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7장 144,000과 흰 옷 입은 큰 무리

네 바람을 붙잡다

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나 불지 못하게 하더라.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인치기까지 기다리라” — 심판이 멈춘 것이 아니라 유예된 것이다. 이마에 인을 받는 장면은 에스겔 9:4-6을 반향한다. 예루살렘의 죄악에 탄식하는 자들의 이마에 표시를 하고 그들을 보호하라는 명령. 재앙이 닥치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을 먼저 표시한다.


144,000

4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5 유다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6 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7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8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144,000 = 12 × 12 × 1,000. 완전한 수(12)를 두 번 곱하고 큰 수(1,000)를 더한 것.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명시하지만 목록이 원래의 지파 목록과 다르다 — 단 지파가 빠지고 요셉과 므낫세가 들어갔다. 단이 빠진 것은 단이 처음으로 우상숭배를 도입했기 때문이라는 교부들의 해석이 있다. 이 명단이 문자적 이스라엘인지 교회 전체를 가리키는지는 해석이 갈린다. 14:1-5에서 이들이 다시 나온다 — 거기서 그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한 자들”이라고 묘사된다.


흰 옷 입은 큰 무리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 144,000이 정해진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한다면, 이 무리는 그 완성된 모습이다.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셀 수 없는 별들”(창세기 15:5)이 이루어진 것이다. 모든 나라 모든 언어에서 온다 —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사라진 자리. “흰 옷과 종려 가지” — 승리와 기쁨의 상징. 유대교 초막절에서 종려 가지는 기쁨을 표현했다.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때도 군중이 종려 가지를 흔들었다.


그들은 누구인가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아니하며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어린 양의 피에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 계시록의 역설 중 하나다. 피로 하얗게 된다. 피가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정결하게 한다. 죽임당한 어린 양의 피가 죽임당한 자들의 옷을 희게 한다.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 이사야 25:8의 인용이다. “주 여호와가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이 약속은 21:4에서 새 예루살렘 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 하나님이 직접 눈물을 닦아 주신다. 가장 친밀하고 가장 구체적인 위로다.

다음 장 — 일곱째 인이 떼어지고 하늘이 반 시간 침묵한다. 나팔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