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5장 예루살렘이 무너지다, 그리고 작은 희망 😢
포위가 시작되다
1 시드기야 왕 9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모든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왔어요. 성을 빙 둘러싸고 공격을 준비했어요.
2 포위가 무려 2년 동안 이어졌어요.
BC 588년부터 BC 587년까지, 약 18개월 동안 예루살렘은 완전히 갇혀 있었어요. 성 안으로 식량이 들어올 수 없었어요.
3 4월이 되자 성 안에 먹을 것이 완전히 떨어졌어요. 아무것도 없었어요.
성벽이 뚫리다
4 성벽이 뚫렸어요.
군인들이 밤에 성문을 빠져나가 도망쳤어요. 시드기야 왕도 함께 도망갔어요.
5 바빌론 군대가 왕을 추격했어요. 여리고(Jericho) 근처에서 시드기야를 따라잡았어요. 모든 군사들이 흩어져 버렸어요.
6 바빌론 왕에게 잡혀 끌려갔어요.
7 시드기야의 아들들이 그의 앞에서 죽임을 당했어요. 시드기야는 두 눈을 잃고 쇠사슬에 묶인 채 바빌론으로 끌려갔어요.
시드기야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기 아들들이 죽는 모습이었어요. 그 다음 눈이 뽑혔어요. 선지자 에스겔이 예언했어요 — “바빌론을 볼 것이나 그 땅을 보지 못하리라.” 시드기야는 살아서 바빌론에 도착했지만, 눈이 없어서 바빌론을 볼 수 없었어요.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답니다.
성전이 불타다 🔥
8-9 느부갓네살 19년 다섯째 달, 바빌론 장수 느부사라단(Nebuzaradan)이 예루살렘에 왔어요.
여호와의 성전을 불살랐어요. 왕궁을 불살랐어요. 예루살렘의 모든 집들을 불살랐어요.
10 바빌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벽을 모두 헐어버렸어요.
11 성 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포로로 끌어갔어요.
12 가장 가난한 사람들만 남겨두어 밭을 갈게 했어요.
이날이 유대력 아브월 9일이에요. 유대인들은 오늘도 이날 금식하고 슬퍼해요. 나중에 예수님 시대 로마 군대도 같은 날 두 번째 성전을 무너뜨렸답니다. 이날을 티샤 베아브라고 해요. 가장 슬픈 날이에요.
성전 기물들이 사라지다
13-15 바빌론 군대가 성전 안의 청동 기둥들, 청동 그릇들, 금은으로 된 것들을 모두 가져갔어요.
16-17 솔로몬이 만든 거대한 청동 기둥 두 개도 부서서 가져갔어요. 기둥 하나의 높이가 5미터가 넘었어요.
지도자들이 끌려가다
18-21 대제사장과 제사장들, 성 안에 있던 지도자들을 잡아 바빌론 왕에게 데려갔어요. 바빌론 왕이 그들을 처형했어요.
이렇게 유다가 자기 땅에서 사로잡혀 갔어요.
그달리야 총독
22 바빌론이 유다 땅에 남은 백성을 다스릴 총독으로 그달리야(Gedaliah)를 세웠어요.
23-24 남아있던 장수들이 그달리야에게 나아왔어요. 그달리야가 말했어요.
“바빌론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 땅에 살며 잘 지내봅시다.”
25 그런데 왕족이었던 이스마엘(Ishmael)이 사람들을 이끌고 와서 그달리야를 죽였어요.
26 그러자 남아있던 사람들이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이집트로 달아났어요.
무너진 땅에서 다시 시작하려던 그달리야가 내부에서 죽임을 당했어요. 망국의 땅에서도 다툼은 멈추지 않았어요. 그달리야를 기억하기 위해 유대인들은 지금도 그달리야 금식을 지킨답니다.
마지막 빛 ✨
27 유다 왕 여호야긴(Jehoiachin)이 바빌론에 잡혀간 지 37년이 되던 해였어요.
바빌론 새 왕 에윌므로닥(Evil-merodach)이 왕위에 오르면서 여호야긴을 감옥에서 풀어주었어요.
28 새 왕이 여호야긴에게 친절하게 말하고, 바빌론의 왕들 중에서 높은 자리를 주었어요.
29 여호야긴이 죄수 옷을 벗었어요. 살아있는 동안 항상 왕 앞에서 함께 밥을 먹었어요.
30 죽는 날까지 날마다 왕에게서 음식을 받았어요.
성전은 불탔어요. 예루살렘은 무너졌어요. 백성은 흩어졌어요. 그런데 열왕기는 마지막을 이 이야기로 끝내요. 감옥에서 나온 왕이 밥을 먹고 있어요. 영국 박물관에 있는 바빌론 점토판에는 “야우-킨, 유다의 왕”이라는 이름과 그에게 주어진 식량 목록이 기록되어 있어요. 3000년 전 이 작은 이야기가 진짜라는 증거예요.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 하나님은 왕의 후손 하나를 살려두셨어요.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작은 불씨처럼요.
열왕기하가 끝났어요. 다음에는 역대상이에요. 아담부터 다윗까지, 하나님의 이야기가 처음부터 다시 펼쳐져요. 역대상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