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4장 318명과 밤의 기습
왕들의 전쟁
1 시날 왕 아므라벨, 엘라살 왕 아리옥, 엘람 왕 그돌라오멜(Chedorlaomer), 고임 왕 디달의 시대였다.
2 이 4왕 연합이 소돔 왕 베라, 고모라 왕 비르사, 아드마 왕 시납, 스보임 왕 세메벨, 소알 왕 벨라 — 이 5왕 연합과 전쟁을 벌였다.
3 5왕이 싯딤 골짜기 — 사해로 합류한 곳 — 에 집결했다.
4 그들은 열두 해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겼는데, 열세 해에 반란을 일으켰다.
5 열네 해째,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이 출정해 르바임 부족, 수스 부족, 에밈 부족을 쳤다.
6 호리 부족도 쳤고,
7 엔미스밧 곧 가데스로 돌아와 아말렉 온 땅과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 부족도 쳤다.
5왕 연합의 패배
8 소돔 왕, 고모라 왕, 아드마 왕, 스보임 왕, 소알 왕이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서 전투를 벌였다.
9 상대는 엘람 왕 그돌라오멜, 고임 왕 디달, 시날 왕 아므라벨, 엘라살 왕 아리옥 — 4왕 대 5왕이었다.
10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았다.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은 도망치다가 그 구덩이에 빠졌다. 나머지는 산으로 달아났다.
11 4왕 연합은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음식을 빼앗아 갔다.
12 그리고 소돔에 살던 아브람의 조카 롯도 끌고 갔다. 그의 재산도 함께.
요단 들을 선택했던 롯이 결국 전쟁의 포로가 되었다.
아브람의 출격
13 피신한 사람 하나가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찾아와 이 사실을 알렸다. 아브람은 그때 마므레(Mamre) — 헤브론 근처 — 의 상수리나무 곁에 살고 있었다.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 아넬의 형제였는데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을 맺은 자들이었다.
14 아브람은 조카가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행동에 나섰다. 자기 집에서 훈련받은 종 318명을 이끌고 단(Dan) — 갈릴리 북쪽 — 까지 추격했다.
15 밤에 자기 종들을 나누어 그들을 기습했다. 그돌라오멜 연합군을 쳐서 물리치고, 다메섹(Damascus) — 현대 시리아 다마스쿠스 — 왼편 호바까지 뒤쫓았다.
16 아브람은 모든 재물을 되찾았다. 조카 롯과 그의 재산, 그리고 여자들과 백성도 모두 데리고 돌아왔다.
훈련된 318명이 4왕 연합군을 밤에 기습해 대승을 거뒀다. 아브람은 군인이 아니었다. 유목민이었다.
멜기세덱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쳐서 이기고 돌아올 때,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맞이했다.
18 그런데 살렘(Salem) — 예루살렘의 고대 이름 — 왕 멜기세덱(Melchizedek)이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다.
19 그가 아브람을 축복하며 말했다.
“천지를 지으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20 “네 대적을 네 손에 넘겨주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아브람은 그에게 모든 것의 십일조를 주었다.
멜기세덱은 제사장이면서 왕이었다. 레위 지파도, 모세의 율법도 존재하기 훨씬 전의 제사장. 그래서 성경은 훗날 이 인물을 다시 꺼낸다.
소돔 왕의 제안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말했다. “사람들은 제게 돌려주시고, 재물은 가지십시오.”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대답했다.
“나는 천지를 지으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손을 들어 맹세했소.”
23 “당신 것은 실 한 오라기도, 신발 끈 하나도 가지지 않겠소. 나중에 ‘내가 아브람을 부자가 되게 했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오.”
24 “나는 아무것도 받지 않겠소. 다만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함께 간 아넬, 에스골, 마므레의 몫은 그들이 가져가게 해 주시오.”
완전한 거절이었다. 소돔의 재물로 부자가 되는 것을 아브람은 원하지 않았다. 자신의 부의 출처를 하나님으로 두겠다는 선언이었다.
다음 장 — 전쟁의 흥분이 가라앉은 뒤, 하나님이 환상 속에 나타나신다. 아브람은 오래된 질문을 꺼낸다. “아직도 자식이 없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