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8장 만나가 가르쳐 준 것
기억하라
1 오늘 내가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라. 그래야 살 것이다. 많아질 것이다. 여호와가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 차지할 것이다.
2 여호와 네 하나님이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너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라.
그것은 너를 낮추려는 것이었다. 너를 시험하려는 것이었다. 네 마음에 있는 것을 알려는 것이었다 —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3 그분이 너를 낮추셨다. 굶게 하셨다. 그리고 만나(manna)를 먹이셨다 — 네가 모르던, 조상들도 몰랐던 것을. 그것은 너를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 신명기 8:3. 예수가 광야 시험에서 사십 일을 금식한 후 “돌들을 빵으로 만들라”는 시험을 받을 때 인용한 구절이다(마태복음 4:4, 누가복음 4:4). 예수의 광야 사십 일은 이스라엘의 광야 사십 년을 압축한 것으로 읽힌다.
만나 — 히브리어 ‘만(מָן)‘은 ‘이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왔다는 어원 설명이 출애굽기 16:15에 있다. 고대 가나안 언어에서 ‘만’은 ‘무엇’이라는 뜻이다. 만나의 실체에 대해 학자들은 시나이 반도의 위성버섯(타마리스크 나무 진딧물의 분비물)과 연결 짓기도 한다. 그러나 본문이 강조하는 것은 기적적 공급의 규칙성과 배타성 — 안식일 전날만 두 배, 그 외는 하루분만 — 이다.
4 사십 년 동안 네 옷이 해어지지 않았다. 네 발이 부르트지 않았다.
5 마음에 알아라. 여호와 네 하나님이 사람이 자기 아들을 훈련하듯 너를 훈련하셨다.
6 여호와 네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라. 그분의 길로 가라. 그분을 경외하라.
좋은 땅
7 여호와 네 하나님이 좋은 땅으로 너를 들여보내고 있다. 골짜기와 산지에서 샘과 깊은 물이 솟는 땅.
8 밀과 보리,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와 석류, 올리브나무와 꿀의 땅.
9 부족함 없이 먹을 땅. 어느 것도 모자라지 않는 땅. 돌이 쇠인 땅, 산에서 놋을 캘 땅.
10 먹고 배부르면 — 여호와 네 하나님이 주신 좋은 땅으로 인해 그분을 찬양해라.
배부른 후의 위험
11 조심하라. 여호와 네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그분의 명령, 법도, 규례 — 오늘 내가 명하는 것들을 지키지 않지 않도록.
12 먹고 배부르고, 좋은 집을 짓고 살 때,
13 소와 양이 불어나고, 은과 금이 늘어나고, 모든 것이 많아질 때,
14 네 마음이 높아져서 여호와 네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를 이끌어 내신 분을.
15 크고 두려운 광야를 인도하신 분을 — 불 뱀과 전갈과 물 없는 마른 땅에서. 딱딱한 바위에서 물을 내셨다.
16 광야에서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만나를 먹이셨다. 너를 낮추시고 시험하시려고. 결국 네게 좋은 것을 주시려고.
17 “내 힘과 내 손의 능력으로 이 재물을 얻었다”고 마음으로 말하지 않도록.
18 여호와 네 하나님을 기억하라.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시는 분이 그분이시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처럼 확인하시려고.
이 단락은 신명기 신학의 핵심 경고다. 결핍보다 풍요가 더 위험하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이 필요했다 — 만나가 없으면 죽었다. 가나안에서는 스스로 먹을 수 있다. 그 자급의 순간에 “내 힘으로 했다”는 착각이 시작된다. 선지자들의 가나안 비판은 이 경고에서 나온다.
잊으면 망한다
19 그러나 여호와 네 하나님을 잊고 다른 신들을 따르고 그것들을 섬기고 절하면 — 오늘 내가 너희에게 경고한다. 반드시 망할 것이다.
20 여호와가 너희 앞에서 멸하시는 민족들처럼. 여호와의 음성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다음 장 — “우리가 의로워서가 아니다.” 모세가 못을 박는다. 금송아지 사건을 회고한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끈질긴 반역의 역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