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2장 왜 악인의 길이 형통합니까
예레미야의 항변
1 야훼여, 내가 당신에게 다툴 때마다 당신이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에게 공의의 문제들을 말하겠습니다. 왜 악인들의 길이 형통합니까? 왜 배신하는 자들 모두가 편안합니까?
2 당신이 그들을 심으셨습니다. 그들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들이 자라서 열매를 맺었습니다. 당신이 그들의 입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에서는 멀리 있습니다.
3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를 아십니다. 당신이 나를 보십니다. 당신이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을 시험하셨습니다. 도살장을 위해 양처럼 그들을 끌어내십시오. 살육의 날을 위해 그들을 구별하십시오.
4 이 땅이 얼마나 오래 슬퍼해야 합니까? 온 들의 풀이 얼마나 오래 말라야 합니까? 그 안에 사는 자들의 악함 때문에 짐승들과 새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들이 말합니다. “그가 우리 마지막을 보지 못할 것이다.”
“왜 악인의 길이 형통합니까(מַדּוּעַ דֶּרֶךְ רְשָׁעִים צָלֵחָה)” — 욥기 21장의 욥의 항변, 시편 73편의 아삽의 고뇌, 하박국 1:13의 질문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 물음이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죽이려 한 아나돗 사람들이 멀쩡히 살아있는 것을 보면서 이것을 묻는다. 이 질문은 신학의 가장 오래된 상처다.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여러 책이 그것과 씨름한다.
야훼의 역(逆)대답
5 “네가 보행자들과 달려도 피곤하다면 어떻게 말들과 경쟁하겠느냐? 평화로운 땅에서 안전하지 않다면 요르단강의 무성한 숲에서 어떻게 하겠느냐?
6 심지어 네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도 그들도 너를 배신했다. 심지어 그들도 너를 향해 큰 소리로 부른다. 그들이 좋은 것들을 말할지라도 그들을 믿지 마라.”
야훼의 역대답 — 예레미야의 질문에 위로가 오지 않는다. 오히려 더 힘든 것이 앞에 있다는 경고가 온다. “지금도 힘드냐? 더 힘든 것이 온다.” 이것은 잔인해 보이지만, 예레미야를 준비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형제들까지 배신자라는 것 — 이것이 11:21의 아나돗 사람들에 이어 더 깊은 배반이다. 예레미야 자신의 가족이 적이다. 예수가 마태복음 10:36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라고 말할 때, 이 패턴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야훼의 유산이 버려졌다
7 “나는 내 집을 버렸다. 내 유산을 내팽개쳤다. 내 영혼의 사랑하는 자를 그 원수들의 손에 넘겼다.
8 내 유산이 내게 숲의 사자처럼 되었다. 그것이 나를 향해 소리를 높였다. 그러므로 내가 그것을 미워했다.
9 내 유산이 내게 얼룩진 새 같다. 새들이 그 주위를 에워쌌다. 오너라, 들의 모든 짐승들을 모아라. 먹으러 오라.
10 많은 목자들이 내 포도원을 망쳤다. 내 밭을 짓밟았다. 내 아름다운 밭을 황폐한 광야로 만들었다.
11 그것이 황폐하게 되었다. 슬퍼하며 내게 황폐하다고 한다. 온 땅이 황폐하다. 아무도 마음에 두지 않기 때문이다.
12 파괴자들이 광야의 모든 민둥한 곳들로 왔다. 야훼의 칼이 땅 끝에서 땅 다른 끝까지 삼킬 것이다. 모든 육체가 평안이 없다.
13 그들이 밀을 심었으나 가시들을 거두었다. 그들이 수고하였으나 아무 유익이 없다. 야훼의 맹렬한 분노 때문에 부끄러울 것이다.”
“내 유산을 내팽개쳤다” — 야훼 자신의 심정이다. 이스라엘은 야훼의 유산이다(신명기 4:20). 유산을 포기하는 것은 가장 고통스러운 결정이다. 이 언어는 부모가 자녀를 포기하는 것, 소유자가 아끼는 것을 버리는 것의 언어다. 야훼도 이 결정이 쉽지 않다는 것 — 예레미야서의 일관된 신학이다. 심판은 야훼의 감정적 고통을 통과해서 나온다.
회복의 약속
14 야훼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내가 준 유산에 손댄 내 악한 이웃들 모두에 대해 — 보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서 뿌리째 뽑겠다. 유다 집을 그들 가운데서 뿌리째 뽑겠다.
15 내가 그들을 뿌리째 뽑은 다음에는 내가 다시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겠다. 내가 각자를 그의 유산으로, 각자를 그의 땅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16 그리고 그들이 내 백성의 길들을 정말로 배운다면 — 야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 것을, 마치 그들이 내 백성에게 바알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도록 가르쳤듯이 — 그들이 내 백성 가운데 세워질 것이다.
17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않으면 내가 그 민족을 뿌리째 뽑고 파괴하겠다.”
야훼의 말씀이다.
이방 민족들을 향한 회복 약속 — 예레미야 1:10에서 예레미야가 “민족들에 대한” 예언자로 임명되었음을 기억하라. 심판만이 아니라 회복도 민족들에게 열린다. 야훼의 길을 배우는 이방 민족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세워진다. 이것은 이사야의 보편주의(이사야 56:6-7)와 맥을 같이한다. 예레미야서가 단순히 이스라엘의 심판서가 아닌 이유다.
다음 장 — 베 띠의 비유. 예레미야가 유프라테스강으로 가서 띠를 감춘다. 그리고 돌아가서 꺼낸다. 썩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