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5장 꿀 같은 입술, 쑥 같은 끝
음녀의 달콤함
1 내 아들아, 내 지혜에 귀를 기울여라. 내 명철에 귀를 향하라.
2 네가 분별력을 지키고, 네 입술이 지식을 간직하게 하려 함이다.
3 음녀의 입술은 꿀처럼 달고, 그 입은 기름보다 부드럽지만,
4 그 끝은 쑥처럼 쓰고, 양날 가진 칼처럼 날카롭다.
5 그녀의 발은 죽음으로 내려가고, 그녀의 발걸음은 스올로 향한다.
6 그녀는 생명의 길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의 길은 흔들리는데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
잠언의 ‘음녀’ 경고는 두 겹이다. 하나는 글자 그대로의 경고 — 간음과 성적 일탈이 가져오는 사회적·신체적 파멸. 다른 하나는 알레고리적 독해 — 이스라엘을 바알과 이방 신들에게 끌어들이는 유혹. 두 독해가 겹친다. 호세아서에서 이스라엘의 배교가 음행으로 묘사되는 전통과 같은 맥락이다.
멀리하라
7 아들들아, 이제 내게 듣고, 내 입의 말에서 떠나지 마라.
8 네 길을 그녀에게서 멀리하고, 그녀의 집 문에 가까이 가지 마라.
9 그렇지 않으면 네 영예를 남들에게, 네 세월을 잔인한 자에게 줄 것이다.
10 낯선 자들이 네 힘으로 배부르고, 네 수고의 결실이 남의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
11 마지막에 가서 네 몸과 살이 다 소모될 때, 신음하게 될 것이다.
12 “내가 어찌 훈계를 미워하였던고? 내 마음이 꾸지람을 어찌 저버렸던고?
13 내 스승의 말을 듣지 않고, 가르치는 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구나.
14 나는 거의 모든 악에 빠져들었다. 모인 회중 가운데서 망신당했다.”
네 샘에서 마셔라
15 네 웅덩이의 물을 마셔라. 네 우물의 흐르는 물을.
16 어찌 네 샘물이 밖으로 흘러넘치며, 물줄기가 거리로 흐르겠느냐?
17 그것이 너만의 것이 되게 하라. 낯선 자들이 함께 누리지 못하게 하라.
18 네 샘이 복되게 하라. 네 젊은 날의 아내와 함께 기뻐하라.
19 그녀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우아한 암노루. 그녀의 가슴이 항상 너를 만족하게 하고, 그녀의 사랑에 언제나 취하라.
20 내 아들아, 어찌하여 낯선 여인에게 취하겠느냐? 어찌하여 남의 여인의 품을 껴안겠느냐?
15–19절의 이미지는 잠언에서 드문 아름다운 장면이다. ‘웅덩이’, ‘샘’, ‘흐르는 물’의 비유는 결혼 안에서의 성적 사랑에 대한 긍정이다. 아가서(Song of Songs)의 언어와 같은 뿌리를 가진 표현들이다. 잠언은 성을 부정적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바른 자리에 있을 때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린다.
여호와가 보신다
21 사람의 길이 여호와의 눈앞에 있고, 그는 사람의 모든 길을 지켜보신다.
22 악인은 자기 죄악에 붙잡히고, 자기 죄의 줄에 얽혀 있다.
23 그는 훈계가 없어서 죽을 것이요, 어리석음이 커서 방황하게 된다.
21절의 ‘여호와가 보신다’는 선언이 이 장의 모든 권면에 무게를 더한다. 숨겨진 것이 없다. 비밀이 없다. 어두운 방에서 일어나는 일도 다 그 앞에 있다. 이것이 두려움의 신학이기도 하고, 동시에 위로의 신학이기도 하다 — 외롭게 옳은 일을 하는 사람도, 그 앞에 있다.
다음 장 — 지혜는 더 넓은 삶의 영역으로 이동한다. 빚 보증의 위험, 개미에게 배우는 부지런함, 그리고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일곱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