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2장 말하는 나귀! 🐴

발락 왕이 두려워요

1-4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에 진을 쳤어요. 모압 왕 발락(Balak)이 덜덜 떨었어요.

“이스라엘이 엄청 많다! 소가 들판 풀을 다 먹어치우듯 우리를 덮어버릴 거야!”

5-6 발락이 예언자 발람(Balaam)에게 사람을 보냈어요.

“저 이스라엘을 저주해 줘요! 당신이 저주하면 틀림없어요!”

발람은 성경 밖에서도 실존을 확인할 수 있는 인물이에요. 1967년 요르단에서 고대 비문이 발견됐는데 거기에 “브올의 아들 발람”이라는 예언자가 등장해요. 진짜로 당시 유명한 예언자였어요!


하나님이 먼저 말씀하셨어요

7-12 발람에게 찾아온 사람들이 저주를 부탁했어요.

발람이 말했어요. “오늘 밤 여기서 자요.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볼게요.”

밤에 하나님이 발람에게 오셨어요.

“그 백성과 함께 가지 마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다.”

발람이 발락의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갈 수 없어요. 하나님이 못 가게 하세요.”

15-19 발락이 더 높은 사람들을 다시 보냈어요. “뭐든 드릴게요! 제발 와주세요!”

발람이 다시 하나님께 여쭤봤어요.

20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가도 돼. 그런데 내가 말하는 것만 해라.”


나귀가 멈췄어요

21-23 발람이 나귀를 타고 출발했어요.

그런데 나귀가 갑자기 길을 벗어나 밭으로 달려갔어요!

발람이 나귀를 때렸어요.

사실은 — 하나님의 천사가 칼을 들고 길에 서 있었어요. 나귀는 그것을 봤지만 발람은 못 봤어요.

24-27 좁은 길에서도 나귀가 벽에 바짝 붙어 발람의 발을 눌렀어요. 더 좁은 곳에서는 아예 엎드려버렸어요.

발람이 화가 나서 때렸어요.


나귀가 말했어요! 😮

28 그때 하나님이 나귀의 입을 열었어요!

나귀가 말했어요!

“제가 당신에게 뭘 잘못했기에 세 번이나 때려요?”

29 발람이 나귀에게 대답했어요. (놀라지도 않고!)

“네가 나를 놀렸잖아! 칼이 있었다면 죽였을 거야!”

30 나귀가 말했어요.

“저는 당신이 태어난 날부터 탄 나귀잖아요. 이런 적이 있었나요?”

발람이 말했어요. “없었다.”

동물이 말하는데 발람은 놀라지도 않고 대화를 이어갔어요! 나귀는 천사를 보는데 예언자는 못 봤어요. 이상하지요?


천사가 나타났어요

31-35 그제야 하나님이 발람의 눈을 여셨어요.

발람이 보니 — 천사가 칼을 들고 서 있었어요!

발람이 엎드렸어요.

천사가 말했어요.

“나귀가 세 번이나 피했잖아. 나귀가 안 비켰다면 벌써 죽었을 거야. 나귀가 너를 살린 거야.”

발람이 말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돌아갈게요.”

천사가 말했어요. “가도 돼.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만 해.”

36-41 발락이 달려 나와 반겼어요. 둘이 함께 높은 산에 올라 이스라엘 진영을 내려다봤어요.


다음 장에서는 — 발락이 저주를 명령했어요. 그런데 발람의 입에서 나온 건 저주가 아니었어요. 세 번 시도해도 축복만 나왔어요. 발락이 화를 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