브온(Gibeon)의 큰 물가에서 그를 따라잡았다.
13 이스마엘과 함께 있던 모든 백성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대 장관들을 보고 기뻐했다.
14 이스마엘이 미스바에서 포로로 잡아간 모든 백성이 돌이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로 갔다.
15 그러나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은 여덟 명의 사람들과 함께 요하난을 피해 도망쳐 암몬 자손에게로 갔다.
남은 자들이 결정을 앞두다
16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대 장관들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죽인 후 미스바에서 데리고 온 모든 남은 백성을 — 군사들, 여자들, 어린아이들, 환관들을 — 기브온에서 데려왔다.
17 그들이 떠나 베들레헴(Bethlehem) 근처 킴함(Chimham)의 거처에 머물렀다. 이집트로 가려고.
18 갈대아인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 왕이 그 땅의 총독으로 삼은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죽였기 때문이었다.
그달리야 암살 이후 살아남은 자들은 공포 속에 있었다. 총독을 죽였다 — 바벨론의 보복이 올 것이다. 그들은 이집트로 도망치려 했다. 이 결정이 다음 두 장(42-43장)의 중심 갈등이 된다. 예레미야는 이집트로 가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갔다.
다음 장 — 이집트로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백성이 예레미야에게 묻는다. 그리고 그 대답을 무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