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5장 옷자락의 술

가나안에서 드릴 제사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라. 너희가 내가 너희에게 주는 거주지에 들어갈 때 —

3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려면, 번제나 서원 제물이나 자원 제물이나 절기 제물을 드릴 때, 소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를 드릴 때:

4 예물을 드리는 자는 소제로 기름 섞은 고운 밀가루 10분의 1 에바와 전제로 포도주 4분의 1 힌을 드려야 한다.

5 번제나 일반 제물에서 양 한 마리에 대해 이렇게 준비하라.

6 숫양 한 마리에 대해서는: 소제로 기름 섞은 고운 밀가루 10분의 2 에바와 전제로 포도주 3분의 1 힌을 드려라.

7 수송아지 한 마리에 대해서는: 소제로 기름 섞은 고운 밀가루 10분의 3 에바와 전제로 포도주 2분의 1 힌을 드려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는 화제다.”

40년 선고 직후에 가나안에서 드릴 제사법이 주어졌다. 이것이 중요하다 — 지금 세대는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나 다음 세대는 들어갈 것이다. 형벌이 선고된 직후에 — 약속의 땅을 전제한 규정이 이어진다. 소망은 형벌과 함께 존재했다.

14 “너희 중에 거류하는 외국인이나, 앞으로 대대에 걸쳐 너희 중에 있는 자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려 할 때는 — 너희가 하는 것과 동일하게 해야 한다.

15 회중에게 한 규례다 — 너희에게든 거류하는 외국인에게든 동일하다. 영원한 규례다.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외국인은 같다.

16 너희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외국인에게나 한 율법, 한 법도다.”

‘외국인도 동일하다’ — 이 원칙이 두 번 반복된다. 하나님의 규례는 민족을 가리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동체에 합류한 외국인은 동일한 의무를, 동일한 특권을 가졌다.


모르고 지은 죄와 알고 지은 죄

22 “이스라엘 자손이 부지중에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명하신 모든 계명을 하나라도 범하게 되었을 때:

23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너희에게 명하신 날부터, 이후 모든 세대에 걸쳐 —

24 만약 회중이 부지중에 범한 것이라면: 온 회중은 번제로 수송아지 한 마리, 소제와 전제와 함께, 규례대로, 그리고 속죄제로 숫염소 한 마리를 드려야 한다.

25 제사장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위해 속죄를 받을 것이다. 그들이 용서받을 것이다.”

30 “그러나 부지중이 아니라 — 의도적으로 죄를 범한 자는, 본토인이든 외국인이든, 여호와를 모독한 것이다. 그 사람은 자기 백성에서 끊어져야 한다.

31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하고 그 계명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반드시 끊어져야 한다. 그 죄는 그 사람에게 있다.”

모르고 지은 죄와 알고 지은 죄 — 구분이 있었다. 부지중의 죄는 제사로 속죄 가능했다. 그러나 “눈을 부릅뜨고” 하는 죄 — 이것은 공동체 밖으로의 추방이었다. 이것은 형사 책임과 도덕적 의도성에 대한 법의 기초 원칙과도 연결된다.


안식일을 어긴 사람

32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있을 때였다.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를 모으고 있다가 발각되었다.

33 그를 잡은 사람들이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 앞으로 끌고 왔다.

34 어떻게 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가두어 두었다.

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온 회중이 진영 밖에서 돌로 쳐야 한다.”

36 온 회중이 그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 죽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이 짧은 이야기는 불편하다. 나무를 모으는 행위 하나로 사람이 죽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배경이 필요하다. 안식일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해방되었다는 표시였다(신 5:15). 노예는 쉬지 못한다. 쉼은 자유의 표시였다. 그것을 어기는 것은 — 그 해방을 부정하는 행위였다. 공동체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그 시대, 그 공동체의 맥락에서.


옷자락의 술

3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38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라. 그들에게 명하라 — 모든 세대에 걸쳐 옷자락에 술을 달게 하라.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청색 끈을 더하라.

39 그것이 술이 되어 너희가 볼 때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그것들을 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너희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방황하지 않도록 — 너희가 그것들을 따라 음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40 이는 너희가 내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그것들을 행하게 하여, 너희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하려는 것이다.

41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 너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온,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 한.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이 술이 찌찌트(tzitzit, 치칫)다. 유대인들이 오늘날도 기도할 때 두르는 탈릿(tallit, 기도 숄)에 달린 네 개의 술이 여기서 시작되었다. 눈에 보이는 것이 기억을 돕는다. 볼 때마다 — 계명을 기억하게 하는 장치였다.

청색 끈은 특별했다. ‘틀렛(tekhelet)‘이라 불리는 이 청색은 지중해의 흰수염고둥(Murex trunculus)에서 추출한 염료였다. 매우 귀했다. 그 생산 방법이 수세기 동안 잊혀졌다가 19세기 말에 재발견되었다. 현재 일부 정통파 유대인들이 이 염료로 만든 청색 끈을 찌찌트에 다시 달고 있다.


다음 장 —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반역을 일으킨다.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땅이 입을 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