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9장 다윗이 돌아왔어요

요압의 말

1-4 온 백성이 이겼지만, 기쁜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왕이 슬퍼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졌고, 군사들도 조용히 성으로 들어왔어요.

다윗은 성문 위에서 계속 울었어요.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5-7 요압이 다윗에게 와서 말했어요.

“오늘 왕의 목숨을 구한 신하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죽은 아들을 생각하며 그들을 슬프게 하십니다. 이제 일어나서 나가 신하들에게 말씀해 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오늘 밤 아무도 왕 곁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8 다윗이 일어나 성문으로 나갔어요. 모든 백성이 왕 앞으로 왔어요.

요압의 말은 아주 직설적이었어요. 왕에게 이렇게 말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요압은 필요한 말을 했어요. 슬픔도 중요하지만, 책임도 져야 할 때가 있답니다.


이스라엘이 왕을 모셔오자고 했어요

9-10 이스라엘 각 지파 사람들이 서로 말했어요.

“다윗 왕이 우리를 구해주셨는데, 우리는 왜 왕을 돌아오게 하지 않는 거지?”


시므이가 용서를 구했어요

15-18 왕이 요단 강에 이르자, 전에 다윗에게 저주를 퍼부었던 시므이(Shimei)가 달려왔어요. 베냐민 사람 천 명과 함께였어요.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렸어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죄를 기억하지 마세요. 오늘 제가 먼저 왕을 영접하러 왔습니다.”

21 아비새가 말했어요. “왕을 저주한 사람이니 벌을 받아야 합니다!”

22-23 다윗이 말했어요. “오늘 이스라엘에서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시므이에게 말했어요. “죽지 않을 것이다.”

다윗이 자기를 저주한 사람을 용서했어요. 넉넉한 마음이 느껴지지요? 하지만 이 용서가 뒤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왕이 되는 솔로몬 이야기에서 나온답니다.


므비보셋이 찾아왔어요

24-28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Mephibosheth)이 왕을 맞이했어요.

왕이 예루살렘을 떠났던 날부터 발을 씻지도, 수염을 깎지도, 옷을 빨지도 않았어요. 왕이 걱정돼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거예요.

왕이 물었어요. “왜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

므비보셋이 말했어요. “종 시바가 저를 속였어요. 제가 나귀를 타고 가려 했는데 시바가 저 없이 혼자 가버렸어요.”

29 다윗이 두 사람의 말 사이에서 결정을 내렸어요. “그 땅을 너와 시바가 나누어 가져라.”

30 므비보셋이 말했어요. “왕이 평안히 돌아오셨으니, 시바가 다 가져도 됩니다.”

므비보셋은 땅보다 왕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했어요. 재산보다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지지요?


바르실래의 배웅 👴

31-39 여든 살 노인 바르실래(Barzillai)가 왕을 배웅하러 요단 강까지 내려왔어요. 다윗이 광야에 있을 때 먹을 것을 가져다준 사람이었어요.

다윗이 말했어요. “나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요. 내가 잘 모셔 드리겠어요.”

바르실래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제가 이제 여든 살인데, 좋은 것도 잘 모르고, 먹는 맛도 잘 모르고, 노래 소리도 잘 안 들려요. 왕께 짐이 되겠습니까? 그냥 제 고향에서 살다 제 부모님 무덤 곁에 묻히게 해 주세요. 대신 제 종 김함(Kimham)을 왕과 함께 보내겠습니다.”

다윗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복을 빌어 주었어요. 바르실래는 고향으로 돌아갔답니다.

바르실래는 왕의 초대를 받았지만 욕심 부리지 않았어요. 노인의 지혜롭고 소박한 마음이 참 아름답지요?


다음 장에서는 — 나라가 아직 온전히 안정되지 않았어요. 베냐민 사람 세바가 반란을 일으킨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