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4장 기름도, 생명도 가득 채우신 하나님

빈 그릇이 다 찰 때까지 🫙

1 선지자 제자의 아내가 엘리사에게 울며 왔어요.

“남편이 죽었는데, 빚쟁이가 와서 제 두 아들을 종으로 데려가겠다고 해요!”

2 엘리사가 물었어요.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요? 집에 남은 게 뭐가 있나요?”

“기름 한 단지밖에 없어요.”

3 “이웃에서 빈 그릇을 많이많이 빌려오세요. 조금만 빌리면 안 돼요!

4 아들들과 함께 집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요.”

5-6 여인이 문을 닫고 아들들이 가져오는 그릇마다 기름을 부었어요.

그릇이 하나, 둘, 셋… 계속 채워졌어요!

그릇이 다 찼을 때 아들에게 말했어요.

“그릇을 더 가져오렴.”

“이제 그릇이 없어요, 어머니!”

그러자 기름이 딱 멈췄어요.

7 여인이 엘리사에게 알렸어요.

“그 기름을 팔아서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살아가세요!”

빈 그릇이 없어질 때까지 기름이 멈추지 않았어요. 얼마나 많이 빌렸는지가 얼마나 많이 채워지는지를 결정했답니다. 신기하지요?


수넴 여인의 친절

8 엘리사가 수넴(Shunem)을 지날 때마다 한 친절한 여인이 음식을 대접했어요.

9-10 여인이 남편에게 말했어요.

“저 분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것 같아요. 작은 방을 꾸며서 머물 수 있게 해요. 침대, 책상, 의자, 촛대도 놓아드려요.”

11 엘리사는 그 다락방에서 쉬곤 했어요.

12-13 엘리사가 종 게하시(Gehazi)를 통해 여인에게 물었어요.

“이렇게 잘 대접해 주셨으니 내가 무엇을 해 드릴까요? 왕에게 무언가 부탁할 것이 있나요?”

“아니요, 저는 이렇게 사는 것으로 충분해요.”

14 게하시가 말했어요.

“이 분께 아들이 없고, 남편은 늙었어요.”

15-16 엘리사가 여인을 불러 말했어요.

“내년 이맘때 아들을 안게 될 것입니다.”

“아, 선생님! 저를 속이지 마세요!”

17 그런데 정말로 여인은 다음 해에 아들을 낳았어요!

사라 할머니가 늙어서 아들을 약속받은 것처럼, 수넴 여인도 아들을 약속받았어요. 하나님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하실 수 있어요!


아이가 쓰러지다

18-19 아이가 자라 어느 날 아버지가 있는 밭으로 나갔어요.

“머리가, 머리가 아파요!”

아버지가 종에게 어머니에게 데려가라고 했어요.

20 아이는 어머니 무릎에 누워 있다가 낮에 숨을 거두었어요.

21 어머니가 엘리사의 방에 아이를 눕히고 문을 닫았어요.

22-24 어머니는 남편에게 나귀와 종을 빌려달라고 했어요.

“오늘은 특별한 날도 아닌데 어디 가려고요?”

“괜찮아요.”

어머니가 나귀를 달리게 해서 갈멜 산으로 갔어요.


엘리사가 달려가다 🏃

25-26 엘리사가 멀리서 여인을 보고 게하시를 보냈어요.

“평안하냐고 물어라.”

“평안합니다.”

27 하지만 여인이 달려와 엘리사의 발을 붙잡았어요. 마음이 너무 괴로웠거든요.

28 “선생님, 제가 아들을 달라고 했나요? 저를 속이지 말라고 했지요!”

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지팡이를 들고 달려가 아이 얼굴에 놓으라고 했어요.

30 어머니는 “절대 혼자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해서 엘리사가 직접 따라갔어요.

31 게하시가 먼저 도착해서 지팡이를 놓았지만 아이가 깨어나지 않았어요.

32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니 아이가 침상에 누워 있었어요.

33 문을 닫고 혼자 무릎 꿇고 기도했어요.

34 그리고 아이 위에 엎드려 입에 입을, 눈에 눈을, 손에 손을 맞댔어요.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어요!

35 엘리사가 방을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엎드렸어요.

그러자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를 하더니 눈을 떴어요!

36-37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렀어요.

“수넴 여인을 불러라.”

여인이 들어왔어요. 엘리사가 말했어요.

“아들을 데려가세요!”

여인이 엘리사 발 앞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갔어요.

스승 엘리야도 똑같이 죽은 아이를 살린 적이 있어요. 제자가 스승에게 배운 것을 그대로 했어요.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지요?


죽음의 국과 보리떡

38-41 흉년이 든 해, 선지자 제자들이 국을 끓이다가 모르는 야채를 넣었어요. 먹다가 외쳤어요.

“이 국에 독이 있어요!”

엘리사가 밀가루를 넣으라고 했어요. 그러자 해가 없어졌답니다.

42-44 한 사람이 보리떡 스무 개를 가져왔어요. 백 명이 먹어야 하는데 너무 적었어요.

“여호와가 말씀하셨다. 먹고 남을 것이다.”

정말로 백 명이 다 먹고도 남았어요!

열 명도 못 먹을 양으로 백 명을 먹였어요. 훗날 예수님도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셨어요. 신기한 일이 비슷하게 일어나지요?


다음 장에서는 — 용감한 군대 장군 나아만이 큰 병을 고치러 이스라엘에 와요. 그런데 그 방법이 너무 쉬워서 화가 났어요. 어떻게 됐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